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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과 "실패"의 두 얼굴… 베이징 올림픽이 남긴 것

이양자 |2008.08.28 23:41
조회 43 |추천 0

 

 

'성공'과 '실패'의 두 얼굴… 베이징 올림픽이 남긴 것

 

 

지난 8일 개막했던 '2008 베이징 올림픽'이 17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24일 폐막했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 대해 미 LA타임스는 24일 "베이징 올림픽은 중국 정부의 능력과 자신감을 보여준 승리의 작품"이라고 보도하면서 베이징 올림픽의 성공적 폐막을 칭송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관심 있게 보도했다.

▲ 신화통신, 베이징 올림픽 성공적 폐막 언급한 외신 기사에 관심

LA 타임스는 "중국은 이번 대회 참여 국가 중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하며 당당히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전하면서 "이는 13억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이 그들의 인적 자원을 활용해 거둔 성과로 놀랄 일도 아니다"며 중국의 많은 인구와 인적 자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한 올림픽 경기가 치러진 경기장들은 거대 규모로 건설돼 "중국은 기존 올림픽 경기장이 따라올 수 없는 건축물을 만들어냈다"고 LA 타임스는 보도했다.

한편 올림픽 개막 전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 자크 로게 의장이 이번 올림픽에서 30~40명의 도핑테스트 양성 반응자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 것과 달리 폐막일인 24일까지 총 6명의 양성 반응자가 나왔으며 이들 중 메달을 획득한 이는 2명뿐이었고 금메달리스트는 단 한 명도 없었다고 LA 타임스는 보도,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의 기량을 높히 평가하기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당시, 26명의 도핑테스트 양성 반응자가 나왔으며 이들 중 3명의 금메달리스트가 있었다며 이번 베이징 올림픽이 거둔 성과와 비교하기도 했다.

통신은 당초 우려와 달리 올림픽 기간 중 대부분 맑은 하늘을 보여준 베이징의 날씨를 언급한 LA 타임스의 기사를 전하면서 "베이징 올림픽이 모든 이들이 기대했던 바를 이루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LA 타임스가 결론지었다고 이번 베이징 올림픽의 성공을 다룬 외신을 자신있게 보도했다.

▲ 성공적 올림픽의 이면은?

그러나 과연 베이징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평가하는 이들만 있을까.

사실상 베이징 올림픽 기간 중 중국 정부는 많은 국제 인권 단체와 현지 해외 취재단의 빈축을 샀다.

당초 중국 정부가 베이징 시내 3곳을 비롯한 일부 공원 등지에 한해 사전 신청을 한 시위 희망자들에게 시위 진행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와 달리 폐막일인 24일까지 단 한 차례의 시위도 열리지 않았으며 심지어 시위 신청자들에게 강제 노동령을 내리는 등의 악행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또한 외국인 인권 활동가 10명을 체포하고 10일 동안의 구금령을 내려, 영국과 미국 정부 등으로부터 해당 국가 인권 활동가의 석방을 요구 받기도 했다. 그 외에 민주주의 확대 등을 호소하는 시위 신청을 위해 베이징 공안당국을 방문한 한 변호사가 그 자리에서 구속된 사례도 있다.

현지 해외 취재단은 중국 외교부에서 진행되는 기자회견에서 시위 신청 건수와 승인 상황에 대한 해외 언론인들의 질문이 쇄도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답변이 없다며 중국 정부의 비열한 언론 탄압을 꼬집기도 했다.

결국 중국은 정부 비판으로 연결될 수 있는 문제는 철저하게 함구, 비민주적인 체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중국 주재 미 대사인 클락 R 랜트는 "중국 정부는 올림픽을 통해 '관대함'과 '개방성'을 보여주는 것에 실패했다"고 지적하며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실망감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개막식 리허설을 하다 하반신이 마비된 중국의 유명 여성무용수 류옌(劉岩)에 관한 사실 공개를 꺼려하기도 했던 중국 정부의 '구린' 행동에 현지 취재단은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짝퉁의 나라로 불릴 만큼 모조품을 너무나도 잘 만들어내고 있는 중국이 100년을 기다려왔다는 올림픽 개막식에서조차 가짜 목소리를 내세워 세계를 속인 사실이 공개된 것만으로도 이번 베이징 올림픽이 긍정적인 평가만을 받기를 기대하는 것이 무리라는 건 당연하다.

더불어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주민들은 올림픽이 끝남과 동시에 중국 정부가 신장 지역에 거주하는 소수 민족들에 대한 탄압 행위를 서슴치 않을 것이라며 올림픽 폐막을 두려워 하기도 했다.

올림픽을 통해 개혁·개방의 성공적 성과를 보여주고자 했던 중국은 끊임없는 인권 탄압과 언론 탄압 등의 행위로 폐쇄적 공산국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중국의 한계점을 본의 아니게 들켜버렸다는 사실도 확실이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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