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주위 감염인 치주질환이 각종 암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 임피어리얼 대학(ICL)의 도미니크 미쇼드 박사는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1986년 약5만명을 대상으로 17년에 걸쳐 실시한 건강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치주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은 폐암, 신장암, 췌장암, 혈액암 등 전체적인 암 발생률이치주질환을 겪은 일이 없는 사람에 비해 평균 14%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암 종류별로 보면 폐암 발생률이 평균 36%, 신장암이 49%, 췌장암이 54%, 혈액암(비호지킨 림프종, 백혈병, 다발성골수종)이 30%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기간 중 5천700여명의 암환자가 발생했다.
흡연 등 암의 다른 위험요인들을 고려해도 지주질환과 암 위험증가의 연관성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미쇼드 박사는 밝혔다.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는 그룹만 보면 치주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이 전체적인 암 위험이 21%, 혈액암이 35% 높았다. 다만 폐암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치아가 빠져 전체적인 수가 0-16개인 사람은 25-32개인 사람에 비해 폐암 발생률이 70% 높았다.
미쇼드 박사는 치주질환은 면역체계가 약하다는 신호이거나 아니면 암 발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 연구논문은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 종양학(Lacet Oncology)'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