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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함을 사랑으로

한경현 |2008.09.13 23:48
조회 80 |추천 1


 

 

 

그 애는 나를 사랑했었다

 

늘 주는 것 없이 그냥 나 하나만 사랑 할 수는 없겠냐고

가진 것이 없어 그렇게 억지 아닌 억지를 부렸던 못난 날 사랑했었다.

 

그 시절에 나는 혼자가 되는 게 죽기보다 두려운 이유로

네게 사랑보다는 익숙함을 주었지만

그저 늘 곁에 있기만을 바랬지만 그애는 그 익숙함이라는 감정을

곱게 포장해 예쁜 사랑으로 되돌려 주었다.

 

너 하나만을 만난다는 핑계로 아무도 만날 시간이 없어서

친구가 없었던 그 때

우정보다는 사랑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던 내 스무살 그 때

 

 

김종원 '그 애를 사랑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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