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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맥주 한잔에 인생도 Coooooool~

전우석 |2008.08.10 21:28
조회 1,980 |추천 5

시원한 맥주 한 잔이 그리운 시기다. 굳이 추성훈이나 장동건이 곁에 없어도 좋다. 앉아있기만 해도 등줄기로 땀이 줄줄 흐르는 요즘 차가운 맥주 한 모금을 쫙 들이켜는 것만으로 일상의 짜증은 어느 정도 가신다. 맥주는 알코올 도수가 5∼10도에 불과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술이다. 또 와인처럼 번잡한 격식과 분위기를 따질 필요도 없다. 이같이 부담 없는 맛과 편안한 분위기 때문에 지난해 술 소비량의 60%를 차지했는지도 모른다. 최근 들어 공장에서 만드는 병맥주보다 살아 있는 효모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하우스 맥주가 인기라고 한다. 국내 최대 음식정보 포털사이트 메뉴판닷컴(www.menupan.com)의 조언을 받아 취향과 입맛에 따라 골라 마실 수 있는 하우스 맥주집 6곳을 소개한다.

◆유럽 8개국 최고의 맥주를 마신다, ‘플래티넘’

맥주 전문점 플래티넘은 서울에 있는 하우스 맥주 전문점 중 유일하게 독일을 비롯해 벨기에, 체코, 영국 등 유럽 8개국의 최고 하우스 맥주를 엄선해 판매하는 곳이다. 이 중 맥주의 황제로 불리는 ‘모르핀 8.4%’는 증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순수 발효만으로 제조한 맥주로, 도수가 상대적으로 높은데도 부드럽고 감미로운 맛이 일품. 외국 손님도 ‘원조보다 더 원조’라고 엄지손가락을 세운다고 한다. 과일 향이 나는 벨기에식 밀 맥주 ‘벨지언 화이트’나 부드러운 크림 스타우트는 여성들에게 단연 인기다. 압구정동 씨네시티극장 골목 30m 안쪽에 위치해 있고 360㏄ 한 잔은 3800원, 2600㏄는 2만4000원. (02)540-0035

◆독일 장인이 만든 하우스 맥주, ‘로젠 브로이’

경기 일산 라페스타 거리에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 겸 라이브 연주를 하는 하우스 맥주집이다. 독일에서 정통 맥주와 소시지 제조법을 배웠다는 펠버와 페슬러씨가 직접 만들어 내놓는다. 국내 유일의 100% 독일산 장비로 만들어지는 맥주 제조 과정도 살펴볼 수 있다. 로젠 브로이는 264㎡ 규모의 어린이 놀이방과 공연무대 등도 갖추고 있다. 라이브 공연은 평일 오후 8시부터, 주말 오후 6시부터 새벽 1시까지 이어진다. 일산 라페스타 A동 3층에 있고 헬레스·바이젠·둔켈 700㏄ 한 잔은 7500원. (031)920-9900

 

◆부드럽고 쌉싸래한 흑맥주의 향, ‘쿠담’

쿠담은 깔끔한 맛과 진한 향의 맥주가 생각날 때 찾기 좋은 곳이다. 프리미엄 라거와 쿠담바이젠, 흑맥주인 블랙나이트 등 세 종류가 있다. 남부 독일식 맥주인 쿠담바이젠은 밀이 들어가 그 맛과 향이 부드러우면서도 맥주 특유의 쌉싸래하고 진한 향이 느껴진다. 블랙나이트는 볶은 맥아를 사용해 더욱 진한 발효식 흑맥주다. 갓 튀긴 감자튀김 위에 올려진 소시지와 스파게티면 등 술안주도 실망스럽지 않다. 일산 웨스턴돔 2층에 있고 640㏄ 한 잔에 6000∼6400원이다. (031)931-6200

 

◆국내 유일 체코식 하우스 맥주, ‘캐슬프라하’

국내에서 유일하게 체코식 하우스 맥주를 파는 곳이다. 유럽의 오래된 성을 연상시키는 외관에 각종 공예품과 체코 출신 음악가 드보르자크의 기념관· 갤러리가 들어서 있어 체코 문화체험 공간 역할도 한다. 이곳에서는 씁쓸하면서 진한 맛과 향으로 유명한 체코식 정통 맥주의 맛을 내기 위해 체코에서 맥주 제조 장비에서부터 맥아, 호프, 효모 등 원료까지 들여온다. 체코 필젠 지역에서 생산돼 이름붙여진 ‘필스너’는 진하면서 상큼하고, ‘그라낫’은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부드러운 맛이다. 또 쌉싸래한 맛의 ‘둥켈’도 만든다. 홍대 주차장 골목 훼밀리마트 맞은편에 있다. 맥주 650㏄는 6500원이고 300㏄씩 세 종류 맥주 10잔이 한꺼번에 나오는 1meter는 3만원이다. (02)337-6644

 

◆자연 냉각 크림맥주, ‘플젠’

플젠은 국내 최초로 자연냉각 크림(거품) 생맥주를 만든다. 맥주집의 급속냉각 방식이 아니라 순수 얼음만을 사용해 서서히 차갑게 만든다. 얼음냉각기로 크림을 추출해서 만드는 맥주라 그런지 기존 맥주보다 거품도 넉넉하고 맛도 부드러워 목 넘김이 편안하다. 크림 역시 느끼하지 않고 순수한 맛이 느껴진다. 크림의 독특한 맛을 좋아한다면 공짜로 추가 제공받을 수 있다. 일산 장항동 로데오거리 먹자골목에 있다. 500㏄ 한 잔은 2500원, 2800㏄는 1만4000원. (031)916-2558

◆호텔급 분위기, 오킴스 브로이하우스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직영하는 오킴스 브로이하우스는 국내에서 최초로 자가 맥주 제조기를 설치해 하우스맥주를 선보인 곳으로 유명하다. 오킴스의 하우스 맥주는 헬레스와 헤페와이젠, 둥클레스 등 3가지다. 최상급 원료와 양질의 용수를 사용한 데다 저온에서 자연 여과시켜 효모나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하다. 또 하우스 맥주치고는 맛이 상당히 부드럽다. 오후 6시 이후 한정 판매하는 맥주 치킨은 가부좌를 틀고 있는 치킨에 담긴 하우스 맥주 캔을 마신다는 또 다른 재밋거리로 손님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한다.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1층에 있고 헬레스와 바이젠 620㏄ 한 잔에 7400원. (02)6002-7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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