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김민희 |2008.07.25 16:19
조회 177 |추천 4

 

 

 

1.마츠코의 유년시절

    어린시절의 마츠코는 병약한 동생 쿠마만을 아끼는 아버지로부터 사랑받기 위해 착실하게 살아온다.

    이후 지독한 외로움을 느끼며, 남자에게 사랑받기 위해 헌신적인 마츠코는

이런 유년시절 아버지의 영향을 다소 받았다고 생각된다. 

 

 

 

 

 

따뜻한 색감의 빛과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연출된 동생 쿠마의 방과 대조적으로

마츠코의 공간은 푸른빛의 차가운 조명과 난잡한 바닥무늬로 그녀의 외로움을 대변해 주고있다. 

 

 

2.그녀의 첫 남자

같은 학교 선생님인 그는 마츠코 그녀에게 순백의 깨끗함으로 다가온다.

하얀 백합으로 그의 캐릭터를 나타내고 있는 듯 하다.

 

 

3.그녀의 두번째 남자 - 타츠야

문학가로서 재능은 있지만, 운이 함께 하지 않은 타츠야.

지저분한 그 남자의 방이 그의 심정을 나타내주는 듯.

 

           

자살하기 직전의 테츠야의 모습은

파란 빛의 비속으로 연출되어 빨간 조명이 번쩍거려

무언가 응급상황이라는 느낌을 주고 있다.

 

 

타츠야의 구멍난 양말은 그의 가난한 생활상,

그리고 마츠코에게 모질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보여주는 것 같다.

마츠코에게 돈을 건네 받던 그날 '태어나서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자살한 그는 아마도 진심으로 마츠코를 사랑하지 않았을까.

 

 

4.그녀의 세번째 남자 - 타츠야의 친구

마츠코는 하루하루를 그를 만나는 수요일만을 기다리며 살아간다.

유부남인 그와의 사랑을 아슬아슬하게 표현 할 수도 있었겠지만

화려한 꽃무늬의 벽지와 옷등으로 마츠코의 행복한 심리를 더 부각시켜 표현하였다.

 

 

5.'유키노'로서의 마츠코

호스티스로 취직해 탑의 자리에 올라

흥청망청 생활하는 마츠코.

붉은 색감이 두드러지는 화면 연출은 그녀의 문란함과

사치스러움을 동시에 나타내주는 것 같다. 

 

 

6.그녀의 네번째 남자 - 오노데라

자신을 배반한 동업자 '오노데라'라는 남자를 살해하는 마츠코.

이 비극스런 장면은

푸른색감의 커텐, 바닥, 벽지장식 등과 붉은빛의 피를 대조, 역광으로 처리하여

더욱 비극스럽게 보인다.

 

 

7.그녀의 다섯번째 남자 - 이발사

자살하려는 그녀를 구해준, 작은 이발소를 운영하는 남자.

한달정도를 살았지만, 그 짧은 시간동안에 따뜻함을 느낀 마츠코.

이발사와 함께 지내는 동안은 한결 안정되 마츠코의 마음을 반영하는 듯

부드러운 핑크빛으로 화면이 연출된다.

그러나 교도소에서 8년을 보내고 다시 돌아왔을 때,

그녀는 '다녀왔어'라고 짧은 한마디를 혼자 읇조려야 했다.

곁에 있는 벗꽃은 그녀와 그의 짧은 만남을 대변 하듯

봄날 한때의 아름다운 벗꽃이 함께한다.

 

 

8.교도소에서의 8년

살인죄로 8년의 징역을 받은 마츠코.

교도소에서 그녀의 생활은

기계적이고, 감정없이 차가운 일생을 말하는듯, 푸른빛이다.

그러나 징역이후 함께 살 이발사, 남자를 생각하며

그녀는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간다.

 

 

9.그녀의 첫번째이자 여섯번째 남자 - 류군

그녀의 제자이자 그녀의 실질적인 마지막 남자 류군

그와 그녀의 재회는 푸른 빛에 빨간 마츠코의 의상을 대비하여

불길한 미래를 예견한 듯 하다.

(푸른색과 붉은색의 혼합색이 보라색인데, 보라색은 보통 우울하거나 묘한 느낌의 색,

위험한 색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색채 심리학적으로 우울하거나 고민이 많은 사람은

푸른색과 붉은색으로 배색하여 옷을 입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야쿠자인 류군 덕분에 피신해야 할 일이 많아진 마츠코.

하지만 그녀는 그런 일 조차 행복한 것인지,

류군을 향해 달려가는 길은 마냥 꽃밭이다.

 

 

교도소에 수감된 류군,

그의 심경을 대변하듯 우울한 푸른빛으로 화면이 연출되었고,

반면에 그런 류군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마츠코는

사랑에 빠진듯한 따뜻한 핑크빛,

자전거 마저도 꽃으로 장식되어 있다.

 

 

 

10.그녀의 일곱번째 남자 - 우치우미 코지

그녀가 마음에 둔 일곱번째 남자. 가수 우치우미 코지.

모든 걸 포기해 버린 순간 나타난 우치우미 코지.

그녀는 그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보내고 답장을 기다린다.

처음 답장을 기다리는 그녀의 모습은 한 곳만 바라보는 해바라기와 함께

노란빛 따뜻함으로 연출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조화같은 꽃들과 함께 푸른빛의 조명은

그녀의 한줄기의 희망마저 무너뜨려 버린다.

 

 

11. 마츠코의 죽음

정말 혐오스런 그녀의 일생과는 달리

그녀의 죽음은 반짝거리는 별, 화려한 꽃들과 함께 아름답게 표현된다.

 

 

12.류군의 마음

영화 초반부 류군이 마츠코를 바라보는 시선과

영화 후반부 류군이 마츠코를 바라보는 시선을 동일시 함으로써

어린시절 그가 그녀를 사랑했던 마음이 변치 않았음을 보여주는 듯 하다.

 

 

한 여자의 지독한 외로운 일생을 감추려는 듯

유난히 꽃과 여러 색감이 조명들이 쓰인 화려한 이 영화.

(그래서 더욱 안타깝고, 비극적이다.)

이런 아기자기한 미장센에 신경쓰면서

이 영화를 감상하면 재미도 두배일 듯

 

 

 

 

 

 

 

 

 

 

추천수4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