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정말 할게 없고 더 이상 즐길만한 것들도 없다고
그렇게 느껴버리고 나서 혼자서 조용히 교보문고에 가보면
언제나 항상 그 자리에 있었던
무라카미 하루키나 무라카미 류 의 신작 소설.
너무나 외로워서
예전의 것들을 다시 한번 뒤돌아 보며
추억같지도 않은 추억들에 잠겨 있다보면
항상 눈에 띄어버리는 Incubus 와 같은 밴드들의 신보.
상실감에 그리고 잊혀짐에 그리고 그리움에 따라
같이 변해가는 내 일상생활에 적응이 되어버려서
아무것도 하기 싫어질 때면
항상 소식없이 다가와 버리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신작 애니메이션.
지금 다운 받고 있는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Ponyo on the cliff by the sea.
심장이 두근거린다
터질 것 같은데...
센과 치히로를 좋아한단 내 글을 본 외계인과
접촉했던지도 일년이 다 되어가는 구나
그 외계인은 나에게 그렇게나 만나자고 했었는데
외계인이기에 내가 피해버렸었지...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사람조차 그리워지는 오늘 하루....
이런 나도 그냥 다수 중 하나로 치부되는 오타쿠일 뿐인건가
그저 안부 한번 전하고 싶을 뿐인데?
맞다면 어쩔 수 없는 거겠고
아니라면 잠시 아쉬워 하다가 되기 위해 노력해봐야지
아무 특징 없고 아무 개성 없이 살아온지도 25년 째
또 다시 혼자서 베개를 끌어안고
간만에 윤구를 두근거리게 한 것을 만나볼 차례인가
영화는 잠오지 않는 영화면 된다고
다자이 오사무가 말했 듯이
모든 영화가 시시하다고 생각되진 않는다
그저 게중에는 정말 미친듯 잠이 쏟아지게 만드는 영화가 있다
감독의 의도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자신이 아티스트라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런 영화를 보며
잠을 이겨내고 나서는 말하지 -혹은 생각하지-
집어치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