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명: 타나토노트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
우리나라 독자에게 가장 사랑받는 외국인 작가를 꼽으라고 한다면,
(객관적인 저서판매량을 따져 보았을 때,) 단연코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꼽는데에 이의를 달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 역시 베르베르 라는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 구성을 사랑하는 우리나라 독자들 중의 한명으로 게 중에서도 '타나토노트'라는 책은
내가 처음으로 이 작가와 대면할 수 있게 해준 작품이다.
이 작가의 작품이 한 번 책을 펴면 책을 다 읽어 낼 때까지
쉽사리 손에서 놓질 못하게 하는 마법을 발휘하게 만드는 가장 큰 매력은 아마도 독특한 작품 구조 일 것이다.
얼핏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둘 혹은 셋 이상의 서로 다른 주인공들의 시점에서 사건이 출발하여, 그 사건이 진행,발전되어 감에 따라
어떻게 서로간에 연결고리를 찾고 하나의 줄거리로 엮어져 가는지 지켜보노라면
책을 읽고 있는 독자는 어느새 정신 없이 작품속에 몰입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게중에서도 이 책은 이러한 작가의 독특한 작품구조가 가장 멋들어지게 녹아있는 작품중 하나이다.
대강의 줄거리는 어릴적 교통사고로 인해 짧게나마 가사상태를 경험한(코마상태) 주인공이 그로 인해 죽음 너머의 세상에 대한 어렴풋한 호기심을 가지게 되고, 우연히도 자신과 같은 관심사를 가진
동년배의 소년과 친해지며 죽음이라는 금역을 하나 둘씩 과학적으로 파헤쳐 나간다는 내용이다.
잠시 잠깐 죽음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졌던 주인공이 어떻게 다시 어릴적의 친구와 재회하여 또 다른 모험자들을 끌어들여 죽음의 비밀을 향한 모험을 떠나는지 지켜보노라면 어느새 본인 역시 작품속 인물들에 깊숙히 동화되어 그 여행에 함께 하고 있는 듯한 작품몰입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