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들은 남이 행복하지 않은 것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행복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언제나 납득할 수 없어한다.
인생은 바로 이런 것이었다.
나의 인생에 있어 '나'는 당연히 행복해야 할 존재였다.
나라는 개체는 이다지도 나에게 소중한 것이었다.
내가 나를 사랑하고 있다고 해서
꼭 부끄러워 할 일만은 아니라는 깨달음,
나는 정신이 번쩍 드는 기분이었다.
그랬다.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내가 내 삶에 대해 졸렬했다는 것, 나는 이제 인정한다.
지금부터라도 나는 내 생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살아갈 것이다.
되어 가는 대로 놓아 두지 않고 적절한 순간,
내 삶의 방향키를 과감하게 돌릴 것이다.
인생은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전 생애를 걸고라도 탐구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인생이다
양귀자 - 모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