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 기사입력 2008.07.08 18:15 | 최종수정 2008.07.08 23:41
20대 여성, 제주지역 인기기사
ㆍ판매 제품 80% 효과·안전 의문
ㆍ업체들 식약청 사전 심의후 판매 "안전"
'선크림, 어떤 것이 좋고 안전한가.'
선크림 '성수기'를 앞두고 미국 비영리기구가 유명 브랜드 제품에 문제를 제기해 국내 화장품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제품도 자외선에 무용지물이라는 비난에 휩싸일 것을 우려해서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나라와 미국은 자외선차단제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기준이 달라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관련기관과 업계의 설명이다.

미국의 비영리 환경연구단체 환경실무그룹(EWG)은 최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952개 자외선차단제의 안전성과 효능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제품의 80%가 차단효과가 미미하거나, 피부에 해로운 화학 물질이 포함됐다는 것. 특히 랑콤, 엘리자베스아덴, 비오템, 뉴트로지나 등 국내에서 유명한 제품도 '피해야 할(avoid) 제품'에 이름을 올렸다.
보고서는 "대부분 제품이 UVA 차단기능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UVA는 멜라닌 색소를 증가시키고 주름을 유발하는 자외선이다.
또 "UVB, UVA를 모두 막아주면서 화학물질도 최소한으로 들어간 제품은 15%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자외선의 일종인 UVB는 피부에 화상이나 염증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일상 생활에 적합한 UVB 차단지수(SPF) 30 이상의 제품도 UVB를 온전히 차단하는 것은 7%에 불과했다는 게 EWG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국내 선크림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제품과 어떻게 다를까. 우선 우리나라는 식약청에서 자외선 차단효과나 성분에 대한 안전성을 사전에 검증하는 반면, 미국은 업계 자율에 맡기고 있다.
식약청 화장품평가팀 박승희 연구관은 "미국은 자외선차단제를 일반의약품(OTC)으로 구분, 식품의약국(FDA)에 신고만 하면 판매할 수 있다"며 "차단제를 기능성화장품으로 분리, 제품의 제조·판매 전 심의가 필요한 국내 시스템과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은 선크림의 UVA 차단 수준인 PA 지수를 도입하지 않아 이를 표시할 수 없다. 함유된 화학물질의 안전성도 의무사항이 아니다.
반면 국내 선크림 제품은 자외선 차단 수준을 보여주는 SPF와 PA 지수가 표시돼 있다. SPF와 숫자는 해당제품이 UVB를 얼마나 차단할 수 있느냐를 나타낸다. UVA의 차단지수는 PA로 옆에 +를 최대 3개까지 덧붙여 정도를 표시한다.
즉 국내에서 '자외선 차단제'로 표시돼 유통되거나 'SPF 또는 PA' 지수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식약청에 기능성화장품 등의 심사에 관한 규정에 따라 안전성과 유효성 심사를 거쳐야 한다.
박 연구관은 "옥시벤존, 벤조페논 등 알레르기를 유발한다는 물질도 위해성이 확인되지 않았고, 배합 한도를 제한하고 있어 해당 규정 이하로 사용하면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 김보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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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자외선 차단제의 진실 (감동! 카오리온 매니아 클럽 '까마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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