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는 이런 생각이 든다.
DSLR 급 카메라 들고 다니는 사람들 중에
왜 들고 다니는지 모르겠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는것 같다.
물론,
취미- 이해한다
나도 취미로 DSLR 급 가지고 다녔고 그랬으니깐.
하지만 디카로 다시 바꿨다.
결국 디카처럼 'point n shoot' 으로 밖에 사용안하기때문이었다.
내 주위나, 어딜가면 DSLR 급 카메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보았다.
사실 Death Valley 갔을때도 -
DSLR 급으로 찍는 사람이 있더라-
한명 붙잡고 "나 사진 찍어주세요" 라고 내 디카를 건내주었던 사람이 있었다.
그러면서 카메라를 보니, Canon 30D 였다.
"오 ~ 좋은 카메라네요- 사진 좀 건졌나요?"
"아,, 그냥 찍는거죠"
"아~ 프로? 아마츄어?"
"그냥 취미정도에요"
"사진 좀 보여주세요"
그리곤 카메라 LCD 로 통해서 본 사진들을 보곤,
참 어이없었다.
"그냥 디카가 더 싸니깐, 디카로 바꾸고 찍어도 더 잘찍겠어요"
라고,
말해줄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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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뭐 잘찍고 잘난척 해서 이런 생각을 해서가 아니라,
나는 내 자신을 잘 알기때문에
다시 디카로 바꿨다.
하지만 DSLR 을 '디카' 로 생각하고 찍는 사람들을 보면
조금 화가 난다.
나는 그정도로 사진에 대한 애정이 있고,
어느정도 사진에 대한 "예의"를 가추고 있기때문이다.
DSLR 급 정도 가지고 있으면 - 아무리 초보라고 해도
그냥 무턱대로 찍으면,
디카랑 무엇이 다른걸까?
사진의 질은 당연히 다르겟지만-
그져 "깨끗한" 큰 사이즈의 사진 외에는
각도며, 구도며, 조명이며, 등등 따위 안따지고
"누르면 된다" 라는 개념외에는
작품 사진을 만들생각도 없이 찍는거 같아서
그 카메라들이 너무 아깝기만 하다.
적어도 내가 DSLR 급을 가지고 있었을땐,
새로운 각도, 새로운 focus, 새로운 실험들을 하려고 열심히 이렇게-저렇게 찍었지만,
(그래서 그 결과 남들과 다른 느낌을 가진 사진들을 많이 찍었고)
정말로 DSLR 급 가진 사람들 중에서 몇 말고는
그냥 디카로 찍으라고 권해주고 싶을정도로
막-
찍는다.
결론은 '작품사진' 찍지 않을거면
왜 가지고 있냐는것이다.
아무리 취미여도,
무엇이 취미인데? 셀카?
셀카 찍는걸 꼭 DSLR 급으로 찍어야겠나?
그정도 카메라면,
'작품사진' 정도는 찍으려고하고,
찍어서 현상하고
프린트하고
적어도 1개는 소장해야하는거 아닌가-
아무리 1000불짜리 카메라,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400불짜리 카메라보다 못찍으면,
성능을 인식못하고-
개념없이 막 찍는다면-
사막에서 만난 30D 아저씨처럼 그렇게
느낌 전혀 없는-생각없는 사진들 찍는다면,
구지 카메라를 떠나,
어떤것에서든
제 구실을 100% , 아니 50%라도 못써먹는다면,
정말로,
쓸데없이 낭비하는것 아닌가?
돌이켜서 보았을때,
지금 내 삶은,
50% 라도 제대로 모든 기능을 써먹고 있는것인가?
초보라서 잘 못하겠으면 훌륭한 사진들을 따라해서라도 공부하고 뭔가 노력이라도 하던가-
내가 보기엔
exposure, aparture, iso, f.stop 의 개념들을 모르고 찍는듯하다.
그냥 AUTO 카메라 세팅으로,
focus 도 auto 로,,
디카랑 뭐가 다른건데-
먹기위해 사는것인가?
살기위해 먹는것인가?
적어도 직접 "살기위한" 혹은 "먹기위한" 요리는 해보면서- '먹는다' 라고 말해야되는거 아닌가?
정말이지,
생각할수록 열받네-
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