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우울해하는 당신에게

천난희 |2008.08.02 05:04
조회 165 |추천 0

노무라 소이치다로 지음

김진학(마음샘신경정신과 원장) 편역

 

3. 적절한 치료를 하면 반드시 좋아진다

 

  우울증은 마음먹기에 따라 치료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뇌의 병이다. 다른 병과 같이 약을 먹거나 천천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치료의 기본이다.

 

치료

  치료의 기본은 휴식과 약이다. 완전하게 치료될 때까지 시간은 걸리지만 초조해 하거나 애태우지 말고 꾸준하게 치료하면 우울증은 반드시 치료된다. 단 치료를 시작했다고 해서 단 하루만에 치료되는 것은 아니다. 한 번에 차도를 보이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고 대개는 좋아졌다고 생각해도 다음날 다시 악화되는 상태로 일진일퇴를 반복한다. 그러다 보면 점점 치유되어 가는 것이다.

 

약물 요법

  우울증을 치료하는 데는 약물 요법이 중요하다. 효과를 보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지만 최근의 약이 효과가 좋고 매우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걱정하지 말고 초기부터 꾸준히 약을 사용하도록 한다. 

  우울증 치료에 사용되는 약은 다음과 같다.

1. 항불안제

   - 불안감이나 초조감 등이 심할 경우 단기간에 사용한다. 단. 우울 증상을 치료하는 효과는 없다.

2. 기분안정제

   - 원래는 우울 증상과 즈증 증상의 기복을 없애는 목적으로 조울증의 치료에 사용되었던 약이다. 최근에는 항우울제가 좀처럼 효과를 보이지 않을 경우에 항우울제의 효과를 증강할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3. 수면제

   - 우울증 환자는 불면 증상이 심한 경우가 많다. 잠을 푹 잘 수 없으면 몸을 편안히 쉴 수가 없고 치료가 잘 되지 않는다. 수면제가 없으면 잠을 잘 수 없는 것은 아닐까 하고 걱정하는 사람이 있지만, 그런 걱정보다는 우선 초기에 수면제를 사용하여 충분히 잠을 자 두는 것이 중요하다.

4. 항우울제

   - 뇌의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하여 증상을 개선하는 약이며 우울증 치료에는 반드시 필요하다. 항우울제의 역사는 길고 여러 종류가 있다. 각각의 화학 구조와 약리 작용이 다르지만 같은 효과를 발휘한다. 예전에는 입이 마르거나 변비, 눈이 침침하다는 등의 부작용이 문제가 되었지만 현재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우울증상은 뇌속에 세로토닌이 부족해서 일어난다고 여겨진다. 항우울제는 신경세포 간의 세로토닌의 양을 늘려서 감정 조절이 잘 되도록 작용한다.

 

약물 복용시 주의할 사항

1. 처방된 양을 복용한다.

2. 약의 복용을 자기 마음대로 중단하지 않는다.

3. 이상이 있는 것 같으면 의사와 상담한다.

4. 매일 먹는다.

 

[항우울제의 종류와 작용, 부작용.]

항우울제는 '삼환계' '사환계' 'SSRI' 'SNRI' 등이 있다. 약의 효능에는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효과와 부작용을 생각해서 자신에게 맞는 약을 선택해야 한다.

 

# 삼환계, 사환계

  삼환계는 가장 오래 전부터 사용되어 온 항우울제로 화학 구조상 3개의 고리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이름이 붙여진 것 같다. 그다음에 개발된 것은 고리가 4개인 사환계이다.

  세로토닌과 노르아드레날린(노르에피네프린)이 모두 또는 한쪽의 기능을 강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삼환계는 부작용이 나타나기 쉽지만 효과는 뛰어나다. 사환계는 부작용은 적지만 효과면에서는 약간 떨어진다.

  부작용으로는 갈증, 변비, 배뇨 곤란 등과 기립성 저혈압, 빈맥, 졸음, 식욕항진등이 있다. 고령자에게는 기억력 장애나 인지기능 장애가 나타나는 경우 있다.

 

#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 (SSRI)

  1999년에 인가 받은 비교적 새로운 항우우제다. 세로토닌의 재흡수만 강하게 저해하고 노르아드레날린 등 다른 신경전달물질의 재흡수는 거의 저해하지 않는다.  따라서 부작용이 적고 안전성이 높은 약이다.  드물게 구역질이나 설사등의 소화기 증상이나 성기능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나 1~2주 정도 지나면 안정되는것이 보통이다. 또 갑자기 복용을 중단하면 현기증, 초조감, 기분 악화,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나 1~2주 정도 지나면 가라 앉는다.

 

#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차단제 (SNRI)

  2000년에 인가 받은 최신 항우울제다.  세로토닌과 노르아드레날린 모두의 재흡수를 저해하는 작용을 한다. SSRI와 마찬가지로 다른 신경전달물질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  우울 증상 개선 작용도 강하고 SSRI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중증의 환자에게도 효과적이다. 부작용으로 드물게 현기증, 불안감, 안면홍조, 배뇨장애 등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 다른 항우울제

  앞에 거론된 약 이외에도 구조나 약리 작용이 전혀 다른 항우울제가 있다. 예를 들면 부작용이 적고 사용하기 쉬운 트라조돈, 원래 위장약으로 사용되었던 설피라이드 등이 있다.  이 약들은 효과면에서는 다소 성능이 떨어지지만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병용하는 약

  항우울제와 병용하면 효과가 좋은 약이 있다.  예를 들면 리튬은 항우울제가 효과가 없는 환자에게 유효하다고 한다.  그 밖에도 기분 안정약, 갑상선호르몬약, 중추신경자극약, 항정신병약, 도파민수용체 알고니스트 등이 사용된다.

 

정신요법

  우울증은 휴식을 취하고 약을 먹는다고 해서 모두 치료되는 것이 아니다. 스트레스가 요인이 되기 때문에 여러가지 정신 치료를 실시하여 본인 자신에 대한 마음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신 치료의 기본은 의사와 자주 이야기 하는 것이다. 의사와의 상담뿐만 아니라 아래의 치료 기법이 있다.  어느 방법을 이용할 것인지는 의사와 잘 상담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어느 방법을 이용하든 하루아침에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없다.

 

여러가지 정신요법

1. 정신분석적 치료

  - 자신의 무의식을 이용하여 현재의 사건을 분석한다.

2. 인지 치료

  - 우울증 치료를 위해 만들어진 요법이다.

3. 행동 치료

  - 행동 주의 심리학을 토대로 하는 행동 훈련이다.

4. 대인관계 정신치료

  - 자신의 대인관계 유형을 깨닫아 치료할 수 있다.

5. 가족 치료

  - 환자 본인만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치료를 받는다.

6. 바이오 피드백

  - 기계를 이용하여 긴장을 이완하는 훈련이다.

7. 예술 요법

  - 음악, 미술, 무용, 시 등의 예술 활동을 치료 목적에 사용한다.

8. 명상

  - 자신의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 앉히고 문제점을 찾는다.

 

전조증상

  우울증은 한번 증상이 사라졌다가도 다시 반복되는 경우가 있다. 자신의 심신 상태에 신경을 써서 증상이 재발할 징조가 나타나기 전에 빨리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기분은 우울증의 징조

  - 일을 조금 뒷전으로 미뤄 둔다.

  - 사소한 일에 초조해 한다.

  - 쉽게 피로를 느낀다.

  - 최근에 즐거운 일이 없었다.

  - 성욕이 없어졌다.

 

주의)

  우울증의 요인이 무엇인지 자신도 모를 때가 많다. 이렇다할 원인이 없는데도 기분이 축 처지거나 가라앉을 때는 주의해야 한다.

  자신은 단순히 스트레스가 쌓였다고 생각해도 그것이 우울증의 징조일 경우가 있다. 스트레스가 너무 많이 쌓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판단의 기준)

  증상이 2주이상 지속되는 것은 단순히 피곤하거나 스트레스가 쌓였기 때문만은 아니다.

  잘 모르면 자기진단 테스트를 통해 자신을 객관적으로 관찰해 본다.

  우울증에는 항우울제가 효과가 있으므로 의사에게 약을 처방 받아 먹어 본다.

 

검진

  우울증도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환자를 치료하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해 두면 병이 악화되어 나중에 치료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거나 자살할 위험성도 높아진다. 치료법이 확립되어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정신과를 찾아 상담하는 것이 좋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