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동~♬
‘누난 너무 예뻐’님이 접속하셨습니다.
모니터 하단에 메신저에 접속 알림창이 떴다. 라.... 그저 대화명일 뿐, 나한테 하는 말도 아니건만 그 문장을 보는 순간 희색이 만연해지고 입가에 급방긋 미소가 떠올랐다. 주책맞다고 해도 소용없다. 좋은 건 좋은 거지. 누가 이런 행복을 전해주나 찾아보니 주인공은 의외로 평소 미래지향적인 문장을 대화명으로 쓰던 경제지 여기자 J였다.
“누난 너무 예뻐? 너 샤이니 팬이냐?”
“역시! 내 대화명을 보고 샤이니를 떠올리는 건 역시 너뿐이구나. 다른 사람들은 다들 연하 생겼냐고들;;;”
“샤이니가 좋아? 걔들 어리지 않아?”
“아....난 요즘 걔들이 너무 귀여워 죽겠다..... 걔들이 ‘누난 너무 예뻐’라고 노래하면 정말....”
아, 갔구나 그녀. 솜털이 보송한 Boy의 솜사탕 같은 그 느낌에 빠져버렸구나. 동방아가들과 슈퍼 아가들의 공세에도 꿋꿋하게 버티던 그녀, 갔구나. 갔어. 제일 나이 많은 멤버랑도 10살 넘게 차이가 나고 막내는 중3이니 막내동생 뻘도 안 되는데. 아주 제대로 갔구나.

↑ 당연히 Shiny일 거라 생각했는데 shinee 더라~
딩동~♬
‘태오 포에버’님이 접속하셨습니다.
아, 이분은 또 왜 이러시나. 이 분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언제나 고고하기로 말하면 따를 자가 없던, 논문 패스하고 박사가 되어 대학에 강의를 나가고 있는 카리스마 K 언니다. 언제나 남자에 있어서는 초연하던 그 분이 어째서....태오...를? (태오는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의 주인공으로, 여자주인공인 최강희 보다 7살 어리다. 지현우가 열연 중)
“아니 박사님. 태오는 왠 태오? 혹시 요즘 에 빠지셨센?”
“아............... 지현우.......... 내가 올드미스 다이어리 지PD일 때도 꾹꾹 참았었는데 이젠 한계야................아...............”
“뭐야. 정신차려. 이 아줌마야!”
“너 그 장면 봤어? 우주 나이가 수억 살이니 우리 나이 차이 정도는 동갑이라는 그 대사? 그런 녀석이면 내가 돈 대준다. 영화 만들게 대줘! 누나가 키워줄게!”
아, 갔구나 그녀. 지적인 여자의 대명사. 남자 따위 내 인생에 별 쓸모없다는 듯한 그 압도적인 카리스마의 그녀. 그 어떤 잘 나가는 남자의 대시에도 눈 하나 깜짝 않던 그녀가 갔구나 갔어. 드라마 속 백수 영화감독 지망생을 현실로 끄집어 내는 지경까지 아주 제대로 갔구나.

↑ 1초다....심장에 반응이 오는 시간. (아~ 반응 온다 와~)
아예 키우는 마음으로?
연상연하 얘기가 나온 것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한두 살 차이는 이제 연하남으로 쳐주지도 않을 지경.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무리 연하라도 듬직하거나 경제력은 있어야 한다’는 식의 생각 때문에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말만 연하고 능력은 출중한 사람이 많았다. 아현동마님의 12살 연하 부길라 검사만 해도 띠동갑 연하지만 밥벌이 멀쩡히 하는 남자아니었나(그래서 그런가? 부길라는 아무리 애교를 떨어도 솔직히 연하 느낌이 너무 안 났다).
하지만 요즘 누나들의 마음을 흔드는 연하는 그야말로 ‘어린’ 남자다. 과장 조금 보탠다면 ‘당장 능력 없어도 괜찮아. 누나가 있잖아. 넌 그저 웃으며 날 바라봐주기만 하면 돼.’ 수준이랄까? 아예 꽃바람을 몰고 불어오는 그 존재 자체로 가치가 충분한 상황이 된 거다. 어차피 결혼할 것도 아닌데 보고 좋을 거면 아예 어리고 더 풋풋한 애가 좋다는 심정이랄까. 샤이니만 해도 15살에서 19살로 어리디 어리지만, 20~30대 누나부대를 대상으로 만들어진 팀이라지 않나. 누나들은 생각한다. ‘내 것이 되지 않아도 괜찮아. 이 누나가 예뻐해 줄게.’
마음가짐으로만 보자면 동생이 아니라 거의 자식수준이다. 사실 뭐 남자들이 띠동갑 여자랑 연애는 물론 결혼까지도 잘만 하는 거 생각하면 아직은 그냥 꿈만 꾸는 언니들은 무난한 수준 아닌가? 하지만 난 영 이해가 안 된다. 나이차이가 적당히 나야지. 열 살 넘는 건 너무하지 않아? 사람들이 나이 먹을만큼 먹고 이렇게 현실감각이 없어서야.... 빨리 퇴근해야겠다.
“ 연하남에 너무 집착하지 마 이 사람들아. 나 퇴근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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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난 너무 예뻐서 남자들이 가만 안 둬. 흔들리는 그녀의 맘 사실 알고 있어. 그녀에게 사랑은 한순간의 느낌일 뿐. 뭐라 해도 나에겐 삶의 everything. 아마 그녀는 어린 내가 부담스러운가봐. 날 바라보는 눈빛이 말해주잖아 and I think I′m gonna hate it girl 끝이 다가 오는 걸. 가슴이 말해준다 누가 뭐래도
누난 너무 예뻐. 그 그녀를 보는 나는 미쳐. 하 하지만 이젠 지쳐. Replay Replay Replay. 추억이 내 맘을 할퀴어. 아 아파서 이젠 맘을 고쳐. 다 다가올 이별에 난 Replay Replay Replay 누난 나의 M V P 부러움에 뿌듯했지 (그래 날 영원히 니 MVP로 삼아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