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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t 와 may

김슬기 |2008.07.14 22:44
조회 53 |추천 0


어떤 사랑이든 한번의 이별은

가감없이 '반드시' 이별이다

 

내세가 있든 없든

어느 종교를 믿든지

 

그들이 어떤 사랑을 했고

어떤 사랑을 계획하고 있었는 지와는 무관한 이별.

 

그것은 바로 죽음을 앞에두고 하는

필연적이고도 반드시 한번은 겪어야만 하는 이별이다.

 

.

그런데 그 사람과 나는 이미

'반드시' 이별 이 아닌 '그럴수도 있는' 이별을

두번이나 겪었다.

 

첫번째 이별이 '반드시'라는 이름이 아니였기에,

두번째 재회도 가능했던 것이겠지만,

그 재회역시 '반드시'가 아니였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는' 두번째 이별을 반복하고 말았다

 

 

그래서 아마도 그럴 일은 없겠지만,

우리가 또 다시 재회를 하고,

이전까지와는 다른 '반드시'사랑을 한다고 해도

 

우리에게는 마지막 '반드시' 이별이 기다리고 있으니

최소 3번 이상의 이별을 겪는것이다.

 

.

문득 더이상 그럴 자신이 없다고 생각한다.

 

내 마음 역시 당신과 같이 조금은 가벼웠다면,

오히려 우린 더 오래 함께할수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사람의 책임감 부족한 사랑을 받아들이기엔

내가 그 사람을 너무 많이 사랑했다고 생각한다.

 

그때 난

우리가 너무 빨리 만나 버렸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때 난, 나 스스로도 내가 어린줄 알고 있었으니까.

 

누군가와 사랑을 쌓아가고, 사랑을 만들어 가는데는 시행착오가

더 필요할 거란걸 직감적으로 알고 있었으니까.

 

이번 사랑이 왠지 그 시행착오 사랑중

하나 일거라는 걸 직감적으로 알고 있었니까.

 

사랑을 하고 있던 중에도 매번 불안해 하고 있었던것 같다.

 

 

그때의 내가 얼마나 바보 같았는지는,

누가 하나하나 설명해 주지 않아도 선명하다.

하지만 그때로 나로 다시 돌아간다  해도

나는 또다시 그때의 나와 같을 할수 밖에 없다는것 역시 선명하다.

 

이는 아마도 후회하지 않는 다. 는 뜻일거다.

 

 

그래서

나는 이 순간의 나를 지켜주고, 사랑해주는 너에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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