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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다녀와서 신랑이랑 냉전중입니다..제 얘기좀 들어주세용..

내휴가를돌... |2006.08.09 13:55
조회 4,698 |추천 0

작년과 마찬가지로 시댁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기로 했지요..

작년엔 둘째형님내외랑 저희랑 시댁에 갔었고..

근데 이번엔 신랑이 회사사람들과 가겠다고 하는겁니다..

지들은 놀러가는건지 몰라도 난 시댁아닙니까?

매년 시댁으로 가는것두 좀 그런데 회사사람들을 끌고 가겠다니..

또 몇명이냐고 물어보니..

노총각1명, 회사친구1명, 회사친구 부인1명, 회사여직원1명과 여직원친구들3명..허허..

여기서 젤 이해할수 없었던건..회사 여직원입니다..첨엔 5명 데리고 온다고 했었거든요..

어떻게 남직원 집에 여직원 지혼자 가는것두 아니구 친구 한두명도 아니고 몽땅 데리고 가겠다고 당당히 얘기하는지..게다가 울신랑한테 물어본건두 아니고 위에 적은 회사친구한테 물어봤다는거..

첨엔 난 안가겠다고 우겼지요..18개월 딸아이 데리고 내가 고생할것이 뻔하기에..

시댁은 전라도 고흥..우리는 안산...우린 카시트도 없습니다..아이를 내내 안고 가야하는데..

안가겠다고 나 고생할거 보인다고 우겼더니 그 여직원들이 다 알아서 할꺼랍니다..

다들 싹싹해서 시키지 않아도 설겆이등등은 할꺼랍니다..

젠장..보지도 않고서 믿은 내가 잘못이지..

새벽 3시에 도착했는데 오자마자 술을 퍼마시더군여..

전 딸아이와 자고 나머지들은 술을 퍼마시고 앞에 바닷가 가고 그러더니 10시 11까지 퍼 자더군요..

12시쯤 밥을 차려주니 설겆이는 개뿔..밥상 차릴때 부시시 일어나서 씻고 있고 두어명 상 차리더니

숟가락 딱 놓고 다들 tv보구 놀구..

더 웃긴건 회사 친구의 와이프..나이두 나보다 더 많은데 그사람이 나서서 여직원들한테 치우자고 해야하는거 아닌가? 그 와이프도 자기신랑 옆에 딱 붙어 앉아 있고..으휴,,

울신랑은 애도 안봐주고 밤마다 낚시하는것에 정신 팔려서..

내 기분이 어떤지도 모르고..

3일내내 방파제에서 고기를 구워먹싶디다..바닷가가서 여기서도 먹을수 있는 고기를 구워먹구 오다니..한번 껴서 먹었는데 역시나 먹구서 치우는건 없습니다..

그리고 웃긴건..운전하는사람 빼고 나머지는 회비를 내기로 했거든요..

근데 회비를 싹 걷어서 그 여직원이 갖고 있더군요..

난 애가 휴가 내내 울고 나한테만 매달려서 애보느라 정신없었는데..그래서 나한텐 안맡겼을수도 있지만..가만보니 회비 가지고 있는 그 여직원한테로 모든것이 쏠려서 돌아가던거더군요..

고기 먹자는 것두 차안에서 뭐 사먹는것두 거의 여직원 맘이더라구여..

난 거길 뭐하러 갔는지..난 먹고싶은거 있어두 내돈으로 사먹던가 여직원한테 사먹자고 사달라고 얘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던거지요..ㅡ.ㅡ

마지막날은 해수욕을 하고 와서 전화가 안되서 어머님이 저녁밥을 다 해놨었어요..

내내 밖에서 밥을 먹으니 어머님은 계속 혼자 밥을 드셔서 하루정도는 어머님이랑 먹자고 해도

바보같은 신랑은 저쪽에서 안좋아한다고 나가서 먹겠다고..

어머님이 오늘은 집에서 먹어라 하니 그 여직원..누굴 생각해주는척..

그럼 해놓은 저녁 여기서 먹고 어제 먹다 남은 고기 싸가지고 나가서 또 먹자고..허허..

시어머니 버럭...그럴라면 그냥 나가서 먹으라고..참 철이 없읍디다..

예전에 신랑이 저한테 저 여직원이 자기 스타일이라고 얘기한적이 있어여..

이번 휴가 전에도 무슨 사내모임같은거 만들어서 일주일에 2~3번은 만나는 사이들이고..

지금 생각해보니 늘씬하고 나이도 어리고(24) 놀기도 잘놀고..애기 낳아서 망가진 몸매를 가지고 있는 나보단 젊은 아가씨들이 그것두 여럿이 간다니..좋아라 하고 데리고 온거 같기도 하고..

새벽에 도착하던날도 난 애 안고 오느라 팔이 아파 죽겠는데 바로 집에 안가고 집앞에 바닷가에 갔더라구요..그여직원들 보여준다고..

무슨 새벽에 보이지두 않는 바닷가를 잠도 들깬 그뇬들 보여주겠다고 간답니까..

낼봐두 되고 모레봐두 되는데...

암튼 난 휴가가 아니고 애랑 씨름하고 머리만 아프다 왔습니다..

제 생각이 이상한건가요? 다 이해할수 있던건데 제가 예민한거 였을까요?...

 

참..신랑이 저보구 맨날 살빼라고 하던데..애기낳고 5키로가 아직 안빠졌거든요..

신랑은 술도 못하는데 일주일에 2~3번씩 저사람들과 만나는데 비교되서 저보구 빼라 한걸까요?

전 제 건강을 생각해서 하는말인줄 알았는데 갔다와보니 날 비교해서 그런거 같아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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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맏며늘|2006.08.09 15:30
정신 나간 서방이구만....마눌 알기를 개코로 아나....애까지 카시트도 없이 그 더운날 끌고가서 기껏 일년에 한번 휴가를 그리 망치다니..... 나같음 택도 없었을건데..... 애초부터 회사 요직원들이나 그런 사람들하고 휴가를 간다는 자체가 웃기군요...... 친하지도 않은 사람들이 ㅡㅡ;; 평소에 안면도 있고 서로 친분이 잇는 거라면 또 같이 어디 바람쐬러간다쳐도.......... 아주 간댕이가 팅팅 부어서 배 밖으로 나온 서방인듯........... 어디서 감히.... ㅡㅡ;; 아주 버르장머리를 확 잡아뜯어 고쳐놔야 하겠구만.... 가만 두면 절대 안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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