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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짱.20화

이민재 |2008.08.22 17:02
조회 66 |추천 0

" 너 지금 미쳤냐? 상대는 강감찬이야. 호필이조차도 못이기는 엄청난 새끼라고. "

 

철진이 권호를 말렸지만 권호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 넌 뭐냐? "

 

" 1학년 이권호입니다. "

 

" 나랑 싸우자고? "

 

" 예. "

 

권호는 이렇게 애기하는 동안에는 계속해서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감찬을 어디선가 본 것 같은 기분이 계속 들었기 때문이다.

 

권호는 조심스럽게 감찬에게 말했다.

 

" 저기... 혹시 우리 어디서 본 적.. "

 

" 아, 이제보니까 저번에 오토바이 타고 우리 주유소에 기름 넣으러 왔던 놈이구나? "

 

그 때 권호는 강태가 입원한 병원 앞에서 철진이 했던 말이 생각났다.

 

' 너 혹시 공원 앞에 주유소에서 기름넣었냐? '

 

' 네.. 왜요? '

 

' 거기가 아마 감찬이가 알바하던 덴가.. ? 아, 아니다. 일단 들어가자. '

 

" 아!! 그 때 그 주유소에서... "

 

" 우리 구면이군. 근데 그거랑은 상관없잖아. 그치? 어쨌든 니가 나설거면 빨리 시작하자. "

 

감찬은 손을 풀었다. 권호는 가드를 올리고 감찬에게 달려갔다.

 

권호는 감찬의 앞에서 뛰어 플라잉 니킥을 시도했지만 감찬은 옆으로 가볍게 피했다.

 

바닥에 착지한 권호는 곧장 오른발로 감찬의 명치에 뒤돌려차기를 시도했지만 감찬은 권호의 발을 붙잡더니 그대로 자신의 몸으로 끌어당기면서 오른손을 내질렀다.

 

순간적으로 고개를 뒤로 젖힌 권호의 코 바로 위로 감찬의 큼지막한 손이 지나갔다.

 

바닥에 몸을 굴려 일어난 권호는 다시 자세를 잡았다.

 

" 반사신경이 좋구나. "

 

감찬은 감탄했다.

 

이번에는 감찬이 먼저 달려들었다.

 

감찬은 권호의 안면에 왼손과 오른손을 번갈아가며 날렸다. 감찬의 손은 너무 커서 피하기에 무리가 있었다.

 

처음에는 권호가 잘 피하는듯 싶었지만 이내 권호는 조금씩 감찬의 주먹을 빗겨 맞기 시작했다.

 

" 크윽! "

 

감찬은 오른손으로 스트레이트를 날리는 척하면서 권호의 얼굴 바로 옆으로 스쳐 지나가게 주먹을 내질렀다.

 

어느새 권호의 뒤통수쪽에 온 감찬의 손은 곧장 권호의 뒷덜미를 잡아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다.

 

그리고 쓰러진 권호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권호는 감찬이 자신을 깔고 앉기 전에 곧장 피하고는 미들킥을 날렸다.

 

김찬은 앉은 상태에서 권호의 미들킥을 팔로 막고 다시 권호의 다리를 잡아 당겼다.

 

감찬의 압도적인 힘에 권호는 계속 끌려다니는 듯 했다.

 

가드 포지션에 성공한 감찬은 얼굴에 주먹을 내질렀지만, 권호는 최대한 팔로 얼굴을 감싸고 막고 있었다.

 

감찬이 가드를 무너뜨릴 기세로 회심의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날리는 순간, 권호의 양 팔은 마치 뱀처럼 감찬의 오른팔을 감싸더니 다리를 들어 감찬의 팔을 자신의 가랑이 사이로 넣었다.

 

암바를 시도하려는 것이었다. 길거리 싸움에서 관절기에 성공한다는 것은 거의 100% 승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성공했을때의 이야기였다.

 

감찬은 씨익 웃더니 천천히 일어서며 오른팔을 들었다. 약 65Kg의 권호를 한팔만으로 든 것이다.

 

권호는 당황하며 감찬의 팔을 풀고 감찬에게서 빠져나와 백스텝으로 거리를 두었다.

 

감찬은 숨을 고르며 말했다.

 

" 너 되게 재밌다? 크크큭, 어쩌면 호필이보다 더 재밌게 싸울수도 있겠어. "

 

"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하네요. "

 

" 어디 한 번 남자답게 해볼까? "

" 그래볼까요? "

 

권호는 다시 감찬에게 달려가 주먹을 내질렀다. 감찬은 피하지 않고 똑같이 주먹을 내질렀다.

 

크로스 카운터였다.

 

" 끄으응... ! "

 

둘 다 얕은 신음을 내뱉더니 다시 주먹을 크게 휘둘렀다.

 

먼저 맞은 것은 권호였다. 감찬의 강력한 폭탄 주먹에 정신을 잃을뻔했지만, 눈을 크게 뜨고 권호 역시 주먹을 날렸다.

 

감찬의 턱에 꽃힌 권호의 어퍼컷은 느낌이 있었다.

 

감찬은 잠시 멈칫했고, 권호는 그 상태로 계속 복싱 콤비네이션으로 펀치를 날렸다.

 

하지만 감찬은 우뚝 서서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고, 권호는 이를 기회로 생각해 계속해서 주먹을 날렸다.

 

감찬의 얼굴이 피투성이가 되고 여기저기가 부었다. 권호의 주먹 역시 살이 까지고 피가 흐로고 있었다.

 

지친 권호는 뒤로 살짝 빠지며 숨을 고르려 했다. 그 순간 감찬의 입이 열렸다.

 

" 끝이냐? "

 

" !!!! "

 

그 순간 감찬은 앞으로 쓰러지는 듯이 몸을 기울이더니 곧장 바닥을 왼발로 쿵! 차고는 몸을 완전히 비틀어 돌리며 오른손을 휘둘렀다.

 

권호의 머릿속에는 단 한마디가 떠올랐다.

 

' 좃됐다. '

 

감찬의 핵폭탄과 같은 펀치는 그대로 권호의 코 앞에서 우뚝 멈췄다.

 

둘의 싸움이 일어나고 있던 옥상은 그 순간 완전한 정적이 흘렀다.

 

그리고 감찬이 입을 열었다.

 

" 잘 싸웠다. 이건 내가 이긴거나 마찬가지지? "

감찬은 자세를 바로잡고 옷을 털더니 굳어있는 권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옥상 문으로 향했다.

 

그리고는 고개를 돌려 호필에게 말했다.

 

" 이번 일, 도와준다. 저녀석이랑 싸우면서 오랜만에 피가 끓었어. 연락해라. "

 

" 쾅! "

 

옥상 문이 굳게 닫히고 호필이 권호에게 말했다.

 

" 어땠냐. "

 

그러자 권호가 호필을 바라보며 씨익 웃었다.

 

" 엄청 셉니다. 제가 완벽하게 졌어요. 맷집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그 주먹 맞았으면 아마 코뼈 부러지고 강냉이가 3개는 나갔을거에요. "

 

" 내가 저놈을 이번일에 끌어들이려는 이유를 알겠지? "

 

용림 칠남 맴버 모두는 수긍하는 듯 했고, 덕수 역시 피식 웃었다.

 

그렇게 ' 용림에서 가장 강한 남자 '는 한산공고의 전면전에 참가하게 되었다.

 

------------------------- 계속

 

★ 서비스 코너 - 캐릭터 소개

 

이름 : 강감찬

 

나이 : 19세

 

학교 : 용림 정보 고등학교

 

격투스타일 : 알수없음, 큰 덩치에서 나오는 파괴력과 맷집이 이점.

 

용림고 최강의 사나이. 권호도 쉽게 이겨버리고, 용림 칠남의 머리, 호필 역시 두번이나 이긴 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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