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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인간에게는

손나라 |2008.07.28 00:05
조회 43 |추천 1


 인간에게는 정중한 예의를 갖춰야 한다. 특히 윗사람과 의사소통을 하는 경우 대개는 윗사람에게 도움을 받아야 할 일로 대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우리들은 그 완고하고 인정이 없는 사람에게서 긍정을 이글어내야 한다. 그 경험 많고 세상의 야박함을 꿰뚫고 있으며 젊은 시절 누구보다도 그 야박함에 대한 고민을 했었을 그들에게 동정을 빌미로 도움을 얻어내기란 너무나 힘든 것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힘든 시기에 누구나 세상이 유연하지 못함을 탓한다. 그러나 그 시기를 벗어난 사람들은 똑같이 급속히 유연함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그들은 '젊은 사람들은 좀 더'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높은 수준의 잣대를 들이댄다. 그런 그들의 마음을 사는 일은, 내가 하려는 일의 당위성, 100%가 당연한 일이라면 그 당위성의 200%를 입증하는 일이다. 100% 당연한 일이 왜 이루어지지 않겠느냐고 반문한다면 당신은 아직도 순수한 사람이다. 나는 내가 하려는 일의 당위성 100% 이외에, 그가 이 당위성 있는 일을 해서 득이 될 수 있는 지의 여부까지 고려한 논지를 펼쳐야 한다.

 

 해야할 일이 100% 확실한 일이며, 그 확실한 일을 해서 자신에게 돌아올 이익도 100% 확실하지 않다면, 그들은 도움을 주지 않는다.

 

 그것이 기성세대의 법칙이다. 바로 이것을 편한 자리에서는 '눈칫밥' 이라 부르는 것이다. 이 눈칫밥이 있는 사람들의 최대 단점이 바로 '희망하는 바를 똑바로 이야기' 하지 못하는 것인데, 우리는 이 눈칫밥을 실컷 먹은 기성세대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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