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네티즌 여러분, 부디 제 글을 끝까지 읽어주세요.
간절하게 부탁드립니다.
쓰는 의도는 여러분이 정신질환 환자에 대해서 편견을 가지실 까봐 이렇게 쓰게 됬습니다.
절대로 요즘 빈번하게 일어나는 정신질환 환자의 살인 행위를 옹호하는 글이 아닙니다.
혹시라도 오해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똑같은 기사인데도 '40대 남성 모친살해'와 '40대 정신분열환자 모친살해'
이렇게 쓰면 후자가 더 자극적인 기사가 됩니다.
기자에게는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하는 효과가 있고,
(이하 글은 '정신분열증'이 아닌 '통합실조증'으로 쓰겠습니다. '통합실조증'이 맞는 말입니다.')
일부 사람들은 통합실조증환자는 사회로 부터 몽땅
(질환의 치료 가능성, 정도의 차이조차 두지 않고...)
격리를 시켜야 한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여러분이 미처 생각지 못한 곳에 여러분의 편견이 자리 잡고있습니다.
정신질환은 전 세계인구의 4%에서 이환되어 있는 가장 '흔하고' 사람을 힘들게 하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정신질환중 대표적인 것은
여러분이 흔히 말하는 '통합실조증(구 정신분열증)'과 '양극성장애(조울증)'가 있습니다.
통합실조증은 100명중 1명 꼴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사고, 감정, 그리고 사회적 관계와 감정의 이상을 특징으로 하여
늦은 청소년기 또는 젊은 성인기에 나타나는 파괴적인 정신질환입니다.
통합실조증은 쉽게 말해 유전학적으로 관련있는 질병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직 연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 질환에 걸리기 쉽게 하는
유전자와 대립유전형질에 대해 자료가 부족한 실태이구요.
미국에서는 연간 1500억 달러를 사회적 서비스와 연구, 의학적 치료등
오로지 이 분야를 위해서만 예산을 씁니다. 우리나라는 전체 의료재정 예산 자체가
1500억 달러 수준도 안될겁니다.
결국 여러분도 통합실조증 증세를 보이게 할 잠재적인 유전자를 지니고 있을 수 있으며,
환경이 바뀌면 이에 적응하는 동물의 특성으로 볼 때, 여러분의 환경이 바뀐다면
여러분 또한 이러한 질병에 걸릴 수 있는 것입니다.
솔직히 저는 감기환자와 통합실조증환자의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치료 접근 방법만 다를 뿐이지 둘다 '병'입니다.
통합실조증 환자라고 해서 모두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는 아닙니다.
궁극적 치료 목적은 격리가 아니라 사회의 품으로의 귀환입니다.
통합실조증환자는 그저 '아픈' 사람일 뿐이며, 이러저러한 관련 사회현상이 나오는 것을
일반인의 살해 행위와 차별을 둬서는 안됩니다. 감기환자가 살인을 저지르면
사람들은 그냥 살인이라고 생각 하지만 통합실조증 환자가 살인을 저지르면
사람들은 '역시나 정신병자들', '정신병자들 가까이가면 안되.',
'이 사회에서 없어져야 될 쓰레기들' 이러한 반응을 보입니다.
여러분 환자일 뿐입니다.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고
의료 제도가 부실하고 연구가 미흡하고 정부의 지원이 없기 때문에
저런 사례가 발생하는 겁니다. 모두를 개인의 잘못만으로 돌릴 수는 없습니다.
각 분야의 예산낭비만 막는다면 얼마든지 개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예산? 전세계 10대 국가중에서 많이 뒤지지 않는 수준입니다.
부디 하나로 모든 통합실조증환자를 오해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꼭 좀 부탁합니다.
사실 일상생활에서 통합실조증환자와 일반인으로 나누는 것조차도 편견입니다.
병원에서는 편의상 환자를 구분하게 쓰지만 점점더
'정신분열증'이라는 용어로 사람자체를 나누는 사회용어가 되고있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