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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먼 곳에

이찬호 |2008.07.23 14:13
조회 30 |추천 1

 

 

 

 

감독 : 이준익

 

주연 : 수애, 정진영, 정경호, 주진모, 신현탁

 

 

 

 

월남전에 간 남편 상길(엄태웅)을 찾기 위해 

 

와이낫밴드와 함께 월남에 간 순이(수애)의 구만리 역경.

 

 

 

 

수애 말고 다른 배우가

 

이 역을 이토록 잘 소화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수애가 연기를 잘하는 건지 아님 이런 역이 천직인지 ㅎㅎ

 

정말 이쁜 수애, 수애의 등판이 훤히 드러났을 때

 

흥분돼서 죽는 줄 알았다.

 

이준익 감독은 슬픔의 요소를 잘 아는 것뿐만 아니라

 

그걸 어떻게 하면 구슬피 표현해낼 수 있는지를 잘 아는 것 같다.

 

특히 인생에서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과

 

그 작용에 대한 이해가 상당한 것 같다.

 

, 에 이어 까지

 

정말 마음에 드는 감독이다.

 

 

 

사랑하지 않는 남편을 그 당시의 사상적 압박 때문에

 

어쩔 수없이 찾기 위해 목숨 걸고 떠난 월남행.

 

하지만 처음에는 남편을 찾으려는 의지가

 

그다지 강렬하지 않았으나 그곳에서 극심한 생명의 위협을 당하고 

 

살기 위해, 남편을 찾기 위해 자신의 여성성이 점점 천박해지면서

 

어느새 순이에게 남편은 죽는 한이 있어도

 

반드시 찾아야만 하는 당위적 대상이 되고 만다.

 

여리디 여린 순이가 월남에서

 

외적으로 변해가는 슬픔과 고통의 과정과

 

내적으로 남편을 그리워하고 집착해가는 과정의 절묘한 하모니.

 

오~순이 그대여! 

 

무엇이 당신의 그 여린 마음에 거대한 불을 지폈나이까!

 

 

 

 

순이가 월남에서 사기꾼밴드의 남성들과 같이 생활하고

 

군인들과 계속 접촉하고 할 때

 

누가 순이의 몸을 건드릴까봐,

 

그녀에게 상처를 줄까봐 너무 조마조마했다.

 

예전 같았으면 나도 남자의 입장에서

 

와이낫밴드의 누가 어여뿐 순이를 덮치고

 

그녀가 노래를 부를 때 군인들이 그녀의 몸을 만지고 하여

 

그녀가 부서지길 바랬을 텐데 이젠 아니었다.

 

슬픔과 고통에 대한 이해가 많이 깊어진 것 같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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