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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빠지고 인도에 반하다 ⑪ 맥그로드간즈 & 에필로그

차경훈 |2008.07.14 16:14
조회 49 |추천 0

 

 

분명 인도에 있는데 인도가 아니고 인도인보다 티벳인이 많이 사는곳..그곳이 바로 다람살라주에 있는

맥그로드 간즈다.. 줄여 맥간은 중국의 탄압때문에 중국에서 피난해온 티벳의 망명정부가 있는 곳이기도

하며 세계적인 지도자이자 노벨평화상을 받은 달라이라마의 궁이 있는곳이기도 하다.

과거 중국의 문화혁명당시 중국군인들로 부터 피난해온 티벳인들은 인도에게 이 자그마한 산골작의

조그마한 마을을 받았다고한다. 그리고 아직도 프리 티벳을 외치며 티벳의 주권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있다.

인도를 다녀온 후에 현재 중국내의 티벳영토에서 주권회복운동과 탄압이 커지고 있다는 뉴스를 보면서

참 나라를 빼앗긴다는것이 어떤것인가에 대해 또 우리도 한번 그래왔었기때문에 또 그걸 되찾는 것이

얼마나 힘들다는것을 직접알지는 못하지만 역사책으로써 공부해왔기에 마음이 아프고 괴로웠다.

 

달라이라마는 티벳불교의 한수장이기도 하지만 티벳인들의 정신적 지주이자 희망이기도 하다.

그 달라이 라마를 중심으로 아직도 맥간에서는 티벳인들이 모여살며 고향으로 돌아가기만을 손꼽아

기달리고있다. 하루빨리 티벳이 다시 독립되서 주권을 회복하는 날이 왔으면 한다.

 

내가 방문한 일정내에선 일년에 2번있는 달라이라마스님의 티칭 즉 가르침이 있는 기간이었다.

전세계에서 온 티벳인들로 인해 맥간은 엄청난 호황을 이루고있었고 한국에서 온 스님들도 여럿 뵐수

있었다. 심지어 만나본 티벳인들중에선 스위스에서 달라이라마 스님을 만나기 위해 온분도 있다니.

우연찮게 와서 기회를 갖은 나로써는 큰 행운이 아닐수 없었다. 도착하자마자 일단 티칭 등록을 했다.

등록을 해야많이 티칭에 참여할수 있다고한다. 아니 티벳말도 모르면서 무슨 티칭을 듣는거냐 라고

할수도 있겟지만 라디오하나만 있으면 친절하게 한국에서 온 통역사분들이 즉각 번역을 해주신단다.

 

 

 

맥간에 올라가기전에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티벳 스님들

많은 스님들이 티칭을 듣기위해 맥간으로

모여든다.

오 한국인을 위한 자리까지 있다니

감동 또 감동!!^^


이곳이 티칭이 열리는 남갈사원이다.

 

안내문에도 나와있듯이 혼잡을 막기위에 미리미리 자리를 잡아놔야한다.

 

등록을 위해 기다리는 스님들.

 

티칭을 등록하는 도중 내 여권을 보던 티벳 사무관이 "너희는 안해주지만 우리는 해준다~"라는 의미심장

한 말을 했는데 무슨말인가 하고 돌아오며 생각해봤더니 몇해전 달라이라마 스님이 우리나라를 방문할

기회가 됬는데 우리나에서 중국과의 외교적인 마찰을 고려 비자조차 발급을 해주지 않아 방문을 못했던

일을 비꼬아서 이야기한것이다.

 

또 한가지 놀라운점이랄까 이건 나의 혼자만의 생각일수도 있지만 중국인들을 위한 자리가 따로 마련되어

있는데 사원에서 그늘지고 가장 좋은 자리에 중국인들을 위한 자리가 따로 마련되어있었다..

중국인들은 티벳인들의 원수라면 원수라고도 할수있는데 이렇게 대접한다는 자체가 아이러니 하면서

유명한 달라이라마의 명언이 생각났다.

 

"용서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 관용을 연습하는데 있어 최고의 스승은 바로 원수이다."

 

 

 

다음날 아침 티칭을 듣기전에 찾아간 박수나트.. 아침 산책길로 좋고

조그마한 폭포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었다.

 길에서 만난 귀여운 티벳꼬마

 

 

우리나라 묵같은걸 국수같이 칼로 잘라서 양념장에 비벼서 먹는

비빔 국수 같은 간식 ㅋㅋ 정말 맛있다!!

저걸 돌리면서 소원이나 기도같은걸 한다는데

저 꼬마는 무엇을 기도할까?..

 

달라이 라마 스님의 티칭장소에는 기자외에는 카메라가 절대 반입 금지 된다. 그래서 달라이라마 스님의

모습은 한장도 담아오지는 못했다. 나도  티비에서나 매체로만 보다가 실제로 만나게 되자 연애인을

만났을때와 달리 왠지모르게 대단한 사람이구나.. 하는 막연한 존경심이 들게하는 풍채였다..^^

티칭은 주로 법구경을 중심으로 하는 거였는데 워낙 불교에는 문외안이라 번역을 해준다해도 많은내용이

귀에 들어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시작전에 전혀 불교와 상관없는 이야기를 잠깐 해주셨는데...

많은 내용은 기억이 나질않고 속세 사람들은 다들 돈을 추구하는데 돈이 행복을 가져다 줄것이라고 믿고

돈을 추구하나 사실 돈이 행복을 가져다 주는것은 아니다라는 말씀과 마음이 평화로와야 몸의 평화가 오고

그때 비로소 행복하다 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티벳불교의 수장이면서 종교인이지만 그에 벋어나서

좋은 스승이며 지도자이다라는 생각을 그의 기품있는 말투와 여유롭고 평온한 미소를 보며 떠올렸다.

 

티벳인의 밤이라는 행사도 구경하로 갔었다.

ㅋㅋ 유명한 티벳 가수라는데 하이튼 재밌었다.

 

맥그로드 간즈의 야경

 

티벳인들의 생활력이 보이는게 맥그로드 간즈에서

티벳인들은 다이제 정착해서 잘살고 있는거 같고

그곳에 있는 인도인들은 저처럼 노숙자들이 많다..

 

 

티벳 박물관에서 본 사진을 찍었다.

달라이라마가 인도로 망명한후 맥간으로 이주하는 모습

역시 박물관에 찍은 사진

젊었을적 달라이 라마 사진을 들고있는 티벳꼬마

 

 

 

 

 

 

 

 

 

맥그로드 간즈에서의 몇일간은 정말로 편했다. 사진을 못찍어 못올리는게 아쉽지만 여러가지 중국요리와

비슷한 티벳요리는 인도요리에 물린 나에게 희망같은 존재였고 정말 맛있었다. 편하게 동네를 흐느적

흐느적 돌아다니며 식당에 올라가서 길가를 바라보며 차를 마시고 또 사원주위를 산책하고 여러가지로

한달간의 인도여행에 종착점을 찍을수 있는 곳이었다.. 또 좋은 기회로 달라이 라마 스님을 직접 볼수도

있었던 행운도 있었고 좋았던 곳으로 기억되는 곳이다.

하루빨리 티벳이 독립되고 다시 주권을 되찾아 티벳인들이 맥간을 다시 떠나 고향으로 떠났으면 좋겠다.

점차 없어지고 있는 언어중 하나가 티벳어라는 사실이 안타깝기도 하였지만 남에 나라에 와서도 

인도인들에게 기하나 안죽으며 떳떳히 사는 티벳인들을 바라보며 언젠가는 독립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보았다. 

 

달라이 라마의 명언으로 맥간의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자비심과 연민은 다른사람들을 돕는데 필수조건이며 우리기도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매을의 삶속에 있어서도 필수조건이다. 만일 우리가 다른사람들을 도울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한다면, 적어도 우리는 그들을 해치지는 말아야한다."

 

"행복은 이미 만들어져있는 것이 아니다. 행복은 네자신의 행동으로부터 피어난다."

 

"가능한한 친절하라, 친절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한다"

 

"우리들의 인생의 목적은 행복하게 사는데에 있는것이다"

 

우리들의 인생의 목적은 행복하게 사는데 있는것이다...과연 그렇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의 목적이

과학자가 된다거나 의사가 된다거나 대통령이된다거나..라는건 아니구나.라는 생각.. 마자! 인생의 목적은

행복하게 사는데 있는거지....

 

 

에필로그...

 

여행을 온다는것은 다른나를 발견함과 동시에 끊임없이 나에게 여기를 왜왔는가 하는 질문을 거듭하게

하는것이다..인도라는 나라를 나는 왜왔을까.. 뭔가 단순히 오기전에는 인도에 가면 나를 발견할수

있을꺼야 또 나의 고민들을 다 해결할수 있을꺼야! 라는 생각을 가지고 막연하고 온것이 사실이다.

인도는 나를 끊임없이 시험에 들게 했고 끊임없이 막다른 골목으로 가게 만들었다. 이게 다인가 했을때

또다시 나를 시험했고 드디어 지쳐서 포기직전에 다다랐을때 다시 희망을 주었다. 또 나의 고민들은

하나도 해결되지 않았지만 또 하나도 해결할 것도 없다는 것도 알려주었다. 조금이나마 나를 발견할수

있었고 나란놈의 밑바닥도 조금은 들여다 볼수있었다.

 

여행을 한다는 것은 나를 끊임없이 시험대에 오르게 만든다... 매순간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고 또 선택

을 하게된다. 그 과정속에 다시 한번 나를 조금이나마 바라볼수있게 만들고 느끼게 만든다.

거창하게 말해서 쑥스럽지만 우리들의 인생또한 큰 여행이라고 볼수도 있는것 같다. 살아가며 시험대에

끊임없이 오르고 시험받고 또 선택하고..하지만 내가 여행을 좋아하듯 나는 이런 시험들을 좋아하고

또 즐길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나는 여행이 좋다. 또 나의 인생도 이러한 여행처럼 매순간 즐길려고

노력하며 살아갈것이다.

 

나는 지금도 새로운 여행을 계획하고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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