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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한해 나이를 먹을 수록 이제는 모든 작별과 익숙해진다

이지윤 |2008.08.21 21:39
조회 58 |추천 2


너무나도 익숙해져버린 사람들과의 이별.

나는 떠나보낸 적이 없는데 우리는 말없이 이별하고 있었다.

 

기억하거나 남기는 것은 어려웠으면서도

멀어지거나 지워지는 것은 너무나도 쉬웠다.

사는 게 이토록 쉬운건가.

 

타인과 모든 것을 오랫동안 향유한다는 것은

꽤 어려운 일임을 인식한다.

그저 훌훌 털어버리고 떠나보내고

다시 내 곁으로 돌아오는 것들을 받아들이는 수밖에.

 

한해 한해 나이를 먹을 수록 이제는 모든 작별과 익숙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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