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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한 무감각, 그리고 변명

이승진 |2008.09.17 15:31
조회 86 |추천 0


점점 무감각해진다는 것에 대한 깨달음은,

우리가 그만큼 죽도록 사랑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한 안도감과,

서로가 서로에게 새겨놓은, 남겨놓은, 기억들이 별로 없다는 아쉬움.

 

나이를 먹어서 늘은 건,

이성이 어느덧 내 가슴속 열정을 식어버릴 만큼 차가워진 머리,  

상처에 연연해 하지않던 젊음을 뒤로 한채,

세월의 흐름 속에 굳은 살은 더 두터워져

쓰라리지도 않을 상처를 내지도, 받지도 않으려는

그 안일함과 자기방어다.

 

그래서 나이를 먹으면,

사랑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비겁한 어른들의 변명인 줄도 모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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