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걸레질 피하고 신문지로 습기 제거
주부 김성주(32·경기 고양시 일산신도시) 씨는 눅눅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집안 관리에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다.
햇빛이 강한 날에도 습도가 높다 보니 집안 여기저기가 끈적거린다.
또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돼서 집안 청소도 자주 해줘야 한다.
주부들에게 장마철은 반갑지 않은 계절이다. 눅눅하고 습한 분위기를
날려버릴 수 있는 실내 관리법을 알아봤다.
○ 스팀청소기로 마루청소 주 2회만
요즘 마루 바닥재를 사용하는 아파트와 개인주택이 늘고 있다.
[ 마루는 PVC 장판에 비해 자연 분위기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온도와 습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장마철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 목재는 습기가 차면 수명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심할 경우
뒤틀리기도 한다.
[ 마루가 끈적거린다고 자주 스팀청소기나 물걸레를 사용하는
것은 금물. 스팀청소기를 일주일에 2회 이상 사용하는 것은 피한다.
특히 한 곳에 스팀을 집중 분사하는 것은 마루 수명을 단축시킨다.
일상적인 청소는 진공청소기를 사용하고 걸레는 물기를 꼭 짜서
사용한다.
[ 물걸레질을 할 때는 극세사(極細絲) 걸레를 사용한다.
극세사 걸레는 머리카락 굵기의 100분의 1 정도의 가는 실로
짜여 마루 표면의 작은 틈새도 쉽게 닦을 수 있다.
[ 거실, 화장실 입구에 깔아놓은 매트는 마루 손상의 원인이 된다.
매트가 놓여진 부분만 마루가 벌어질 수 있으니 자주 걷어내서
환기를 해준다.
[ 특히 화장실 입구 매트는 젖지 않도록 자주 말려준다.
매트는 통기성이 좋은 천 재질이 좋다.
[ 박윤 동화자연마루 연구팀 차장은 “습한 날씨가 계속되면
마루판 전체가 수축되거나 팽창되기도 한다”며 “마루판이
뒤틀리는 것을 막으려면 조금씩 난방을 해서 습도를 낮춰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옷 사이에 신문지 끼워두면 뽀송뽀송
습도가 높으면 옷장은 곰팡이와 벌레가 생기기 쉬운 환경이 된다.
[ 습기 제거에는 신문지가 유용하다. 옷이나 이불 사이에 신문지를
한 장씩 끼워두고 서랍장 밑바닥에도 신문지를 깔아두면 습기를
빨아들이는 효과가 있다.
[ 습기는 바닥부터 차오른다. 습기 제거제를 옷장 위쪽에 두는 것은
별로 효과가 없다. 옷장을 정리할 때 습기에 강한 합성섬유는
아래쪽, 모직은 중간, 실크류는 위쪽에 놓으면 옷에 습기가 차
손상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 습기는 가구와 가전제품에도 좋지 않다. 오디오, TV 등 가전제품과
장식장, 소파 등 가구는 벽에서 10cm가량 떼어 놓고 틈새에 곰팡이
제거제를 뿌려준다. 곰팡이 제거제를 뿌린 후 마른걸레로
닦아주는 것이 포인트.
○ 화장실 곰팡이는 표백제로 싹싹
[ 화장실은 장마철에 가장 퀴퀴한 냄새가 나는 곳이다.
물 사용이 많다 보니 곰팡이와 물때도 잘 생긴다.
화장실의 젖은 수건은 곰팡이뿐만 아니라 악취의 원인이 된다.
사용 후 꼭 말려주거나 매일 새것으로 바꿔준다.
[ 세면대는 화장실에서 가장 쉽게 더러워지는 곳이다.
개수구에서 머리카락을 자주 치워주고 세제찌꺼기 등으로 인해
생긴 물때는 칫솔에 중성세제를 묻혀 닦으면 쉽게 제거된다.
니트, 실크류 속옷 등을 세탁할 때 사용하는 물비누가 중성세제다.
[ 수도꼭지는 레몬, 오렌지 껍질로 닦으면 곰팡이 균을 없애는
동시에 수돗물 때문에 생긴 녹까지 없앨 수 있다.
[ 물이 자주 튀는 욕실 벽에는 검은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곰팡이는 보기 흉할 뿐만 아니라 호흡기가 약한 아이들의 건강에도
좋지 않다. 집에서 상처 소독용으로 많이 쓰는 에탄올을 헝겊에
발라 닦아주면 깨끗해진다.
[ 타일 틈새나 실리콘 접착면에 생긴 곰팡이는 벽에 생긴
곰팡이보다 제거하기가 어렵다. 빨래용 표백제를 희석시킨
물로 곰팡이가 낀 부분을 닦아낸 후 그 위에 휴지를 깔고 희석한
표백제를 뿌려둔다. 하루 정도 지난 후 칫솔로 문지르고 샤워기로
씻어낸다. 곰팡이가 끼지 않게 하려면 1주일에 한 번 정도
표백제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 출처 : 동아일보 2008.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