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희 : 야, 너 미쳤지? 너 완전 돌았지? 내가 너랑 사귀긴
뭘 사겨?
범상 : 야, 조용히 좀 얘기해, 누군 뭐 좋아서 그랬는줄 아냐?
초희 : 그럼, 그딴 얘긴 왜 하는데? 강반장님이 나 어떻게
생각하겠어?
범상 : 아, 맞다, 강반장. 아, 그 생각을 못했네.
초희 : 왜 그런 헛소리를 해가지고 사람 우습게 만드니?
범상 : 야, 그럼 그 분위기에서 우리가 안사귄다고 우겨봐야
누가 믿어주겠냐? 어차피 피할수없는 소나기라면 맞아야지,
어떡하겠어? 야, 그리고 지금 이 상황 너보다 내가 몇배는
데미지 심하거든? 그냥 내가 하자는 대로 해. 딱 한달만 사귀자.
초희 : 뭐?
범상 : 아아, 큰일날뻔 했네. 사귀는척 하자고. 그리고 한달후에
헤어지는거지, 대외적으로. 결별사유는 뭐가 좋을까? 그래, 그냥
뭐 평범하게 성격차이. 잘됐네, 이 참에 문화재청 내에 우리에
관해서 잘못된 소문들 싹 불식시키자고.
초희 : 그래, 계속해봐.
범상 : 아, 끝이야. 참, 그 김상이 날 노린다는데 나 막 돌아다녀도
되는거냐? 광수대에서 뭐 신변보호래도 해줘야 되는거 아냐?
초희 : 신변보호 같은 소리하고 앉아있네. 야, 정신차려.
범상 : 야, 니가 얘기 한번 해주지? 나 무서워, 허초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