'선우씨, 어디가세요..'
형수님의 그 한마디에 내내 맘 속에 뭉클했던 그 감정들이 눈물을 통해 왈칵 쏟아졌다..
과연, 그는 꼭 죽음을 선택해야 했을까?
여행을 좋아하고..
한 여인을 사랑했으며..
늘 어울리는 걸 좋아했던 그가..
바다로 뛰어들고..
전신마비라로 그렇게 27년..
국가를 대상으로 본인의 '삶과 죽음'에 대한 권리를 받기 원한다..
그러나 살고 싶다..죽고 싶다의 이분법적인 논리보다는..
그는 더 이상 이렇게는 살고 싶지 않다..였다..
그의 용기가..그의 선택이 정당화 될 수 있을까?
아니 그걸 용기라 부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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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신마비자의 '죽음'을 통해 본 우리 현재의 삶은 과연 만족하는가?
멀쩡한 사지에 지금 이 시간에도 자살을 택하는 이는 그것이 정당화 되고..
전신마비라 누군가에 의해서 도움을 받아 죽으려는 그는..
단지 범죄를 종용한다는 점에서 그는 죽어서는 안된다는 판결을 받았던 걸까??
사람은 물론 죽고 사는 문제가 크다고 하지만..
단, 죽고 사는 것이 다는 아니다..
죽고 살고 보단 살아도 어떻게 살고 있는가..
죽어도 어떤 삶을 살았는가가..
더 중요한 것이다..
우리는 매일매일..조금의 수명이 그 끝을 향해 가고 있다..
하지만, 그 수명이 다른이들보다..
빨리 병으로 인해 빨리 진행되는 이도 있고..
급작스런 사고로 눈앞에서 그 명을 다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대부분은 많은 차이를 내지 않는 속도로 함께 흘러가고 있다..
서상안의 삶 속에서..
과연, 나는 나만 삶에 정지되어 숨만 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어떤 선택을 하기 위해..국가를 대상으로 소송을 할 수 있울까??
2008.05.25 배우세상 소극장 '선우씨, 어디가세요?"(배우세상 단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