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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일반인들의 생각보다 위험하지는 않다.

이우진 |2008.09.07 15:13
조회 55 |추천 0

"뇌 추출물을 뇌로 직접 투여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양의 진전병을 다른 종에게 옮기기 아주 어렵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엄청난 양이 아니면 음식물을 통해 사람의 프라이온으로 원숭이를 감염시키는 것도 불가능한데ㅡ, 소와 사람과의 차이는 원숭이와 사람과의 차이보다 훨씬 더 심하다."

 

"뇌에 주사를 하는 경우가 섭취를 하는 경우보다 감염의 위험도가 약 1억배나 더 높다고 추정되었다."

 

(게놈 GENOME, MATT RIDLEY, 337P 발췌,)

 

 

흔히들 말하는 광우병이라는 건, 이제는 다수가 알다시피 초기 이 병의 증세를 진단했던 의사의 이름을 따 크로이츠 - 야코프 병, 혹은 진전병을 속칭해서 말하는 것이다. 양과 염소의 사료등에 양의 골을 섞어 공급하는 것이 원인이 되어 영국에서 발생, 알려지게 된 이 병은, 실상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안전할 지도 모른다.

 

파푸아 뉴기니 등, 식인 습관을 가진 종족들 일부에서 이 병이 발발했을때에도, 그리고 중동지방특유의 음식인 골 요리등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동일하게 특히 뇌 부위를 섭취한 사람들에게 이 병이 발발하는 것으로 보인다. 위에서 발췌한 내용을 통해, 섭취를 통해서 진전병에 걸릴 확률은, 뇌부위, 그것도 진전병에 걸린 동물이나 인간의 뇌를 섭취했을때가 가장 크다.(실상인즉, 아직도 진전병에 대한 연구는 초보적인 상태다. 진전병이 정확히 어떻게 발생하는지,  그리고 정확히 어떻게 전파되는지 등 수많은 질문거리가 존재하는데, 다만 지금까지의 사례들을 통해 어렴풋이 추측하는 정도이다. 때문에, 섣부른 단정형을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확실히 한국에서는 골요리를 즐기는 것같지는 않다. 뇌를 먹는 습관이 없는 만큼, 혹시라도 진전병에 감염된 우육을 섭취한다 해도, 크게 진전병에 걸릴 확률은 적다. 확실히, 진전병에 걸려 사망한 지금까지의 희생자들은, 거의 유전적인 요인이거나, 의사원인성(iatrogenix) 진정병등, 뇌수술 등의 의료시술 도중 진전병감염을 유발한 경우가 대부분이다.(Genome, 328p 참조) 이 병이 처음 발발한 영국은, 사건이후로  90년대 내내 광우병의 다량발병을 예상했지만, 1996년 한해 겨우 6명이 사망했을 뿐이다. 현재까지는 40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한다.(同書, 335p.)

 

과학자들의 입장에서는, 섭취로 인한 종간의 진전병 전염은 거의 발생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본다.  하지만 일반인들의 입장에서는, 그리 쉽게 넘어가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 불운한 가능성의 당첨자가 자신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고려해 본다면, 단 한명의 희생자라도 날 수 있다는 끔찍한 진실을 쉽게 받아들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최근들어 이명박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해 다수의 국민들은 크게 염증을 느끼며, 일부는 끈질기게도 촛불시위를 통해 이에 반발하는 입장을 보인다. 하지만, 사실 진전병, 곧 광우병은 확실히  발병할 확률은 낮다. 절대다수의 학생들과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처럼, 1제곱미리미터의 감염부위만 섭취해도  광우병에 걸려버리는 하드코어한 질병은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그 재수없는 확률에 대비하기 위해, 스스로 자중하며, 원산지 표기나 제조물 표기에 신경을 쓰면서, 혹은 채식주의를 단행하는 등, 자의적인 대비는 장려할 만하지만, 국가적, 정책적 차원에서 이를  심하게 반대하고 나서는 것은 그리 바람직한 태도는 아닌것으로 본다. 한국인이 확실하게 쟁점을 두어야 할것은, 광우병문제라기 보다는, 오히려 한미FTA가 국익과 공익에 어느정도 순효과를 가져다 주는지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심해보아야 할 것이다.

 

 

(추신: 혹자는 그 희박한 감염가능성에 대해, 그만한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국익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는 주장을 펼칠지도 모른다. 하지만, 1980년 이후로 40명이라는 희생자는, 한국에서 일주일동안 발생하는 자동차사고로 인한 희생자보다 적다. 쉽게 말해, 한국인이 자동차보다는 대중교통이나 자전거를 타고 다닐 경우, 4달이 넘게 광장에 나가 광우병소고기를 보이콧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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