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축해야 할 때라고 생각 했읍니다.
이상한 일이지요.
근간 기억해 내던 모든 언어들이 떠 오르지 않아
고심하고 있다는 것이 나로선 요해가 되지 않읍니다.
그 암울 했던 좌절의 언어와 피를 말리던 어둠의 언어들이
전혀 떠 오르지 않는다는 것.
어쩜 그것이 내게 있어 새로운 계기가 됬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좋은 의미로 받아 드리기로 했읍니다.
첫 번의 피를 흘리고 만 서식의 횡포는
아무렇지 않게 내 밀던 흉기와도 같이 서슴 없이 닥아 왔읍니다.
죽음의 의식을 받아 드린다는 것은
진정 참기 어려운 고통이 었읍니다.
빗발치듯 쏟아져 내리는 외면의 시선을
곧은 자리위에 쌓여 움트리고 말 때 처럼
모든 것을 먹어 치우고 맙니다.
설운 상대가 없어서 인지
묵은 실타래를 풀 듯이 마음을 풀어 놓읍니다.
혁신 하려 듯 찾아 기다려지는 바보 상자의 위력처럼
그렇게 닥아 서는 것입니다.
헝클어져 버린 머리칼을 쓸어 내리듯
나의 빛 좋은 흐름이 송두리 채 꺽이고 맙니다..
어려움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