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란 사람.
옛날 이야기 하는 거 무진장 좋아하고.
실은 맛나는 거 먹는 거 보다 많이 먹는 거 좋아하고.
커다란 이벤트보다 작은 배려에 감동하고.
친구를 너무 좋아하고.
때론 너무 우유부단해서 스스로 힘들어 하고.
웃고 울고 무지 잘하고.
실은 연기하는 것도 좋아하고.
운동하는 거 춤 추는 거 활동적인 거 무척 좋아하고.
오지랖이 넓어 이곳 저곳 오만 곳에 신경쓰길 좋아하고.
잔 정이 너무 많아 별로 못 친해졌어도 헤어짐 앞에서는 눈물 줄줄...
나서서 일 해결하기 좋아하고.
사람들에 둘러싸여 왁자지껄 한 걸 좋아하고.
허나 때로는 방에 틀여박혀 몇날몇일 나오지 않고.
싫은 내색 마음 먹으면 전혀 티나지 않고.
어리광쟁이긴 하지만 조르는거 떼 쓰는 건 전혀 못하고.
인정하기 싫지만 내 것이라고 생각하는 거에 집착이 엄청 강하고.
허나 아주 기쁜 티는 잘 못내고.
너무 행복할 땐 오히려 우울함에 곧 잘 빠지고.
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아서 고민에 빠져 수시로 헤어나오지 못하고.
남자 여자 사람들 다 좋아하고.
가족을 너무 사랑하고.
무엇이든 필 꽂혀야 잘 하고.
그럴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허나 평소엔 무척이나 산만하고.
이야기에 요점 없이 항상 옆길로 새고.
그런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에게 감사할 줄 알고.
사람들 잘 못 미워해서 더 힘들어하고.
참다 참다 남 욕이 한번 터져 나오면 봇물같고.
그렇지만 남 이야기하는거 상당히 안 좋아하고.
난 내 이야기 하는거 상대방 이야기 하는거 무척 좋아하고.
솔직할 수 없는 상황에 엄청 짜증내하고.
그치만 매사에 진심이고.
한번 이성을 잃으면 정면승부고.
긴장을 잘 할 줄 모르고.
어떤것에 잘 기대하거나 설레여 하지 않고.
변화가 자연스러운 거라 생각했으며.
전지전능한 그 분을 믿고 닮아가길 원하고.
아직 이성간의 사랑이란 건 잘 모르겠고.
그렇지만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여 내숭은 잘 못 떨고.
그래서 이쁜 여우들이 무척 부럽고.
실은 진짜 무척이나 이뻐지고 싶고.
그치만 그 전에 엄청 착해지고 싶고.
또 가끔은 엄청 도도하고 섹시해져보고 싶기도 하고.
노래방가서 노래 부르는거 좋아하고.
오락실 가는 것도 좋아라 하고.
혼자 샤핑하는 걸 무척 즐기고.
셀카도 좋아하지만 사진 찍는 걸 좋아하고.
안친했던 사람이라도 오랜만에 만나면 무척 진짜 반기고.
불편한 관계 싫어하면서 그 인연의 끈을 놓지 않으려 애쓰고.
친한 사람들 사이에서 귀가 무척이나 얇으며.
몸매 좋은 사람들 무척 부러워하고.
그치만 나 스스로에 대해선 또 감사하고.
빠야를 무척 좋아하며.
우리 아빠를 동경하며.
우리 엄마를 엄청 존경하고.
말씀으로 내 맘과 생각을 꽁꽁 채우고 싶고.
이제껏 내가 태어나 만나고 알게 된 사람들을.
꼭 죽기전에 한번씩 다 만나고 싶으며.
번지점프과 스카이다이빙을 꼭 할것이고.
하나님의 비젼으로 점점 가까이 다가가고 싶고.
마음 속에 묻은 사람들을 가끔 추억하고.
차타는 것 보다 걷는 거 달리는 거 좋아하고.
에어컨 보다 바람을 느끼며 하늘 나무 보는 거 좋아하고.
구름과 별을 무척 좋아하고.
해보단 달이 더 정이 가며.
식물 키우는 건 솔직히 좀 귀찮고.
애완동물도 안 키워봐서 솔직히 힘들 것 같고.
애기들 좋아하지만 보살피는건 아직 많이 서툴고.
꼬마 남자애들 땜에 열받아 울기도 하고.
꿈을 많이 꾸고.
글 쓰는 거 좋아하고.
물론 누가 읽어주는 거 좋아하고.
그림 그리는 거 좋아하고.
실은 누구보다도 잘 하고 싶은 욕심이 사실 많고.
그치만 그에 비해 노력이 좀 부족하고.
계획적이지 못하며.
약간 충동적이고 감성적이고.
현실적이지 못해 맨날 상상속에서 헤매고.
인형끌어안고 자는 걸 좋아하고.
베게는 적어도 2개 이상이 있어야 하고.
싸이중독증세가 쪼끔 있고.
집 청소 정리하는 거 정말 좋아하고.
집 구조 바꾸는 것도 좋아하고.
이름 모를 음식들 요리 하는거 좋아하고.
실은 패션잡지 보는 것 보다 사람이야기 수필과 시를 좀 더 좋아하고.
초록색을 무척 좋아하고.
만화책도 엄청 좋아하고.
클래식보다 힙합을 좀 더 좋아하고.
은은함 보다 튀는 걸 좀 좋아하고.
평범함 보다 개성이 좀 더 강하고.
또래도 좋지만 때론 어른들도 좋고.
항상 변화는 나 자신이 가끔은 무섭고.
허나 이런 나도 날 잘 모르겠다.
난 날 잘 모르겠다.
주절주절...
-사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