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속옷, 자연과 친해지다
[JES 이현] 내추럴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에코백이 '머스트헤브(MUST HAVE)' 아이템으로 떠올랐을 정도로 지난 상반기에는 친환경 트렌드가 대세였다. 이런 트렌드에 속옷도 동참하고 나섰다. 우리 몸과 환경을 위한 식물성 소재를 사용한 것은 물론 자연스러운 디자인으로 친환경 컨셉트를 부각시키고 있기 때문이다.속옷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소재라는 점에서 친환경 트렌드를 반영한 소재를 활용하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다. 이제까지 콩·녹차·대나무·은행 등 천연 성분을 일부 함유한 소재를 활용한 속옷이 눈길을 끌어왔다면, 최근에는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텐셀 소재가 각광을 받고 있는 이유다.
소재에 이어 디자인도 에코적인 느낌을 가미하고 있다. 헐리웃 스타들을 열광시켰던 에코백 '아임 낫 어 플라스틱 백(I'm not a plastic bag)'이 소재보다는 디자인으로 더 각인됐기 때문이다. 친환경 속옷의 경우 시각적으로 내추럴한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꽃이나 나뭇잎을 잔잔하게 프린트하고, 레몬·그린을 비롯해 채도가 낮은 블루나 퍼플 등을 사용했다.
속옷브랜드 보디가드의 신선주 디자인 부장은 "화려하고 강렬한 컬러나 프린트보다 워싱을 거친듯한 내추럴한 컬러나 차분하면서도 자연이 느껴지는 프린트로 친화경 컨셉트를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지나치게 섹시함을 강조했던 디자인도 한풀 꺾이는 추세다. 러플이나 레이스와 같은 디테일을 최소화한 심플한 디자인으로 자연스러움을 표현하는 것. 특히 여성용 브래지어의 경우 여름철에는 옷이 얇아지는 것을 감안해 브래지어 컵이나 바디 부분을 심플하게 처리하고, 옷 위로 살짝 드러낼 수 있는 어깨 끈을 윙프릴이나 리본으로 장식한 디자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