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15 / 역삼역 LG아트센터
맨오브라만차 / PM 14:00
세상이 미쳐 돌아갈 때 누구를 미치광이라 부를 수 있겠소?
꿈을 포기하고 이성적으로 사는 것이 미친 짓이겠죠.
쓰레기 더미에서 보물을 찾는 것이 미쳐 보이나요?
아뇨! 너무 똑바른 정신을 가진 것이 미친 짓이오!
그 중에서도 가장 미친 짓은
현실에 안주하고 꿈을 포기하는 것이라오.
-<Man of La Mancha>中에서-
소설 돈키호테의 저자이자 배우 세르반데스
극중극에서 자신이 기사라고 착각하는 노인 돈키호테
돈키호테의 환상 속 아름다운 레이디
현실은 여관의 하녀 알돈자
돈키호테의 충성스럽고 유쾌한 하인 산초
-
꿈과 현실
사랑과 현실
그 속의 딜레마 .
하지만 우리는 꿈을 쫓고 사랑을 믿어야 한다.
-
요즈음
현실에 안주하려 했던 나약한 나에게
스스로 바닥에 떨어지던 나에게
사랑을 믿지 못해 힘들어하던 나에게
너무 많은 걸 깨닫게 해준 뮤지컬.
연기, 음악, 무대 모두 좋았지만
내가 뮤지컬 끝 부분에서 울게 된 건
내 마음, 내 두려움,
그리고 지금의 힘든 상황에 너무 듣고 싶었던 그 말을 해주었기 때문이다.
'그 꿈 이룰 수 없다해도
잡을 수 없는 별일지라도
힘껏 팔을 뻗으라고'
또 하나,
처절한 인생을 살았던 알돈자에게
처음으로 사랑을 가르쳐준 돈키호테.
그녀를 둘씨네야- 천사의 이름으로 부르며
정중한 예의를 다하는 그에게 그녀가 마음을 열었듯,
나 또한 그러하기에.
소중한 내 사람을 소중하게 다룰 줄 알아야 해-
정말 처음이야
날 천사의 이름으로 불러준 사람은 .
]
그 꿈 이룰 수 없어도
싸움 이길 수 없어도
슬픔 견딜 수 없다 해도
길은 험하고 험해도
정의를 위해 싸우리라
사랑을 믿고 따르리라
잡을 수 없는 별일지라도
힘껏 팔을 뻗으리라
이게 나의 가는 길이오
희망조차 없고
또 멀지라도
멈추지 않고 돌아보지 않고
오직 나에게 주어진 이 길을 걸으리라
...
마지막 힘이 다할 때까지
가네 저 별을 향하여
-ost '이룰 수 없는 꿈' 中-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