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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 킹, 열정의 무대를 경영하다

안희선 |2008.09.11 21:50
조회 147 |추천 0

                  

 

                

          라이온 킹, 열정의 무대를 경영하다

 

 

지은이 : 헨리 발터 (옮긴이 : 이정언)

출판사 : 21세기북스 (2007.2)

 

 

 

※독서동기

예전에 "표현력의 마법"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저자가 연극배우 출신의 경영인이었다. 연극이라는 예술작품을 마케팅에 응용하도록 쉽게 풀이한 책이다. 그 책에서는 주로 공감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관객을 고객으로, 우리는 무대에 선 배우라고 인식하고 연극과 같이 감동을 선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이 책도 뮤지컬이라는 작품을 통해서 경영을 새로 배울 수 있었던 책이었다.  이 책은 또한 스토리가 들어가 있어 이틀동안 재미나게 읽었다.

 

※줄거리

보험회사를 다니는 직원인 등장인물 주인공 레오는 아내가 몇 개월 전 같이 보자고 졸랐던 라이온 킹 뮤지컬을 보러 갔다.  그 날의 뮤지컬관람이 자신의 인생을 바꿔놓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 뮤지컬은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할 정도로 매력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그 다음 날, 감동의 순간은 끝이었다. 회사로 돌아가 업무에 복귀하는 아침, 뮤지컬의 감동이 오래갈 것만 같았지만 업무의 스트레스로 모든 것이 일순간 제자리가 되어버렸다.  퇴근하고 귀가하기 전 공원 벤치에 앉아있는데 허름한 옷을 입고 나타난 한 노파. 그 노파와의 만남으로 뮤지컬의 감동을 다시 이어갈 수 있었고, 자신의 경영철학을 다시 쓰게 된다.

 

※ 이 책의 키포인트와 나의 의견.

주인공 레오는 일상의 업무가 스트레스로 다가와야 한다는 것에 회의감을 심하게 느끼게 되었다. 아내와 함께 본 뮤지컬과 공원에서 만난 노파와의 대화 덕분에 경영에 대한 변화된 시각을 갖게 되었다.

레오는 5가지깨달음을 얻게 된다.

 

1. 고객을 붙잡으려 하지 말고 감동시켜라.

2. 박수를 받을 만큼 완벽을 추구하라.

3. 창의력과 책임의식을 함께 지녀라.

4. 믿음을 통해 팀워크를 발휘하라.

5. 모두를 위한 서클 오브 비지니스(Circle Of Business)를 이해하라.

 

 

보험해약율을 낮추라는 상부의 지시에 머리가 지끈거렸던 레오는 첫번째 깨달음을 얻는다.

붙잡으려 하지 말고, 진심으로 감동시키라는 것.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 이상을 친구같은 자세로, 고객의 눈으로 바라보아 감동을 주라는 것이었다. 어느 기업이든지 고객의 눈으로 바라본다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 같다.

 

두번째 깨달음. 10가지 일 중 1가지만 소홀히 해도 고객은 떠나고 만다는 것. 정돈되고 규정에 맞추어 노력해야 한다는 것. 매일 새로운 날처럼, 매일 새로운 고객을 맞이하듯이 그렇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누구나 초심은 가슴에 있다. 그러나 그 것을 어느 순간 망각해 버린다는 것이다. 초심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자신의 가치관, 기업의 가치를 되뇌일 필요가 있다.

 

세번째 깨달음. 창의력. 레오는 여기서 의문을 품게 된다. 앞에서 말했던 규정과 창의력은 반대되는 것이 아닌가? 어떻게 항상 규정에 따르면서 창의력까지 완벽하게 이룰 수 있다는 것이지? 노파는 레오에게 이렇게 말한다. 뮤지컬은 창작예술이지만 규정이 없었다면, 완벽에 가까운 아니 완벽한 노력이 없었다면 창의력 또한 없었을 것이라고 말이다. 동선이나 대사, 조명의 각도, 뮤지컬의 어느 하나도 규정에 어긋나서는 관객의 뜨거운 박수소리를 들을 수 없을 것이다. 창의력은 규정과 노력의 튼튼한 기초 아래 만들어진다는 놀라운 깨달음을 얻게 된다.

맞는 말이다. 신선한 아이디어는 꾸준한 갈고 닦음의 노력없이 이루어질 수 없다. 하물며 개그맨이 하루아침에 탄생되던가? 신들린 무용수의 몸짓은 단순히 창의에서만 나오겠는가? 경영도 마찬가지이다. 기업의 규정 하나 지키지 않는 사원이 창의력 또한 탁월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네번째 깨달음. 팀워크. 레오는 뮤지컬의 행정업무를 맡고 있는 여사원 3명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 들은 뮤지컬의 배우, 스태프 모두의 스케쥴과 행정상 업무를 맡고 있었다. 외국배우같은 경우에는 여권이나 비자처리까지 도맡아 해주고 있던 것이다. 그들은 자신이 아닌 동료들의 업무부담을 덜어주고 있었다. 진심이 담긴 내부고객 중심의 업무가 완벽한 팀워크를 만들 수 있는 것 같다. 또한 동료나 부하직원이 실수를 하였다 하더라도 용인해줄 수 있는 아량과 배포가 훗날 그들의 무궁무진한 창의력을 키워주는 일이 될 것이다.

 

다섯번째 깨달음. 서클 오브 비지니스. "모두가 모두를 고용하고, 모두에게 지불하고, 모두가 있음으로써 모두가 생존한다" 노파는 레오에게 조언했다. "윗자리는 부하직원에게 명령하는 자리가 아니라, 섬기는 자리이다." 

 

이 말은 최근 여러 기업이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조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소식에 들어맞는 말같다.  물론, 큰 조직에는 수직적인 구조가 없이는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없다. 하지만, 직위의 명예와 가치를 논하자는 것이 아니다. 모든 직위의 사원들의 자세를 논하고 싶은 것이다. 윗 사람이 아랫사람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고, 의지되어야 한다는 점을 새긴다면 조직은 더 단단한 끈으로 엮이게 될 것이다.

 

 

 

※ the rest of the thinking.

나도 나중에 신입사원의 패기와 열정을 가지고 기업에 취직하게 되겠지?

뮤지컬을 통해 고객감동의 경영방식을 배우게 된 레오처럼 일상의 업무에 지쳐 낙심하고 있을 때, 우연히 본 뮤지컬과 이상한 노파와의 만남처럼 새로운 기회를 맛볼 수 있게 될까?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은 스토리있는 경영서적은 늘 똑같은 틀에 얽매여 있다는 점이다.

왜 우리는 누군가에 의해 깨달음을 얻을 때까지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 한숨을 쉬며 낙담만을 하고 있어야 하는 것일까? 인간이란 원래 무지한 존재라서일까?

스토리가 있는 경영서적은 늘 이런 식이다. 꿈에서 본 사람의 충고라던가, 마술처럼 뻥! 하고 등장한 노파말이다.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으면 무지함을 꾸짖고 새로움을 가르쳐준다.  뭐, 이런 기회조차 있다는 게 어디겠냐만은, 좀 더 새로운 형식이 있었으면 싶다. 안 그럼, 나도 낙담하고 있을 때 혼자 자립하지 못하고 누군가의 도움을 바랄 것 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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