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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유윤종 |2008.08.12 15:04
조회 32 |추천 0

 

 

요즘 나는 이런 생각이 든다.

 

DSLR 급 카메라 들고 다니는 사람들 중에

왜 들고 다니는지 모르겠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는것 같다.

 

물론,

취미- 이해한다

나도 취미로 DSLR 급 가지고 다녔고 그랬으니깐.

 

하지만 디카로 다시 바꿨다.

 

결국 디카처럼 'point n shoot' 으로 밖에 사용안하기때문이었다.

 

내 주위나, 어딜가면 DSLR 급 카메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보았다.

 

사실 Death Valley 갔을때도 -

DSLR 급으로 찍는 사람이 있더라-

 

한명 붙잡고 "나 사진 찍어주세요" 라고 내 디카를 건내주었던 사람이 있었다.

 

그러면서 카메라를 보니, Canon 30D 였다.

 

"오 ~ 좋은 카메라네요- 사진 좀 건졌나요?"

"아,, 그냥 찍는거죠"

"아~ 프로? 아마츄어?"

"그냥 취미정도에요"

"사진 좀 보여주세요"

 

그리곤 카메라 LCD 로 통해서 본 사진들을 보곤,

참 어이없었다.

 

"그냥 디카가 더 싸니깐, 디카로 바꾸고 찍어도 더 잘찍겠어요"

라고,

말해줄정도였다.

 

-------

 

내가 뭐 잘찍고 잘난척 해서 이런 생각을 해서가 아니라,

나는 내 자신을 잘 알기때문에

다시 디카로 바꿨다.

 

하지만 DSLR 을 '디카' 로 생각하고 찍는 사람들을 보면

조금 화가 난다.

 

나는 그정도로 사진에 대한 애정이 있고,

어느정도 사진에 대한 "예의"를 가추고 있기때문이다.

 

DSLR 급 정도 가지고 있으면 - 아무리 초보라고 해도

 그냥 무턱대로 찍으면,

디카랑 무엇이 다른걸까?

 

사진의 질은 당연히 다르겟지만-

그져 "깨끗한" 큰 사이즈의 사진 외에는

각도며, 구도며, 조명이며, 등등 따위 안따지고

"누르면 된다" 라는 개념외에는

 

작품 사진을 만들생각도 없이 찍는거 같아서

 

그 카메라들이 너무 아깝기만 하다.

 

 

적어도 내가 DSLR 급을 가지고 있었을땐,

 

새로운 각도, 새로운 focus, 새로운 실험들을 하려고 열심히 이렇게-저렇게 찍었지만,

(그래서 그 결과 남들과 다른 느낌을 가진 사진들을 많이 찍었고)

 

정말로 DSLR 급 가진 사람들 중에서 몇 말고는

그냥 디카로 찍으라고 권해주고 싶을정도로

 

막-

찍는다.

 

 

결론은 '작품사진' 찍지 않을거면

왜 가지고 있냐는것이다.

 

아무리 취미여도,

무엇이 취미인데? 셀카?

셀카 찍는걸 꼭 DSLR 급으로 찍어야겠나?

 

그정도 카메라면,

'작품사진' 정도는 찍으려고하고,

찍어서 현상하고

프린트하고

적어도 1개는 소장해야하는거 아닌가-

 

아무리 1000불짜리 카메라,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400불짜리 카메라보다 못찍으면,

성능을 인식못하고-

 개념없이 막 찍는다면-

 

사막에서 만난 30D 아저씨처럼 그렇게

느낌 전혀 없는-생각없는 사진들 찍는다면,

 

구지 카메라를 떠나,

 

어떤것에서든

제 구실을 100% , 아니 50%라도 못써먹는다면,

 

정말로,

쓸데없이 낭비하는것 아닌가?

 

돌이켜서 보았을때,

 

지금 내 삶은,

 50% 라도 제대로 모든 기능을 써먹고 있는것인가?

 

초보라서 잘 못하겠으면 훌륭한 사진들을 따라해서라도 공부하고 뭔가 노력이라도 하던가-

 

내가 보기엔

exposure, aparture, iso, f.stop 의 개념들을 모르고 찍는듯하다.

 

그냥 AUTO 카메라 세팅으로,

focus 도 auto 로,,

 

디카랑 뭐가 다른건데-

 

 

먹기위해 사는것인가?

살기위해 먹는것인가?

 

적어도 직접 "살기위한" 혹은 "먹기위한" 요리는 해보면서- '먹는다' 라고 말해야되는거 아닌가?

 

정말이지,

생각할수록 열받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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