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2남3녀입니다.(큰언니, 큰오빠, 작은언니, 작은오빠, 나 순서가 이렇게 됩니다.)
현재 큰오빠네만 서울에 살고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29살에 아직 미혼입니다.
9년전에 작은오빠가 결혼을 해서 저희집에 들어와서 엄마랑(홀시어머니)2년동안 살다 분가했습니다.
그때 저는 학교때문에 집에 같이 살진 않고 주말에나 가끔 다니러 왔었습니다.)
같이 살게된 이유가 그때 저희집이 새로 신축했는데 그때 새언니가 신축한 집이라 좋아보였던지
오빠가 들어와 살자고 하니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살다 분가해서 3년동안 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오빠네는 결혼5년동안 번돈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처음에 아파트 얻어준 돈이 전부였는데 전세금이 한해에 100에서200정도씩 오르는데 그걸 충당을 못하니 다시 집으로
들어와서 살겠다고 해서 그리 했습니다.
그래서 엄마, 오빠, 새언니, 조카딸3명, 저 이렇게 삽니다.
저 집에서 귀여운 애물단지입니다.
저희엄마가 저 41에 낳았는데 언니오빠들이랑 나이차이도 많이나니 세대차이도 나고 그래서
그냥 지금도 철없는 동생이죠 저희엄마 내년이 칠순이세요. 저 내년에 30인데도 애기죠..
형부들 제가 초등학교때 결혼한지라 제 나이 실감 못하고 가끔 나이 들으면 깜짝 놀래십니다.
그러니 제가 얼마나 철이 없겠습니다.
하지만 저 새언니랑 같이 살면서 처음엔 눈치없이 아침밥 받아먹고 저녁밥 받아먹고 그러다가
시친결도 와보고 저도 내년에 결혼해야니 조금씩 철이 들면서
새언니 눈치가 보이더군요.. 그래서 아침 굶습니다. 저녁 굶습니다. 제옷 제가 빨아 입습니다.
제가 쓰는 수건은 세탁기에 넣습니다. 가끔 집에서 입는 옷 세탁기에 넣습니다.
전 방만 하나 얻어서 쓰는 사람같습니다.(방청소는 안하고 출근합니다.ㅜㅜ 출근하기도 벅차서
그런데 퇴근하고 청소 안돼있으면 제가 알아서 쓸고닦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있는 자체로 스트레스 받을수도 있어서 운전기사 노릇하면서 그냥 집안일에
신경안쓰고 출퇴근만 합니다. 제가 결혼하기 전인데 아직은 우리집인데 내가 냉장고 문도 마음대로 못열고 눈치를 봐야하나 슬플때도 있지만 그래도 티안나게 눈치보며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중에 한번 외박에 금욜날이나 토욜날 나가서 월욜날 저녁에 들어옵니다.
그래서 제가 집에 있는날은 일주일에 3일정도 입니다.
제가 이런 시누라는걸 우선 말씀드렸습니다.
우리 큰언니 나이 40대 중반입니다. 우리 집안행사에 참석은 하지만 평소에 집에 왕래 안하면서
그냥 무신경한 시누입니다. 필요한 풀품 있음 차로 갔다주고 바로 가는 스탈...
우리 작은언니 나이 30대 후반에 집에서 중간자 역할을 합니다. 조카들 옷도 마니 사주고 불러내서 밥도 사주고 집안행사로 외식하면 2차는 꼭 자기네가 쏘고.. 물론 집에 왕래 안하지만 조카가 하도 외갓집을 좋아해서 2~3달에 한번 일욜날 오후에 잠깐 왔다 가기도 합니다.
울 큰오빠네는 장남이면서도 멀리 사니깐 1년에 딱 3년만 내려옵니다. 자기네 밥먹고 살기도 빠듯
그리고 저희엄마 내년에 70이십니다. 그런데 밭일을 하십니다.
텃밭이라 하기엔 너무 광범위하게 많습니다. 온갖 채소며 야채 모두 재배하십니다.
그리고 틈틈히 남의일도 다니십니다.
저희집엔 안가꾸는 채소가 없습니다. 김장철에 저희는 아무것도 안사고 젓갈종류만 삽니다.
여름내내 그 채소며 야채 뜯어다 먹고 고추는 또 얼마나 많이 재배를 하는지
먹고 남은건 팔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것들을 엄마 혼자서 다 하십니다. 오빤 가끔 농약만 해줍니다.(직장생활하니깐)
새언니는 절대로 안시킵니다. 저도 물론 안시킵니다.
저희엄마는 욕심이 많으십니다. 그래서 그런거 안가꾸면 삶의 낙을 모르십니다.
그래서 엄마의 낙이니 그냥 나이 드셨어도 계속 하십니다.
저희 새언니 전업주부입니다. 집에서 애들 뒷치닥거리하고 밥하고 빨래 널고.......
같이 살면서 시어머니 대접은 안해줬지만 우리엄마 대접받을 생각도 안하고 그냥 저냥
둘이 잘 맞는 것 같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평소에 엄마가 밭일이나 동네에서 놀다가 식사때 지나서 오시면 밥을 안차려 줍니다.
그래서 엄마가 부엌에 가서 혼자 밥이랑 국만 딸랑 놓고 먹을때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그런갑다 했습니다.
지난번에는 마트에서 새우를 샀는데 그 새우를 까서 아침에 튀겼습니다.
새우 사왔다고 소문은 자자하게 내더니 저 그날 아침에 새우 2개를 조카 시켜서 고모 갔다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조카가 엄마 2개밖에 없어 하니깐 고모는 그것만 먹어도돼
네 저 아침 안먹으니깐 2개명 충분했습니다.
그런데 얼마후에 엄마가 새우를 사왔다고 하더니 해서 지들끼리 먹었는갑다고 저한테 말하더군요
전 그날 엄마거 남겨둔줄 알았는데 하나도 안남겨 둔겁니다. 새우도 한 30마리는 됐는데..
(시골은 아침일찍 밭일하러 나갔다가 아침9시쯤 들어와서 낮에는 쉬고 저녁5시쯤 다시 밭일
을 합니다.)이건 하나의 예일뿐 이런일이 참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 이런일도 그냥 그런갑다 속으로 욕하고 말았습니다.
문제는 어제였습니다. 어제도 엄마가 고추를 따다가 밥때가 지나서 집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욕실에 가서 씻으시는데 새언니 엄마 욕실 들어가는거 보고는 작은방에 들어가
컴퓨터를 키는겁니다. 그러더니 고스톱을 치더군요.
엄마가 씻고 나왔는데도 고스톱만 쳤습니다.
어제 날씨가 너무 더워서 엄마가 너무 힘들어 보여서 제가 밥차릴까?
하면서 밥을 차리고 치웠습니다. 엄마가 밥먹은 시간까지 한 30분쯤 ..
다 치우고 나니 그때서야 거실에 나와서 티비를 보는겁니다.
밥차리는거 어려운일 아닙니다. 저희집이 거하게 차려먹는 집도 아닙니다.
그냥 밥상에 밥푸고, 긇여저 있는 국에, 반찬 두가지정도 냉장고에서 꺼내서 놓으면 됩니다.
시간 5분도 안걸립니다.
그런데 전업주부가 시어머니 밭에서 일하고 왔는데 밥때 지났다고 밥상을 안차리는거 더이상
못참겠습니다. 지금까지 다 그런갑다 같이 사는것 만으로도 힘들겠지 생각했었는데
어제따라 엄마의 주름이 왜그리 깊어보이고 왜이리 힘들어 보이는지...
그래요 제가 하면 돼죠.. 하지만 저 내년에 시집갑니다. 그리고 저 직장다닙니다.
우리오빠요 3교대 합니다. 집에 있을시간 마땅히 안맞습니다. 오빠도 아침 안먹고 출근하고
저녁때도 잠자기 바쁘고 집에 신경쓸 여를이 없죠... 그리고 효자도 아닙니다.
며느리는 종이아니다. 자식들이 효도해라...
네 맞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들어와서 사는거 직장을 다니는 것도 아니고 전업주부면 밥은 챙겨줘야 하는거 아닙니까? 저를 챙겨주란 것도 아니니까요..
우리새언니 편한건 다 이용하면서 삽니다.
모임이나 외출할때 애들 엄마가 다 봅니다. 이거 같이 사니까 좋다고 새언니도 말했었습니다.
일주일에 4~5번 시내나갑니다. 집에만 있으면 갑갑해햐는 성격인거 같습니다.
우리 새언니의 장점은 절대 뚜하고 있는 성격이 아닙니다. 항상 뭔가 신나서 자기가 말을 많이 하는 밝은 성격입니다. 하지만 눈치가 없습니다. 어디서간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합니다.
제가 주말에 시간내서 청소기 돌리면 새언니 방도 닦으란 식으로 걸래빨어다 제옆에 갖다 줍니다.
저 정말 이렇게 대놓고 하면 열받아서 하기 싫습니다. 하지만 그냥 속으로만 생각하고 참습니다.
이런거 가지고 뭐라고 할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그저 저녁에 엄마가 일하고 늦게 들어왔을때 그냥 밥한번 차려주는거 그걸바랄 뿐입니다.
밥을 안차려 줘도 지금은 엄마가 챙겨 드시지만 엄마가 더 나이드시고 힘없으면 아예 굶기는건 아닌지.. 그런 생각을 하니 정말 미치겠습니다.
저 아직 시집 안가서 잘 모르겠습니다.
전업주부 선배님들 일하느라 식사시간 못마추는 시어머니 밥차려주기 그렇게 싫은가요?
저 집에도 들어가기 싫습니다.
새언니는 또 자기 나름대로 시어머니에 시누까지 산다고 남들한테 욕하겠죠..
눈치보며 아침, 저녁 다이어트때문에 안먹는 거라고 핑계까지 대며 사는 저도 미칠 지경입니다.
저는 이러다가 내년에 결혼하면 끝이지만.. 우리엄만 어쩌라고...
참고로 이일을 우리 작은언니한테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참고 참고 참다 말한겁니다.
주말에 큰언니, 작은언니, 엄마 모여서 해결책을 간구해 보겠다고 하더군요...
엄마가 눈치보며 밥도 못얻어먹고 살바엔 나가라고 하고 싶습니다.
근데 분가하란 말을 또 누가 하며.......
우리 시누들.. 세명이지만 잔소리 한적도 없고 해서도 안됀다고 생각하며 살았지만..
정말 제가 이번만은 못참겠다고 했는데....... 그래두 찍소리 못하고 오늘도 이렇게
그냥 집냅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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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 안먹는걸 답답해 하시는분들이 많은데..
님들 글 읽어보니 제가 답답하게 느껴지네요..^^*
근데요 제가 그냥 눈치만 봐서 그런게 아니라 다른 사정이 있는데..
대처방법을 다시 논의하고 싶습니다.
저희 새언니 정말 악의가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그런데 말씀드렸듯이 눈치가 없어요..
그래서 제가 뭔가 하나를 해주면 두개를 두개를 해주면 세개를 바라고
또 당연시 여깁니다.
하루는 제가 퇴근하고 집에 와서 씻을려고 하니깐 애들이 같이 씻고싶어
하길래 씻겼습니다. 어린애들 여자애라 머리도 다 길고 쫌 힘들더군요.
그래두 즐거운 마음으로 씻겼습니다.
그뒤로 애들 씻기는게 제 전담이 되다싶이 하더군요..
제가 씻을려고 들어가면 밖에서 놀고있는 애들 소리지름서 들어오라고
고모 씻는다고.. 욕실에 들여보냅니다..ㅜㅜ
하루이틀도 아니고 제가 올때까지 기다립니다.
원래 저녁을 6시쯤 먹이니깐 그전에 씻기지 꼭 제가 퇴근해서 돌아올때까지
기다리고.. 정말 얄밉더군요...
그리고 아침은 안먹는건..
맞벌이 하시면서 아침 챙겨먹고 다니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이건 제 변명이네요.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나가기 바뻐서 같이 밥챙기기
너무 버겁네요.. 엄마랑만 살때는 채려주는 밥 홀랑 먹고가기 바뻤는데
갑자기 일찍 일어나서 같이 챙기는건 못하겠고.. 홀랑 먹기엔 미안하고
그래서 그냥 안먹어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녁밥은 제가 저녁에 설거지를 한번 하기 시작하면 새언니 부엌
돌아다니면서 딴일만 합니다. 그냥 냉장고를 열었다 닫았다
거실가서 애들도 야단쳤다.. 그냥 옆에서 헹구면서 같이하면 좋을텐데..
결국 설거지 제 전담이 됩니다.. 나중엔 밥먹고 아예 치울 생각을 안합니다.
저희 엄마 밥을 안차리게 된것도 아마 새언니를 도와서 엄마가 새언니가
반찬 꺼내면 엄마가 밥푸는 식으로 도왔더니 그뒤로 아예 안차리는 겁니다.
그러니까 뭔가 도와줄려고 해도 도와주면 아예 자기는 손을 놔버리니..
이럴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되나요? 현명한 시누분들 대처방법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