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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피해?

최하린 |2008.09.14 12:55
조회 67 |추천 1

 

 

거의 매일같이 파티와 연회를 여는 호화로운집이 한곳 있었어.

그집엔 이쁘장한 딸도 한명 있었지.

그날도 다른날과 다름없이 저녁연회 준비에 분주했는데

전화벨이 울렸어.

별다른 생각없이 수화기를 집어든 그집의 딸은

수화기 사이로 들려오는 목소리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지.

 

 

" 나 제대했어."

 


너무 반가운 말이었지.
그집의 딸은 한껏 들뜬 목소리로 답 했어.

 

 

" 정말!잘됐다 !그럼 당장와. 오늘 저녁연회에 같이 참석하는거야."

" 그런데....."

 

 

'그런데' 라는 그의 말에 여자는 당황 했어.
바로 ' 알았어.' 라고 말하고 달려올줄 알았거든

 

 

" 어? "

" 내 동료도 데려가도 되겠어? "

" 동료? 몇명이든 데려와."

" 그게 한명인데.."

" 한명?그럼 오시라고 해."

" 얼굴이 온통 화상투성이야...다리도 한쪽이 절단됫고..."

" 그럼 와서 푹 쉬다 가라고 해."

 


여자는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알수가 없었지.

여자의 집에는 방이 많았거든.

그 사람이 온다면 몇일간 머무를수 있을테니까

 

" 후- 그게 아니고 난 그 친구를 평생 우리집에서

살게하자는 말이야."

 

여자는 말도 안된다고 생각 했지.

아무리 남편의 친구라고 해도 그런사람을 데려다 같이 살게되면
친구들이 숙덕거릴게 분명하고

동내사람들과의 저녁연회도 열지 못하게 될테니까

 

" 안되.그 친구의 딱한 사정은 알겠지만

그래도 그런사람을 데려오면 동내사람들이 숙덕댈꺼야.

또 우리 어머니 아버지도 창피해 하실꺼구."

".......창피해? "

" 응.솔직히 보기 흉하잖아.그런얼굴.. 같이 밥먹을수나 있겠어? "

" 그렇구나..."

" 그러니까 그냥 혼자와.저녁연회가 곧 시작할꺼같으니까."

"......."

" 여보세요? "

"......."

" 여보세요? "

 

여자가 말을 끝내기 전에 수화기를 놓아버렸는지
그사람은 더이상 아무런 대답이 없었어.

 

" 친구를 못데려오게한게 그렇게 속상 한건가..
아무튼 그사람은 너무 착해서 탈이야."


그러곤 아무일도 없었던것처럼 저녁연회를 즐기러 연회장으로 향 했고
두 세시간가량 진행된 연회에 피곤해진 여자는

먼저 가겠다고 하고는 집으로 향 했어.


- 덜크덕


" 휴- 그나저나 이사람은 왜이렇게 늦지.."


그러자 마침 전화벨이 울렸고
여자는 ' 당연히 그사람이겠지..' 라고 생각 하고는 수화기를 들었어.

 

" 여보세요? "

" 여기 경찰서인데요."

" 네? "

 

불길한 예감이든 그녀는 황급히 대답을 했어.


" 여기에 시신이 한구 있는데요 ."

"..........."

" 얼굴에 화상이 심하게 있고 다리 한쪽이

절단되어있는데..자살을 한듯 싶네요 ."

".........."

" 그런데 조사해본 결과 그집에 사위인것 같아서요 ."

"........."

 

 

 

 

'.......창피해? '


' 응. 솔직히 보기 흉하잖아 그런얼굴..같이 밥먹을수나 있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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