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관한 세 가지 이야기.....about Love
2004년 부산 국제 영화제 (piff)에 초청작.
도쿄, 상하이, 타이페이를 무대로 한 옴니버스식 세 가지 사랑 이야기...
다른 국적, 다른 문화, 다른 언어를 가진 두 남녀가 만나 낯선 도시 속에서 감정을 교류한다.
사랑은 국경과 언어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큰 주제 하에 사랑 뿐 아니라,
그 속에서 싹트는 슬픔, 아픔, 그리고 서로간의 위로와 우정까지 얘기한다.
영화는 각각의 도시에서 만난 두남녀의 사랑과 교류를
'실연과 새로운 만남, 그리고 소통'이라는 모티브를 반복하면서 인간 사이의 소통의 중요성을 알린다.
빡빡한 도심으로 대표되는 현대 사회의 삭막한 현실 한 복판에서도
은은하게 떨리는 인간 간의 순수한 감정의 울림을 전하고 있다.
Num. 1. 도쿄:
감독- 텐 시모야마 (일본)
주연- 이토 미사키 (일본), 첸 보린 (대만)
스페인에서 운명의 여자를 만났다.....
그는 그 말만 하고 전화를 끊었다.
3년 동안 내 마음을 준 상대가 단 4초 만에 둘의 관계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녀의 그림과 눈물에 이끌려 그녀를 남몰래 좋아하게 된 대만 유학생 야오...
그녀를 그린 그림을 매일 아침 창문에 붙이는 것으로 자신의 마음을 전한다..
사진의 주제는 <만남>이라고 한다.
하지만 영원히 만나지 못하는 두 사람에 관한 것이다.
상하이 여자와 대만 남자가
도쿄의 맑은 하늘 아래 함께 있다.
두 사람의 마음 속에....언젠가는 만나리라는 기대를 품은채...
그 사진은 따뜻한 미래를 나에게 흩뿌리는 듯 했다.
따뜻한 봄날의 햇살처럼!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Num. 2. 타이페이:
감독- 이에 치엔 (대만)
주연- 카세 료 (일본), 마비스 팬 (대만)
내 잘못이예요...
남자친구...헤어지다...
슬프다....잠이 안온다...
책장을 만든다...
옮길 수 없다....
미안하다....
당신의 몸 이용했다....
그 사람이 보고 싶어서....
이해....!
사과할 필요 없어요...
나도 예전에...
사람의 몸을 다른 사람 생각하는 데
이용한 적 있어요...
비가 온다...
비 올 때 오토바이는 싫다...
몸이 젖고 춥다.
갑자기 터널 속으로 들어갔다....
바람도 비도 사라졌다.
노란 불빛이 날 따뜻하게 감싼다.....
이 터널이 여정의 끝이 아니란 걸 안다.
또 다시 빗속으로 갈 것임을 안다.
하지만 지금의 이 따스함에 감사한다.
고마워, 터널아.....!
고마워요, 테츠...!
Num. 3. 상하이:
감독- 장 이바이 (중국)
주연- 츠카모토 다카시 (일본), 리 샤오루(중국)
girlfriend.....?
네...정말 예쁜 여자예요...
저 여자의 코, 저 여자의 얼굴, 저 여자의 눈,,,,
그리고 웨이브 머리예요... 그녀 머리는 파마 머리...
이게 무슨 꼴이니?
엄마, 이게 좋단 말이야.
다시 싹 펴 놔야지.
니가 푸들이야? 파마머리가 뭐가 좋다고....!
지금....가는 거예요?
그럼...언제 돌아오나요?
곧 돌아올거야.
복학해야 하니까...
그럼 갈께...
잘 가요! Te Quiero.....!
뭐라구?
스페인 어로 잘가라는 뜻이예요...
응....Te Quiero!
Good Luck! Bye-bye!
........Te Quiero....!
Te Quiero........Te Quiero....!
I love you......I love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