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가 좋아졌어. 네가 좋아졌다고 이 자식아!", "너나 좋아하니? 머리 굴리지 말고 딱 떠오르는 생각만 말해. 너나 좋아하니?"
2005년 종영됐던 MBC TV에서 방송됐던 '내 이름은 김삼순'. 30살과 27살, 3살 터울의 연상연하 커플로 등장한 김선아와 현빈은 대한민국 누나들과 남동생들의 마음을 적셨다. 이 드라마로 인해 서른살 노처녀 누나들은 꿈속에서만 그려오던 꽃다운 20살 남동생들과의 사랑에 대해 '나도 한번쯤?'이라고 꿈꿀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달까.
최근 취업포털 커리어가 진행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배우자의 이상적인 나이에 대해 여성의 경우 응답자의 18.7%가 연하의 배우자를 선호한다는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SBS TV '달콤한 나의 인생'의 귀여운 연하남 지현우·MBC TV '달콤한 인생'의 터프한 연하남 이동욱·MBC TV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엉뚱남 김현중 등 브라운관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종횡무진 활약하며 누나들의 눈을 멀게 하고 있는, 연하남 패션을 알아보자.
◇깔끔한 순수한 '대학생 코디법'-지현우지현우는 극중 누나 오은수(최강희)보다 6살 어린 윤태오 역을 맡았다. 연인을 위해 기타를 쳐주고, 세심하고 살뜰한 마음 씀씀이로 누나들의 로망이 되고 있다.
극중 영화감독 지망생인 만큼 스타일리쉬한 연출보다는 심플하고 수수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컨셉트. 청바지나 베이지색 면바지에 티셔츠를 매치하는 것이 주된 스타일링이다. 단, 로고나 그림이 있는 티셔츠나, 색깔이 다른 티셔츠 두개를 자연스럽게 매치한 후 소매를 접어서 귀여운 포인트를 준다. 여기에 캔버스 소재 스니커즈를 매치해 부담스럽지 않은 편안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가방은 블랙 컬러의 백팩을 선택해 순수하고 맑은 연하남 스타일을 완성한다.
하지만 은수와 외출을 하거나 은수의 친구를 만날 때는 칼라가 있는 깔끔하고 단정한 화이트 셔츠를 입어 남자다움을 강조한다.
지스타 마케팅실 편수희 팀장은 "티셔츠와 청바지, 컨버스 슈즈 등은 가장 쉽게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하지만, 너무 크거나 너무 작은 피트되는 제품들 보다는 몸에 편안하게 맞는 스타일로 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트렌드를 가미한 '원색 코디법'-김현중.'우리 결혼했어요'에서 황부인(황보)을 모시고 있는 김현중은 곱상한 꽃미남 외모와는 다른 엉뚱하고 재치 발랄한 대사로 누나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김현중은 트렌드를 가미한 감각적인 스타일로도 시선을 집중 시키고 있다.
김현중은 화려한 프린트가 있는 검정 민소매 셔츠나 별무늬가 있는 분홍색 티셔츠 등으로 올 여름 유행코드인 '원색 코디법'을 적절하게 연출하고 있다. 특히 오렌지·청록·핑크색 등 남자들이 시도하기 조금은 어려운 화려한 컬러의 팬츠를 자유 자재로 소화하고 있다. 빨강색의 니트 비니나 오렌지·블랙 컬러의 페도라(동그란 중절모)는 그의 스타일리쉬함을 더해주는 아이템이다.
컨버스 마케팅실 박진희 주임은 "김현중이 연출하고 있는 '원색 코디법'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화려한 장식이 있는 아이템 보다는 심플하고 세련된 느낌의 디자인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자유롭고 여유로운 '햄튼 스타일'-이동욱극중 10살 연상의 윤혜진(오연수)와 사랑에 빠진 준수역을 맡은 이동욱은 럭셔리하면서도 자유로운 느낌의 스타일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음 속에 내재된 불 같은 사랑을 깃이 좁은 캐주얼한 디자인의 섬머재킷과 허리 라인이 강조된 복고 스타일의 조끼, 빈티지한 청바지, 차이나 카라 디자인의 슬림한 재킷 등으로 연출하고 있다.
화려한 컬러보다는 모노톤이나 흰색의 심플한 티셔츠에 밝은 베이지 컬러나 회색의 치노팬츠(면 바지 스타일로써 구김이 없고 발 끝까지 떨어지는 단정한 스타일)를 선택하는 것이 포인트. 여기에 원색 컬러 재킷을 매치해 포인트를 주고, 발 끝이 뾰족한 디자인의 레이스업 슈즈나 편안해 보이는 드라이빙 슈즈를 코디해 댄디하고 시크한 느낌을 완성한다.
솔리드 옴므 마케팅실 서주현 과장은 "이동욱 스타일은 '햄튼룩'으로 분류된다. 햄튼은 미국인들이 가장 동경하는 미국 동부 최고의 주말 휴양지로써 패션에는 특유의 스타일과 여유로움이 배어있다"며 "이동욱처럼 입으려면 블랙이나 네이비등 어두운 색깔 보다는 뉴트럴 컬러와 모노톤을 바탕으로 원색 컬러로 작은 포인트를 주는 센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