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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은?

길미희 |2008.08.20 21:29
조회 780 |추천 0

백두산은 넓은 의미로 우리나라의 북부와 만주의 남동지역에 있는 산지와 고원을 말하고 좁은 의미로는 백두산 분화구 주변만을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기본 산체와 기슭을 포함하여 백두산이라고 하는데 넓이는 약 8천 평방킬로미터쯤 된다.

절대 높이에 비해 상대높이는 그리 높지 않다.

최고봉은 2,749m , 용암대지 상단부는 평균 1,950m , 분화구 최심부는 1,806m 이다.

지형은 크게 용암대지, 기본산체, 천지호반으로 나우어진다.

1만년전쯤 백두산 일대는 천미터 안팎의 봉우리가 여기저기 널려있는 언덕벌이었다. 그러다가 융기운동으로 1,000m 가량이 더 솟아오르면서 현무암질 용암이 흘러나와 방패모양의 순상화산체가 이루어졌다. 이 용암대지 위에 산성 용암이 쌓이면서 종상화산이 형성되어 오늘날과 같은 모양이 되었다.

 

우리나라쪽에는 최고봉인 장군봉(2,749m) 을 중심으로 그 좌우에 해발봉(2,719m) 과 망천후(2,712m) 가 있다. 또한 천지쪽으로 앞발을 쭉 내밀고 있는 능선에는 비류봉(2,580m) 이 있고 쌍무지개봉(2,626m) , 제비봉(2,549m) , 와호봉(2,566m), 제운봉(2,603m), 단결봉(2,661m) 이 있고

중국쪽으로는 5호경계로부터 망천우, 청석봉(2,652m), 백운봉(2,691m), 녹명봉(2,603m), 차일봉(2,595m), 철벽봉(2,622m), 천문봉(2,690m), 백암봉(2,618m) 등의 봉우리가 있다.

 

2,600m 가 넘는 봉우리는 우리나라 9개, 중국쪽에 7개가 있다.

천지중심 남동쪽에 솟아 있는 최고봉 장군봉은 상대높이 85m로 2,632m 의 잘록한 안부를 사이에 두고 망천우와 잇달아 있다. 분화구를 에워싸고 있는 외륜산 능선을 따르는 북쪽 경사면은 기울기가 8~10도 이고 남쪽 경사면의 기울기는 30~40도이다. 동쪽 경사면은 넓고 긴 언덕이고 서쪽은 높이 100~150m 의 깍아지는 바위 벼랑이다. 천지외륜봉을 모두 도는데만 3일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

 

* 천지 *

 

우리 선조들은 "하늘에 있는 거룩한 못" 이란 뜻으로 천지라고 부른 것 말고 여러이름을 붙이바 있다.

"이 세상의 모든 못들 가운데 가장 큰 못"이란 뜻에서 대택 또는 대지라 했고,

"온 세상을 다스리는 용이나 용왕이 사는 못" 이라고 하여 용담 또는 용왕담이라고도 했다.

 

중국 사람들은 천지를 가리켜 "큰 바다와 서로 통해 있는 눈" 이란 뜻으로 해안, 천지안에 뜨거우면서도 차가운 곳이 있다고 하여 온량박, 달문이 있는 못이라 하여 달문지 등으로 불렀다.

 

천지는 여의도 만하여 분화구 전체 넓이의 45%를 차지한다. 둘레 14.4Km , 길이 4,64Km, 너비 3,55Km, 넓이 9.17평방킬로미터 , 최대깊이 384m , 평균깊이 213.3m , 수면 표고 2,190m 로 세계에서 가장 깊은 산정호수이다.

수량은 유입량과 유출량이 비슷해 수면의 변화가 거의 없다.

 

천지는 우리나라 호수들 중 얼음이 가장 먼저, 가장 오랫동안, 가장 두껍게 어는 호수이다.

호수는 풀색에 가까운 초록색을 띠고 있어 배를 타고 가면서 흰 천을 담그면 마치 초록색 물이 든 듯이 보인다.

맑은 날 산마루에 올라 천지를 내려다보면 복판으로 들어가면서 연초록색, 진초록색, 검푸른색, 검은색으로 물색 선이 갈라진다.

천지의 투명도는 평균 16m로 매우 맑다. 천지물은 어느 약수보다 정갈한 천해의 물로 샘물처럼 맑고 얼음같이 차며 약수처럼 맛있다. 여기에는 나트륨, 칼륨, 칼슘, 마그네슘, 유산, 염소, 탄산수소 등의 이온들이 거의 다 들어 있어 광천수와 다를 바가 없다.

천지에는 남조류, 녹조류, 규조류 같은 조류 15종이 있으며 새우이끼, 개울이끼, 산시냇물이끼 등 5종의 이끼가 자라고 있다. 범의귀, 산석송, 나로여로 등도 자라는데 특이하게도 대부분이 물속에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천지에는 산천어가 살고 있고 각종 짐승과 조류이외에 특히 국제보호동물인 천지토끼(우는 토끼)가 유명하다.

 

백두산은 압록강, 두만강, 송화강 등 세 강줄기를 거느리고 있다.

압록강은 백두산 남쪽기슭에서 발원하여 서해로 두만강은 동남쪽 기슭에서 발원하여 동해로 흘러들고 북쪽으로는 달문을 통해 송화강이 발원한다.

이중 백두산 천지물이 직접 흘러 강을 이루고 있는 것은 송화강 뿐이다.

압록강은 장군봉에서 남서쪽으로 29Km  가량 떨어진 대연지봉(2,457m) 정상의 동남쪽 530m 지점에서 발원되고 두만강은 백두산의 기생화산인 쌍목봉 북서쪽 기슭의 해발 1,880m의 원지에서 첫 흐름이 시작된다.

 

* 백두산의 폭포, 온천 *

 

백두산에는 산지성 하천의 특성 때문에 크고 작은 폭포들이 많다. 그중 이름난 폭포는 백두폭포(삼단폭포), 삼지연폭포, 장백폭포, 사스레폭포, 금강폭포, 옥벽폭포등이 유명하다. 압록강 상류의 백두교에서 남서쪽으로 4,4Km 쯤 떨어진 곳에 있는 백두폭포는 높이가 18M로 3개의 계단을 이루고 있다.

폭포는 집채같은 바위를 깍아 흐름을 내고 하얀 비단 옷감을 늘어뜨린 것같이 깊은 골짜기 바닥으로 곧추 떨어져 내린다.

삼지연군 이명수노동자구에 있는 삼지연폭포는 백두산에서 가장 이름 높은 폭포로 북한의 천연기념물 지리 부문 제 345 호로 지정돼 있다. 이 폭포는 용출 폭포로 높이 약 15m, 너비 27m 이다. 천지폭포는 달문골짜기 북쪽에 있는 폭포로 높이는 68m 에 이른다. 천지와 1,150m 가량 떨어져 있으며 송화강의 지류인 이도백하의 첫흐름을 이룬다.

백두산 일대에는 자연 호수들이 많다.

천지, 소천지, 원지, 왕지처럼 화산의 분화구에 물이 고여 생긴 것도 있고 삼지연처럼 화산활동때 용암이 강을 막아 호수를 이룬 곳도 있다. 또 진펄지대에는 긴장늪 등의 높도 있다. 백두용암지대의 수해속에 잠겨 있는 심지연은 해발 1,400m의 아름다운 고산호수다. 장군봉에서 남동쪽으로 약 28Km 쯤 떨어진 곳에 있는 여려개의 못이다. 어떤이는 삼지연을 "백두산 중의 여왕"이라고 극찬했다.

 

백두산에는 화산활동의 유물인 온천이 많다. 주요온천으로는 1만 5천평이 넘는 백암온천, 질병치료에 특효가 있는 백두온천, 달걀도 삶는다는 장백온천(섭씨82도) 등이 있다. 앞의 두 온천의 천지 기슭에 있으며 장백온천은 장백폭포 아래에 있다. 백두산 온천들은 온천수가 맥박 뛰듯이 솟아오르고 가스도 함께 분출된다. 화학성분으로 분류한다면 유황성분의 탄산수소나트륨 온천에 속한다.

 

* 백두산의 기후 *

 

백두산에는 여름이 없다. 반면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기간, 즉 겨울은 9월하순부터 이듬해 6월중순까지 9개월이나 된다.

기온이 0도이상 유지되는 기간은 한해에 56일 밖에 되지 않는다.

평균기온이 0도가 되는 때부터 봄이 시작되는 것으로 보면 백두산 마루는 빨라야 5월 말에 봄을 맞는다. 백두산은 최고 기온은 18도이다.

기온이 더 올라가지 않고 내려가기 시작하면 가을인데 이때는 8월 하순이다.

바람은 백두산 날씨에서 가장 독특한 기상요소 중 하나다. 백두산 날씨가 그처럼 복잡하게 변화하고 겨울이 길고 추운것도 바람의 특성 때문이다. 산림지대에서 뿌리 둘레 10평이상의 커다란 이깔나무가 강풍으로 뿌리채 봅힐 정도로 바람이 무척 쎄며 백두산은 안개가 자주 끼고 지속시간이 길다. 안개일수는 평균 11 일이며 7월에는 15일이나 된다. 안개가 가장 많이 낀 7월에는 하루도 빠짐없이 끼었고 가장 적은 2월에도 14일 동안 낀 적이 있다.

백두산에 안개가 자구 끼는 것은 산마루의 한가운데 천지가 있고 둘레에 수면에서 500m 이상 되는 높은 산봉우리들이 서 있어서 독특한 증기응결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산마루에 끼는 안개는 그 세력이 반경 30Km 이상까지 미칠 때도 적지 않다. 이런 때에는 천지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백두교에서도 한치 앞을 볼 수 없다.

백두산의 연 강수량은 2501 밀리미터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다.

강수량이 가장 많은 달은 7월로 557밀리미터의 비가 내린다.

다음으로 많은 달은 6월로 513밀리미터, 가장 적은 달은 12월로 45밀리미터의 눈이 내린다.

눈은 거의 그대로 쌓인다. 일부구역에서는 여름에도 군데군데 녹지 않고 있다.

 

* 백두산 산행은 언제가 좋은가 *

 

백두산에 천지 수면의 얼음이 녹는 시기는 6월 중순이고 10월 하순부터 얼음이 얼기 시작한다.

6월 초순까지는 눈이 좋고, 6월 중/하순과 7월은 야생화가 좋으며, 8월은 기온이 높고 구름의 조화가 좋으며, 9월은 좋은 날씨에 중순부터는 단풍이 일품이고 10월은 청명하다. 또 겨울은 눈보라와 추위를 겪어볼 수 있고 눈도 많아 동계 등반지로 훌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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