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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_호모 코레아니쿠스

박준오 |2008.08.06 16:23
조회 275 |추천 0

 

2008/04/21

저자: 진중권

제목: 호모 코레아니쿠스

출판: 웅진 지식하우스, 2007

ISBN: 89-01-06283-9

pageNo.: 297

 

일그러진 한국인의 모습을 여러 글들의 모음을 통해 지적하는 저자. 전근대, 근대, 탈근대 모두의 특징들이 중첩되는 한국사회의 모순들을 날카롭고 통쾌히 드러내고 있다.

책은 세 개의 큰 테마로 구분되 있다:

-근대화: 프랑켄슈타인 - 낮선 근대인을 만나다

-전근대성: 죽은 양반의 사회 - 미완의 프로젝트

-미래주의: 디지털 사이보그 그리고 짝퉁

 

공감한다. 저자가 지적하는 한국 사회의 모순, 코메디적 요소들은 우리 사회에 현존하는 뼈아픈 현실이다. 저자의 문제의식에도 공감한다.

 

하지만 사회를 객관적으로 보는 것도 괜찮고, 이를 위해 '낮선'시각으로 관찰/보고를 하는 것도 괜찮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저자는 스스로를 외부인(outsider)으로 여기는 것 같다. 어떤 이유로 저자는 스스로를 이 시궁창 사회에서 결백하고 분리된(detatched)자로 여기는가?

이런 '외부인' 진중권은 우리 사회의 아픔과 고통을 진정 깊히 느껴봤는가? 고민해 봤는가? 만약 그렇다면 이렇게 쉽게(nonchalant)말 할 수 있나? 우리의 아픔을 쿡쿡 찔러대는 걸 즐기는 메조키즘적 성향을 가지고 있는건가? 아니면 고통을 유희로 풀어내자는 건가? 진중권 당신도 문제의 일부이다. 자네가 한국사회의 일원인 이상.

 

사회이슈를 외부인의 입장에서 보는 것은 독자로 하여금 문제로부터 자신을 떼어 놓고 생각하게 만드는 안좋은 결과를 낳지 않을까. 자신은 문제의 일부가 아니라는 환상을 갖게 해주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나는 이런 비판적인 책을 읽으니까, 나는 그들과 달라"라는 엘리티즘적인/외부인적 관점은 문제해결에 전혀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신의 우월감을 달래는 것 이 목적이 아니지 않은가.

 

p.s.저자의 한국 근대주의 비판은 모순적. 스스로 근대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면서 근대주의를 비판하고 있는 모순.


왜이렇게 까칠하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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