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빗방울이 또르륵
우리 시야를 가리던
그 차 안에서
당신이 말했죠...
영원한 건 없다고......
모든 것은 변한다고.....
변하지 않는 건 정체되어 있는 것이고
멈춰져 있는 것은 죄악이라고....
하지만
황금은 변하지 않잖아욤
다이아몬드도 변하지 않잖아욤...
세월에 묻혀 흙에 묻혀
다소 그 빛이 어두워지기는 하지만
또 다시 꺼내어 닦고 닦다보면
다시 예전의 그 영광의 빛깔이 그 기억들이 돌아오잖아욤......
난,
당신과 나의 교감이
그런 것이라고 믿었는데.......
모든 것이 변하는 게 아니라
당신의 마음이 변한 거 뿐이랍니다...
그렇게 당신의 근원인 당신의 마음도 변해갔는데
어째서
당신의 독단과 이기심은 변하지를 않는 건가요?
당신이 떠나는게 슬픈게 아니라
멈춰져 있는 것은 죄악이라 말하면서
정작 변해야 할
당신의 그 독단과 이기심은
오히려 정체되어 있다는 사실이
나를 더 아프게 하네요
내가 지금 차창밖의 빗방울을 보며
아롱눈물 짓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지요.
당신이 떠난다고 해서
슬퍼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 by 海 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