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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원더 걸스, 얼굴은 안돼 걸스

남선옥 |2008.07.09 12:08
조회 59 |추천 0

제 2탄 : 마음은 원더 걸스, 얼굴은 안돼 걸스~

 

 바야흐로 비주얼 시대이다 보니 어느 분야에서건 눈에 보이는 것이 중요해졌다. 선생님도 실력과 인격이 우선해야 하지만 요즘은 그에 못지 않게 외모도 마음이 많이 쓰이는 부분이 되었다.

 

 " 이쁜 건 알아가지고~" 그렇다. 아이들은 이쁜 걸 무지하게 좋아하고 중요하게 생각한다. 저학년으로 갈수록 더욱 그런 것도 같다. 그래서 선생님인 나는 원더 걸스여야 한다.

 

 그러나(여기서 띠리링~하는 구슬픈 광고 음악이라도 울릴 것 같다.) 나는 그들과는 참 거리가 멀다. 일단 너무 늙었다. 그들의 파릇파릇한 모습, 생기 발랄한 미소에 기가 죽는 무려 40대의 여교사이니 더 말해 무엇하랴. 그렇다고 얼굴이라도 예쁘면 우리 학생들에게 덜 미안하련만 아아~ 이 무슨 안타까운 씨츄에이션!!! 남다른 광대뼈와 돌출형 입술....미안하다. 얘들아!!!

 

  하지만, 나름대로 매니아층이 있는 외모라고 자부하는 나, 생긴 건 내 마음대로이지만, 어쩐지 어울리는 얼굴이라고 혼자 좋아하는 나. 고객(?학생) 서비스 차원에서 무리하여 가끔씩 새 옷도 사고, 머리모양도 바꿔보고 나름대로 애써 본다. 그래도 여전히 어설프지만 가끔은 참신한 쌤으로 아이들을 즐겁게 해 주고 싶어서 표시 안 나게 엄청 노력하는 5년 전까지는 별명이 Nice Body였던 나.

 

  마음은 원더걸스, 얼굴은 안돼 걸스지만 그래도 우리 학생들에게 매력 만점 쌤이 열심히 가르치겠노라고 오늘도 큰 소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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