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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95세 어른의 수기

나성민 |2008.09.10 09:23
조회 73 |추천 2

 

나는 젊었을때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나는 실력을 인정받았고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 덕에 65세때 당당한 은퇴를 할 수 있었죠

그런 내가 30년 후인 95살 생일때 얼마나 후회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내 65년의 생애는 자랑스럽고 떳떳했지만 이 후 30년의 삶은 부끄럽고 후회되고 비통한 삶이었습니다

 

나는 퇴직 후 

"이제 다 살았다"

"남은 인생은 그냥 덤이다"라는 생각으로

그저 고통없이 죽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덧없고 희망이 없는 삶..

그런 삶을 무려 30년이나 살았습니다

30년의 시간은 내 나이 95세로 보면 3분의 1에 해당하는 기나긴 시간입니다

 

만일 내가 퇴직할때 앞으로 30년을 더 살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난 정말 그렇게 살지는 않았을 겁니다

 

원가를 시작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했던것이 큰 잘못이었습니다

 

나는 지금 95살이지만 정신이 또렷합니다

앞으로 10년 20년을 더 살지도 모릅니다

 

이제 나는 하고 싶었던 어학공부를 시작하려합니다

 

그 이유는 단 한가지..

 

10년후 맞이 하게 될 105번째 생일날 95세때 왜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는지

후회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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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보고나서 나는 한 동안 멍하게 땅을 바라보았다

내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서 고개를 들수가 없었다 

 

시작이라는 단어의 예문일듯 싶다

태어나는 순간도 삶의 시작이고 죽음의 순간도 또 다른 삶의 시작일테니

 

어찌보면 모든게 시작이었을텐데

난 무엇이 그렇게도 두렵고 싫었던지

그저 스스로에게 핑계를 늘여놓으며 늦었다는 말만 주저리주러리 흘려보냈는지..

 

시작하기에 늦은게 아니라 남들보다 조금 늦게 시작하는거라는걸

왜 늦어버린거라 단정지어버리고서는 그 아까운 하루하루를 그냥 보내버렸는지..

충분히 생각해 볼수 있는 시간

 

그것마저도 나에겐 시작이 되고싶어진다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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