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알래스테어 포더길, 마크 린필드
내레이션 : 장동건
북에서 남으로 이동하면서 지구의 생태계와
그 생태계가 온난화 현상으로 파괴되는 과정을 드라마적으로 보여준다.
난 동물의 왕국 같은 프로는 많이 안봤지만
식물과 곤충을 통해 익히 너무도 강렬한 우주의 신비를 느꼈었다.
그리고 지구의 생태계에 관한 자료들은 현재 넘쳐날 정도로 많다.
그래서 과연 이 시점에 나온 라는 영화가 재미있을지 참 의문스러웠다.
근데 영화는 참 재밌었다.
이 라는 영화는 내용은 다큐멘터리지만 철저히 영화의 구조 속에서 진행됐다.
영화는 단순히 동식물들의 삶이나 온난화로 인해 파괴되는 지구의 모습만을 보여주지 않았다.
영화 속에서 동물들은 온난화로 인해 거대한 시련을 겪는다.
그리고 그 시련은 동물들이 매년 먹이감을 찾아 목숨을 걸고
어마어마한 거리를 이동하는 과정 속에서 일어나고
이러한 그들의 긴 시간 속에서 드러나는 시련은 마치 인생의 고행을 보여주는 것처럼 처절하다.
체중의 반이 줄어들면서 기진맥진한 상태로 광명의 땅에 도달했지만
이미 체력이 모두 고갈되어 눈 앞의 먹잇감을 쟁취하지 못하고 힘없이 쓰러지는 북극 강자의 최후.
압박을 못 이겨 자살을 하는 수많은 현대인들의 비극이 떠올랐다.
바다표범을 한 입에 집어삼키며 수면 위로 힘차게 솟아오르던
거대한 상어의 두려울 정도로 강렬한 매서움과 탄탄한 몸,
생명의 아름다움의 극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