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이 맘 때쯤
한창 메모에 취미를 가지고 매일 수첩을 들고 다니며 이것저것
끄적이던 버릇이 있었다
그 때 영화사 '아침'의 정승혜 대표님이 이런 말을 했었지
'근석은 글을 너무 잘 쓰는데 멋이 너무 들어가 있어
그래도 괜찮아 한참 그럴 나이니까. 1년 후에 자기가 쓴 거 보면
그거 되게 웃길걸?'
하..귀신 같은 사람
내가 쓴 글을 보면서 나 역시 그런 생각이 들었었던 것도 사실이다
1년 전에 쓴 메모들을 보면서 나도 실없이 웃음이 나오는데
다른이들은 얼마나 웃길까
중요한건
1년 전에 그렇게 심각하게 고뇌하던 그때의 문제들이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정말 작은 일들이었고
내 인생을 좌지우지 할 큰 문제도 아니었다는 듯 여기게 된다
마치 시간이 지나 어느 새 술 한잔의 안주거리가 되는것 마냥..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또 웃을거
난 그냥 계속 써볼란다
또 다른 안주거리들을 만들어야지..
훗
나는 사실 인맥이 그리 넓은 편은 아니다
나는 히딩크 감독님과 전화통화를 해 본 적이 있고
힐러리더프와 뉴욕에서 쇼핑을 해 봤으며
자미로콰이와 샴페인도 마셨봤고(그의 아버지가 날 유독 좋아했다)
토코로 조지는 저녁식사에 날 초대해주었다
그.러.나
그들과 나는 일촌이 아니다.......
어제 장근석 홈피에 글이 올라왔더라구요
예쁘게 생겨서 글도 예쁘게 쓰는 듯
꺄울 넘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