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발 .. 제발 살게해주세요 .. 죽기싫어요 .. 제발 ..
1.
오늘도 난 가빠져오는 숨을 참으며 창가에 몸을 기대어 앉아
하늘을 바라봤다.
푸르른 하늘은 마치 바다를 옮겨다놓은 듯,
온통 에메랄드빛으로 뒤덮여있는 하늘과 뭐가그리도 좋은지
짹짹 지적이며 훨훨 날개짓을 하는 새들 ..
' 나도 저 훨훨 나는 새가 될 수 있다면 .. '
언제부터였을까, 자유로이 푸른 하늘을 누비는 저새가 난 부러웠다.
' 끝도없이펼쳐진 드넓은 하늘을 자유로이 날아다니는 새들과 내가 같아질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
바라고 또 바라지만 난 언제나 새장 속에 갇혀있을 뿐 ..
새장 밖을 나갈수 없는 현실은 나를 옥죄여 온다.
'죽음'이라는게 도대체 무엇이길래 나를 고통속에
살게 하는 것일까 ..
2년전 그때처럼 오열하며 이따위 운명을 나에게 준 신을
원망할수있는 나자신은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
신이 정한 운명은 뒤바뀔 수 없다는 것을
지난 2년간 뼈저리게 느끼며 깨달은 나이기에,
산다는 것도 죽는다는 것도 나에겐 그저 무의미할 뿐
기대따윈 이미 오래전에 버려버렸다.
" 오늘도 하늘보고 있냐? "
" 응 "
" 저까짓 하늘이 뭐가 좋다고
맨날 하늘만 뚤어지게 쳐다보고 있냐? "
" 글쎄 "
" 바보같긴, 너 솔직히 말해봐 밖에 나가고 싶지? "
" ....... 몰라 "
" 맨날 병실에 쳐박혀서 하늘만 쳐다보는거 지겹지도 않냐?
나랑같이나가자! 응?! "
" 피식.. 니가 책임질거냐? "
" 큭 .. 알았다 알았어 너한테 무슨일 생기면 책임져줄게 됬냐? "
내가 밖으로나가면 결국 쓰러져 응급실로 실려가야한다는 것을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자신이 책임지겠다하는 천설 이라는 녀석..
몇주전 교통사고로 나와같은병실에 입원하게된 녀석이었다.
처음 그녀석을 만나게된 난 입원 첫날부터 간호사몰래
친구들에게 술을 사오라 시킨 뒤,
자연스레 병실에서 술판을 벌이는 그녀석을 정신나간 미친놈이라 생각하고 무시했었다.
하지만 보면볼수록 그녀석은 참 신기한 녀석이었다.
녀석을 보고있으면 무언가에 홀린 듯 빠져들게 되니 말이다.
" 자, 이거 걸쳐라. "
" ....? "
" 밖에 졸라 추워서 주는것뿐이니 오해하지마라 꼬맹아
엣취- 바람한번 존나 많이부네 쳇.. "
" 푸훗 .. "
" 어? 너 웃을줄도 아냐? "
" 뭐? "
" 맨날 멍하게 하늘만 쳐다봐서 난 또 웃을줄도 모르는
바본 줄 알았지 큭.. "
" 멍충이 "
' 웃음 이라 .. 하하하 웃음 ..
하기사 2년전 그날 웃음 이란 것 조차 잊어버렸으니까 .. '
" 근데 넌 이름이 뭐냐? "
" 바보냐? 병실에 붙어있는건 이름아니고 뭔데 "
" 병실에 붙어있었냐? 몰랐지 크큭.. "
" 그렇게 싸돌아댕기니 병실에 뭐가있는지 알리나 있나 .. "
" 아무튼간 꼬맹이 너 이름이 뭐냐? "
" 한비야 ... "
" 내이름은 천설 이다 잘기억해놔 꼬맹아 -
이오빠 이래뵈도 대단한 사람이란다 후훗 .."
" ...... 자뻑이 심하군 .. "
작가뾰인
출처- 인터넷소설:「 StoRy oF Lov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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