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방문자 추적사이트에서 저한테 일촌신청 했는데 보시는 바와 같이 신청내역 누르면 이상한 창 뜨고
자동적으로 '보류중인 일촌'으로 분류되서는 일촌신청 거절할 수도 없게 만들어 놨네요.
저렇게 만들어서 싸이월드 로그인할 때마다 보이게 해서 사람 유혹하겠다는 속셈 같은데.
저거 뭐 어찌해야 합니까?
싸이월드에 불만 메일 보내는 그런 기관 혹시 없나요? 대충 찾아보니 고객센터 보이지 않아서 광장에라도 올립니다.
싸이는 이런거 단속 안하고 뭐합니까?
법적으로 합당한건가요 이거?
아님 아직 법적인 장치가 없어서 제재를 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관련법을 제정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저도 몇 달 전에 호기심에 저기 들어가서 딱 하루 동안 시용해봤습니다.. 그 때 운영자가 말을 걸어서 얘기를 해봤는데, 자신이 무슨 공공선이나 세상을 아름답게?만드는 일을 하는양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더라구요.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팔고 있는양 ... 착각하고 있던데. 어이없기도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저같은 경우는 저거 써보면서 소름이 확 돋았습니다.
내가 무슨 신이 된 것 같았어요. 누가 내 사진첩에 들어가고 다이어리에 들어가고 그런 걸 다 볼 수 있는데, 사실 저런 프로그램? 없었다면 -뭐 신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소위말하는 전지전능한 신이 아니라면 절대로 알 수 없는 것이잖아요. 이건 뭔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그 비겁함에 쪽팔릴 지경이었네요. 싸이를 즐겨 하는 사람이라면 대다수가 그럴거라 생각합니다. 생판 모르는 남이나, 왠지 호감가는 사람,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의 지인들, 에 대해서 알고 싶은게 당연한 거잖아요. 때문에 그 사람의 미니홈피에 들어가보기도 하구요. 그리고 그런 행위의 비밀이 보장된다는 건 당연한 거였고.
그런데 저 프로그램은... 그런 믿음 자체를 뒤흔드는 것이고, 그 보다 중요한건 다른 사람들은 전혀 알지도 못하고 알아챌 수 없는 방법으로 뒤통수를 치고 있다는 점입니다. 내가 가끔씩 방문해왔던 미니홈피의 운영자가, 내가 그 미니홈피의 어디 어디에 들어갔으며, 얼마나 머물렀는지를 지속적으로 체크해왔다고한다면 당신 기분은 어떻겠습니까?
수치스럽네요. 그런 비겁한 배신자에 대해 알고 싶어한 내 자신이 수치스러울 겁니다.
더 이해가 안 가는건 어떻게 저런 사이트가 버젓이 존재할 수 있느냐는 겁니다.
싸이월드 관계자들도 저런 사이트 얘기는 들어보셨을테고.. 막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군요. 그도 아니라면, 왜 이런 사이트에 대한 얘기가 공공연한 이슈로 떠오르지 않는 것인지 의문스러울 따름입니다. 제가 알기론 저런 사이트의 존재는 아는 사람만 알고있고, 굉장히 은밀하게 전해지는 것 같던데요. 그것이 문제일까요? 양심의 가책은 느낄 망정, 저런 프로그램을 사용함으로서 얻는 은밀한 즐거움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쉬쉬하고 있는 것일까요?
물론 저런 프로그램을 계획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도 참 재수없지만, 저걸 만든 사람이야말로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도덕성을 지닌 사람은 아니겠지요. 이 문제는 현대사회의 윤리와 인권 문제와 관계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답답한 마음에 몇자 적어봅니다. 이런문제가 이슈화되어야 하는데.. 제 의견에 동의하시는 분 추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