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에 한국 남자들이 총출동하고 있다. 유독 남자들이 대거 등장하는 액션 영화가 많은 올여름이다. 스타 주연 배우들의 이름이 영화를 대표하고 있지만, 그 뒤에는 또 다른 강자들이 존재한다. 과 에서 ‘짧고 굵은’ 인상을 남겼던 최강 조연들을 지면에 초대했다. 강렬한 캐릭터를 발산하며 영화에 더 풍부하고 진한 향기를 더해주는 배우들. 그들이 직접 접한 현장의 뒷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다.
● 윤제문 | 죽이거나 혹은 웃기거나
filmography 2008/ 2007/2006/ 2005 /2004/
(이하 )은 어떻게 합류하게 됐나?_봉준호 임필성 김지운 감독님이랑 송강호 선배가 계셨던 어떤 술자리였던 거 같다. 김지운 감독님이 ‘말 좀 타?’라고 물어보셨다. 제주도 촬영 때 조랑말 한 번 타본 적이 있어서 ‘한 번 타봤어요’라고 했더니 씩 웃으시더라. 며칠 뒤 의 ‘병춘’ 역할을 말씀하시면서 말을 정말 잘 타야 된다는 거다.(웃음) 그래서 승마장에 갔는데 조랑말보다 훨씬 큰 말들이라 올라타니 많이 무서웠다. 결국 두 달 승마 배우고 중국 촬영을 떠났다.
두 달이면 잘 탈 수 있나?_출국 보름 전까지 탔는데 그때 단계가 ‘구보’(분속 340미터)였다. 달릴 수는 있는 데 많이 미숙했다. 그런데 첫 촬영이 둔황 판자촌 세트에서 말 타고 언덕을 박차며 내려오는 장면이었다. 겁이 덜컥 났다. 이걸 어떻게 하나. 그래도 해야지, 어떡해? 죽기야 하겠냐며 했다. 그런데 한 번에 성공하니까 자신감이 딱 붙더라. 그 뒤로는 실력이 확 늘어서 무조건 말 타고 다녔다.(웃음)
현장에서 조용하게 있는 편이라던데 현장은 달랐을 것 같다._재미있었다. 송강호 선배랑 동료들과 촬영 끝나면 맥주 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정두홍 감독님 포함 무술팀하고 배우 스태프팀하고 축구 시합도 많이 했는데 늘 졌다. 이긴 적이 없었던 거 같다.(웃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감독님에게 좀 더 다가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것. 감독님이 별다른 지시 없이 배우들을 자유롭게 놔두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더 물어보고 대화도 많이 할 것을…. 내가 좀 게으른 편이라 앞으로는 더 부지런히 연기해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게으르다니, 작품을 그렇게 많이 하는데?_그건 뭐, 운이 좋아서.
시나리오는 어떻게 결정하는 편인가?_아무래도 작품 자체를 보게 된다. 그 다음에 캐릭터.
병춘 캐릭터의 매력은?_중국말도 하니까 재미있더라고. 오달수 선배가 에서 러시아말 하는 장면 있지 않나? 그거 보고는 너무 웃겨서 나도 한번 저렇게 재미있게 연기해 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에서도 웃긴 역할인가?_식인 멧돼지 잡으러 가는 전문 사냥꾼이다. 시나리오 상으로는 캐릭터가 카리스마도 있고 되게 멋있다. 그랬는데…, 촬영 들어가니까 감독님이… 좀 이상한 캐릭터로 만들었다. 그래서 결국 이상한 캐릭터가 됐다. 웃기게 나온다.
눈빛으로 제압하는 연기와 코미디 중 어떤 게 더 끌리나?_아무래도 코미디 쪽이다. 사람들의 반응을 볼 수 있으니까. 코미디를 하면 현장에서 웃을 일도 많고 분위기도 좋다.
연기의 재미는 어떻게 발견했는지?_ 연극을 보고 감동받아서, 사실 처음엔 배우가 아니라 연출을 하려고 소극장에 들어갔다. 그때 한 선배가 정기적으로 연기 수업을 해줬다. 즉흥연기였는데 해보니까 재미있더라. 무대에 서고 싶어서 본격적으로 극단에 들어가 연기를 했는데 이윤택 선생님이 잘한다고 말해주셔서. 잘한다니 기분 좋고. 처음 한 달 공연하고 5만 원을 받았는데 내가 하고 싶은 일로 돈 버니까 기분이 너무 좋았다. 그러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관객들이 어떤 배우로 기억해 줬으면 바라나?_그냥 편한 사람, 만만한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관객들이 ‘아, 저 놈’ 하면서 편해했으면. 그전까지 너무 센 캐릭터만 해서.(웃음) 홍수경 기자
● 류승수 | 그리고 욕심 많은 놈
filmography 2008 /2007/2005/2004/2003/2002/2001/1999 /1998 /1997
정말 미안하게도 2001년 의 묵언수행 스님 이전의 류승수에 대한 기억은 없다. 엑스트라로,
단역으로 출연한 필모그래피가 있으나, 당시의 그는 탱크로리 기사였다. 끈적한 기름을 뒤집어쓰며, 비누로는 씻기지 않아 ‘퐁퐁’으로 몸을 닦으며 하던 일이었다. 에 출연하면서 그만뒀다. 배우이길 단단히 결심했다.
로 얼굴을 제대로 알렸다. 이후로도 조연을 벗어나기는 쉽지 않았지만, 류승수는 롱런해 왔다. 장인 같은 완벽주의 덕분이다. 이번에 에서도 그 완벽주의를 어김없이 발휘했다. “후시는 배우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며 “후시녹음이라는 한정된 상황에도 애드리브를 치기도 한다. 호흡이나 대사 한마디를 내 역량 안에서 조절해 살려내는 것만으로 영화의 질이 바뀔 수 있다”는 철학을 설명한다. 그러고 보니, 2000년대 내내 류승수는 이곳저곳에서 얼굴을 기억시키는, 꽤 인상에 남는 조연이다.
현장에서도 그는 온전한 배우다. 귀시장 신에서 창이파와 총격전을 벌일 때 유리창을 깨고 나가는 장면이 있었다. 첫 테이크에는 액션에 실패해 유리창이 머리 위로 떨어졌고, 두 번째 테이크에는 착지에 실패해 다리가 부러졌다. 그것도 모르고 절룩거리며 동선을 쫓아갔는데 NG였다. 세 번째 테이크서 OK를 받았다. 개봉을 며칠 앞두고 김지운 감독을 만나 야식에 에스프레소를 마셨다. 김지운 감독이 이런 탄식을 여운처럼 뱉는다. “가장 난이도 낮은 액션이었는데 다리가 부러지다니, 널 도대체 어디에 써야 하냐!” 억울한 소리다.
류승수는 이제까지 코믹한 연기가 장기인 감초 조연인 ‘척’하며 살아 왔다. 그가 감췄던 속내를 보인다. 정극을 하고 싶고 진지한 연기도 잘하는 걸 보여주고 싶고, 안 시켜주던 것들에 도전하고 싶다. 게다가 원통하게도 비단 뿐 아니라 어느 영화에서건 “굉장히 아프게” 편집을 많이 당하는 입장이었다. 류승수는 지금도, 그 어느 때도 전성기가 아니었다고 말한다. 그는 더 바라고 있다. 고대하고 욕심내고, 장담한다. 연말께 방송될 모 드라마에서, 아마도 우리는 그의 첫 번째 전성기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이해림 기자
● 정인기 | 반짝반짝 배우 인생
filmography 2008/ 2007 [M]/2006 /2005/2004/2003/2002 /1999/1995/1994
있는 인간적인 배역’이었기 때문에 황민철은 다른 누군가가 아닌 정인기여야 했다. 초반부 눈이 보이지 않는 설정 때문에 ‘내면의 아픔이 아닌 눈에 병이 있어서 흘리는 눈물’을 표현했고, 와 겹치기 출연을 감행하면서 김해공항과 남양주 촬영소를 아침저녁으로 오갔다. 그렇게 힘들게 찍은 영화의 개봉을 앞둔 지금, 한없이 떨린다. 장편 영화만 40편 가까이 출연했으면서도 이 두근거림은 없어지질 않는다. 본인의 표현에 따르면 ‘새가슴’이라 그렇단다.
20대를 연극에 바친 배우가 30대 중반에 영화를 시작했을 때, 현실은 냉혹했다. 그런 그에게 단편 영화는 구원의 손길이었다. 2005년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은 로 나홍진 감독과 만났다. 올해 상반기를 강타한 의 이 형사는 그를 “길거리 지나가다 사람들이 알아보는 배우”로 만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그는 “반짝거리는 열정을 가진 감독들과 함께하고 싶은” 배우다.
4~5월에 잠시 쉬고 있을 때,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 “정인기가 일이 없을 정도면 한국 영화계가 진짜 어려운 거다.” 그 ㅅ돈?그는 많은 영화에 출연했고, 현재 출연 중이다. 얼마 전에는 에서 밀수운반책을 맡아 일본에 다녀왔고, 지금은 드라마 에서 홍국영을 연기하고 있으며, 앞으로 를 찍을 예정이다. 많은 영화에 출연해 주연들의 연기를 밝히는 등과 같은 조연으로 기억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족하다. 남은경 기자
● 이병준 | 나는 행복한 배우입니다
filmography 2008 /2007 /2006 / 1995 /1994
에서 안토니오 역은 정말 파격적인 변신이다. 게이 역은 처음이지 않나?_그렇다. 너무 강해서 좀 걱정된다. 롱드레스 입은 것이며, 하이와 로를 동시에 오가는 보이스 톤이며, 야들야들한 몸짓 등. 우리 딸이 중학생인데 어떻게 볼지 모르겠다. 원래 시나리오에서는 극중 한석규와 고교 동창이었는데, 곽경택 감독이 합류하며 과감한 시도를 하게 됐다. 관객들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일 수 있어서 연기하며 정말 즐거웠다.
예사롭지 않은 의상, 몸놀림, 목소리 등은 모두 직접 설정한 건가?_실제 게이 바에서 촬영했는데, 거기 마담 언니에게 정말 크게 혼났다. 트랜스젠더가 왜 이렇게 못생겼냐고.(웃음) 그들이 옷이며, 장신구, 하이힐 등을 모두 빌려줬다. 하이힐 신어보니 자연스럽게 “어머~ 언니!” 소리가 나오더라. 새끼손가락을 살짝 들어 올린다든지, 사뿐사뿐 걷는 등의 몸짓은 무용을 했던 게 도움이 많이 됐다. 대학시절 무용 수업을 들었는데 교수님이 무용과로 편입하라고 할 만큼 내가 무용에 소질이 좀 있었다.(웃음) 대한민국무용제에도 나갔고, 1990년에 서울예술단에 들어가면서 발레, 재즈, 승무, 한국무용 등을 본격적으로 공부했다. 그때 내 별명이 ‘고무다리’였다.(웃음) 아주 유연했다니까. 1987년부터는 성악을 공부했는데 이번 영화에서 내 목소리를 십분 발휘할 수 있었다. 의 저음과 의 하이 톤보다 더 높고 가는 목소리를 모두 사용했다.
뮤지컬에서 이병준은 유명 주연 배우다. 영화에서는 아직 주연을 못했는데, 아쉬움은 없나?_아쉬움 같은 건 없다. 영화에서 연기를 하고 싶어 갈증을 내는 사람은 나니까. 물론 욕심나는 역이 없다면 거짓말일 거다. 하지만 연기는 자존심만으로 하는 게 아니다. 작품을 선택할 때도 작은 역, 큰 역 가리지 않는다. 내가 이 역을 얼마나 소화할 수 있을까, 어떻게 ‘이병준화’할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한다. 스타 배우가 뮤지컬에 출연해 지나가는 역을 하긴 힘들겠지만, 난 영화에서 지나가는 역도 할 수 있다. 인생, 오래 살아봤자 200살이다.(웃음) 여러 경험을 해봐야 하지 않겠나.
첫 영화 출연작은 무엇이었나?_사실 알려지진 않았지만 영화에 참 많이 출연했다. 등등. 잘 찾으면 보일 거다.(웃음) 그땐 영화를 너무 하고 싶어서 제작사마다 프로필을 들고 직접 찾아다녔다. 문전박대도 당하고 영업사원으로 오해받은 적도 있다. 하지만 난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다. 힘들게 촬영해도 집에 가면 와이프와 자식이 있으니까.
지금까지의 출연작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는?_ 등 굵직한 뮤지컬도 많았다. 하지만 난 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남들은 비호감 캐릭터였다고 해도 나의 섬세한 면, 디테일한 면을 새롭게 발견하게 한 작품이다.
현재 강의도 하고, 공부도 하고, 연기도 하고 있는데, 너무 바쁘게 사는 것 아닌가?_전혀. 난 오히려 뭔가를 더 하고 싶다. 단국대 연영과 학생들과 백제예술대학 뮤지컬학과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그게 내겐 공부가 된다. 그리고 단국대 국문과 박사 과정은 다음 학기에 끝난다. 오전에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오후에는 내가 학생이 되는 게 참 재밌다.
차기작은 결정됐나?_지금 뮤지컬 출연을 놓고 고민 중이다. 독도 이야기를 신화로 푼 것인데, 9월 9~10일에 뉴욕에서 공연한다고 한다. 영화는 아직 결정된 작품은 없다. 진짜 멋진 악역을 한번 해보고 싶다. 안영윤 기자
● 마동석 | 그 남자, 듬직하다
filmography 2008 /2007 /2006 / 2005
이 영화에는 수많은 ‘놈’들이 등장한다. 이 중 가장 임팩트 강한 비주얼을 가진 캐릭터가 바로‘곰’이다. 창이파의 넘버3인 그는 거대한 체구와 위협적인 외모는 기본에 굵은 레게머리까지 한 채 쇠망치를 휘두르고 다닌다. 곰을 연기한 마동석은 정작 본인은 별로 한 게 없다고 말한다. “김지운 감독님이 곰의 모습을 그리시며 헤어스타일과 의상 컨셉트를 다 잡으셨다. 그리고 벨트와 팔찌의 디자인과 소재, 얼굴 상처의 위치까지 세세하게 체크해 주셔서 난 그냥 따랐을 뿐이다.”
하지만 몽골의 사막 한가운데서 레게머리를 땋고 털옷을 두른 채 연기하기란 쉽지 않았을 터. “제국열차 신을 몽골에서 촬영했는데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흘렀다. (가짜지만 꽤 무거운) 쇠망치를 휘두르면서 액션을 하려니 진짜 힘들었다. 그런데 완성된 영화를 보니 너무 좋아서 고생한 것도 다 잊었다.”
촬영 당시 체중이 100킬로그램 가까이 나가 말 타는 장면을 찍지 못하고, FBI 요원인 이모부와 함께 온갖 총으로 사냥을 하며 익힌 총 실력을 영화에서 보여주지 못한 게 아쉬웠지만 그에게 은 ‘꿈의 프로젝트’였다. “김지운 감독님과 꼭 작업하고 싶다고 말하고 다니다가 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그런데 당시 촬영 중이던 과 동시에 출연하는 게 힘들어서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그때를 두고두고 아쉬워하던 그였기에 이번 김지운 감독님의 부름을 받고 뛸 듯이 기뻤고 그래서 더욱 열심히 했다.
“은 여러 가지로 새로운 경험이었다. 세 대의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것도, 아침이면 감독님이 그날 촬영할 장면의 콘티를 새로 그려 호텔 방에 붙여놓는 것도.” 그는 의 새로운 경험을 케이블 드라마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9월 방영 예정인 케이블 드라마에서 불륜을 ジ또歐?위한 알리바이를 만들어주는 회사의 사무장으로 등장한다. 곰의 쇠망치질만큼이나 강력할 그의 변신이 기대된다. 윤서현 기자
● 손병욱 | 영화밖에 모르는 바보
filmography 2008 /2007 / 2006 /2005 / 2004 /1997 /1996
처음으로 손병욱이라는 이름 석 자가 박힌 의자를 갖게 해준 이번 영화는 그에게 특별하다. 그가 연기한 김도수는 안현민(차승원)이 이끄는 무리 중에서 유일하게 ‘가족’이라는 약점이 있는 인물. “어떻게 보면 좀 진상이다. 가족 때문에 백성찬(한석규)에게 잡혀서 안현민의 발목을 잡으니까.” 영화 속 안현민처럼 차승원은 촬영 현장에서 그를 아끼는 동생으로 대해줬다. “안현민이 나와 헤어지면서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 마음에서 우러나온 연기가 나오더라. 그게 바로 현장 팀워크의 결과물인 것 같다.”
10년 이상 영화만 바라보고 있는 그는 어린 시절 시네키드였다. 제일 좋아하는 건 “조조부터 마지막 회까지 연달아 영화 보기”였고, 마틴 스코시즈와 팀 버튼을 찬양했다. 중학교 때 에서 이자벨 아자니의 연기에 흠뻑 빠졌고, 고등학교 때 주윤발의 연기를 보면서 꿈을 키웠다. 연기를 위한 공부로 대학시절 단편 영화 연출을 해본 적도 있고, 지금도 여전히 취미로 시나리오를 쓴다. 지금까지 60~70번 오디션을 보면서 숱하게 떨어졌지만 “이상하게 때려치우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
단순히 연기만 하는 배우를 넘어 영화인을 꿈꾸는 그에게 훌륭한 배우이자 감독이자 제작자인 케네스 브레너와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영원한 우상이다.아직도 배울 것이 많은 그에게 선배 배우들과의 만남은 한없이 소중하다. 에서 사투리를 가르치며 친해진 정재영은 그에게 ‘배우의 자세’를 알려줬고, 에서 현장을 압도한 김윤석의 연기는 그를 감동시켰다.
7월 중순부터 촬영이 예정돼 있는 에서 힘만 세고 단순무식한 막둥이 역을 맡았는데, 큰 역할은 아니지만 기존에 해보지 않았던 인물이라 기대가 된다. 그는 주·조연을 떠나 역할에 충실한 배우가 가장 빛난다고 믿는다. ‘손병욱스러운’ 막둥이를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는 그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