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싸이월드 영화]
본지 꽤 지난 영화.
해운대에서 만 24시간의 휴가를 즐길때,
곧 해지해야할 하나티비로 집 거실에서 봤다.
이 영화는 순을 잠들게 했고,
쏘에게 OST를 찾게 만드는 번거로움을 안겨줬다.
출처: [싸이월드 영화]
어거스트 러쉬와 함께 보고싶은 영화였는데,
기회가 닿질 않아 보지 못했었다.
OST를 진주구루에게서 받아서 꾸준히 듣고 있었다.
처음에 귀를 당기던 곡은
fallen from the sky정도?
처음부터 길거리에서 노래하는 씬으로 시작한 이 영화는
저예산 또는 독립영화 풍을 물씬 풍겼다.
특이한점은 주인공들의 이름이 단 한번도 언급되지 않는다는 것.
출처: [싸이월드 영화]
나는 유럽이 좋다.
그 자유분방한 분위기가 좋다.
악기점에서 피아노를 칠 수 있게끔 허락해주는 주인 아저씨가 있고,
자유분방한 영혼들이 세상의 틀에서 벗어나 성숙해가는 곳.
음악과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고,
가능성만으로 은행 대출까지 가능한 곳.
출처: [싸이월드 영화]
남의 영업점포에서 대담하게도 듀엣곡을 부르지를 않나,
마법처럼 음색부터 화음까지 너무도 멋지게 첫곡을 소화해낸다.
노래하는 사람들은 화음을 맞춘다는게 얼마나 까다롭고 멋진 일인지 안다.
기계적으로 잘 맞는 화음이라도 음색이 어긋나면 부조화가 되고야 만다.
이 두사람, 처음 맞춰보는 사람들 답지 않게
호흡이나 반주조차도 어긋나지 않고서 완벽하게 노래를 소화해냈다.
아무리 음악적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라지만- 역시 영화는 영화인가? ㅋ
영화는 잠시 무개념인 남자주인공의 '밤을 보내고 가라'는 말로 나를 분노케 했지만,
그다음은 정말 좋았다.
특히 그 녹음실 아저씨의 귀를 당겨
최고의 음반을 만들어내는 것.
고백하자면,
나는 안좋은 일이 있을때,
세상에서 왜 내 존재가 가치있고, 존재할 만 한가를 느끼려고 하는편이다.
그래서 헌혈이나 기부등으로 좋은 일을 하거나,
fallen from the sky나 cherish U 같은 노래들을 들으며
내자신에게 내가 소중한 존재라고 자기최면을 건다.
하지만 이곡에서의 fallen from the sky는
즐겁고 신나지만, 한편으로 피곤하기도 한 녹음실 일상을
여주인공의 딸과 어머니까지 어우러져서
정말 행복한 시간으로 만들어주는 bgm이었다.
하DJ말처럼 그의 아버지는 참으로 현명하고 훌륭하고 멋진 분이었고,
'그'가 나중에 어떻게 성공하는지,
'그녀'와 남편은 어떻게 되었을지,
그들의 인연은 거기서 끝날수밖에 없었는지,
그 무엇도 알 수 없어서 심술에 별 하나를 깎아버렸지만,
흔한 헤피앤딩으로 만들어 관객의 상상력을 먹어버리기 보다는,
열린 결말로 생각의 끈을 연결해 준 감독의 결정이 틀렸다고는 못하겠다.
글렌 핸사드 같은 타입의 목소리 별로 안좋아하는데 -
이 OST는 오만과 편견만큼 잊을 수 없는 OST가 될 것만 같다.
하DJ가 꼭 와인을 마시면서 다시 보고싶다던 영화.
세번을 보고도 모자란다는 이 영화,
나는 맥주를 마시며 친구들과 함께 본 이 영화.
다음에 꼭 한번 다시 보고싶다.
가장 완소씬은
그녀가 CDP 건전지를 사러 나왔다가 돌아가는 길에
가사를 생각하며 노래를 듣는 장면.
엄청나게 감정이입해버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