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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없음

서혜영 |2008.08.25 11:07
조회 30 |추천 0


그녀는 지금 몹시 혼란스럽다

무엇인가 뜨거운 것을 삼킨 것처럼 목이 따끔거리고

양파 껍질을 깔 때처럼 눈 주위가 뜨겁다

그녀는 자꾸만 시계를 본다

남자가 사라진 것이 아주 오래 전인 것 같은데

이제 겨우 10분이 지났을 뿐이다

그 사실이 믿어지지가 않아서 그녀는 고개를 흔든다

 

목이 따끔거리는 건 조금 전에 뚜껑을 따고

한 모금 마신 캔커피 때문이고

눈 주위가 뜨거운 것은 감기 기운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보지만

시간이 이토록 느리게 가는 것은 설명할 수가 없어서

그녀는 더욱 초조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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