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람을 믿어야하는 일은 당연하고도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 일로 몇번의 죽을 것 같은 고비를 겪은 적이 있는 사람한테는
사람 믿는 일이 가장 어려운 일이 될 수도 있을 거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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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그 사람은 먼 타국에 혼자 살면서 거북이 한 마리를 기른다.
매일매일 거북이한테 온갖 정성을 다 기울인다.
말을 붙인다.
그럴 일도 아닌데 꾸짖기까지 한다.
불 꺼진 집에 들어와 불 켜는 것도 잊은 채 거북이를 찾는다.
외로움 때문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존재가
세상 어딘가에 있을 거란 확신으로 거북이에게 기댄다.
근대 왜 하필 거북이였을까?
" 거북이의 그 속도로는 절대로 멀리 도망가지 않아요,
그리고 나보다도 아주 오래 살 테니까요."
도망가지 못하며, 무엇보다 자기보다 오래 살 것이므로
내가 먼저 거북이의 등을 보는 일은 없을 거라는 것.
이 두 가지 이유가 그 사람이 거북이를 기르게 된 이유.
사람으로부터 마음을 심하게 다친 사람의 이야기.
- 끌림 中 -
그럼. 당신이 없을때 거북이는 ?
당신없이는 아무것도 못하게 되어버린 거북이에게는 ?
내가 당신의 그 거북이가 돼버렸다면?
아니면.. 당신이 내 거북이가 돼버렸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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