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셨습니다
지인들한테 좀 미안한 마음이 생기네요
이유도 말하지못한채
그냥 묵묵히 술만 마시는데
이해해주는 친구들
알고 그러는걸까요?
그래서 더 가슴이 아픕니다
마셔도 마셔도 취하기는 커녕 더 멀쩡해지는
내 자신이..
취하고 싶습니다
취해서 지금 이 순간의 아픔 그리움 다 잊고 그 순간만이라도
잊은채로 보내고 싶습니다
제발 한순간만이라도
잊은채 항상 밝던 내 멋대로인 내 모습그대로
그렇게 한순간만이라도..
자신이 없습니다
다시는 이렇게 누군가에게
내 마음을 줄..
자신이 없습니다
정말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계속 마음을 줄겁니다
이 사람이 아니면 나는 내 마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평생을 그렇게 사랑할 겁니다
시간이 지나면..
웃으며 이 글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앞으로 평생을 살아가면서 사랑할 단 한사람
지금 이순간만큼은..
생각하면 할수록 내 시야만 가리는 그녀지만
앞으로 난 살아갈 날이 많기에
그 많은날들을 함께 할것이란걸 알기에
지금 이 순간은.. 그냥 참고 견디겠습니다
내가 아프게 하고 힘들게 한거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난 괜찮습니다
항상 해 맑게 웃고
그 어느 누구보다
그 누구와도 비교조차 하고싶지 않은
미소로 내게 웃어 주던 그녀가
이 순간 같이 살아 숨쉬고 있다는 것
그것만이 내게 가장 중요한
진실입니다..
술은..
그래도 지금 이 순간 힘들때..
좀 마시고 싶습니다..
어짜피 민주가 내게 온다면
술 마실일도 이렇게 힘들어할 일도
없을 테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