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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역에서나마 애도를 표해..

▦▦▦ |2003.02.21 00:02
조회 2,220 |추천 0

대구 지하철 참사로 고인이 되신 분들과 부상자분들에게..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 오늘 역에 갔었는데.. 많이 슬프기도 했지만.. 좋은 광경도 보았습니다..

 

그래서 저 오늘은 또 다른 모습에도 눈물을 흘리게 되었습니더..

 

많은 분들이 여러분을 위한 모습에도 많이 감동 받았습니다..

 

 

 

 

오늘 학교에 잠시 가서 교수님을 뵐 일이 있었습니다.. 교수님을  뵙고.. 여러분을 뵈러 가려고 생각하는데.. 버스타기도 겁이 나대예.. 지하철 2호선 복공판위로 지날 생각에 왠지 모를 겁에..

 

저 참 겁이 없는 사람 중에 한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제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열분 보기에도 참 부끄럽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차를 가지고 지하철이 전혀 없는 신천대로 타고.. 성서로 갔습니다.. 학교가 거기 거든예..

 

가면서.. 라디오를 듣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여러분 얘기가 나오데예..

 

이제는 그만 울고 참아 보려고 했는데..

 

오늘 열분중에 7분이.. 먼저 장례식을 치르게 되었답니다.. 그것도 화장으로예..

 

불에 타죽은 열분을 또 화장이라니.. 이게 무슨.. 그 말에 얼마나 슬프든지.. 다 큰 남자놈이..

 

목 놓아 울게 되었습니다.. 안그래도 아침에 우리 동네분 중에 따님을 이번 참사에 잃은 분이

 

계셔서.. 그분의 소식에 맘이 참 무거웠는데..

 

고인중에 젊은 분들은 대부분.. 화장을 치를건데.. 참으로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이게 무슨.... 또다시..열분이 불속에 들어갈 생각에.. 정말 미칠 것 같았습니다..

 

.......

 

오후 늦게 열분이 혼이 아직까지 계신 중앙로 역에 갔습니다..  

 

이미 역 환풍기 위와.. 역 입구에는 많은 국화꽃들이 있었습니다.. 촛불도 있었구예..

 

울고 계시는 아줌마도 계셨구예.. 할아버지.. 어린 아이들.. 젊은 사람들까지..

 

많은 사람들이.. 꽃을 두면서.. 다들 애도의 표현과 기도를 드렸습니다..

 

거긴 종교도 잘 살고 못사는 사람도 없이.. 모두들.. 열분을 위해서.. 고개를 숙이고 있었습니다..

 

저도 꽃한다발 드리고.. 고개를 숙이는데.. 또 눈물 한방울 나대예..

 

참 울 어무이는 저보고.. 당신이 돌아가셔도.. 니는 안 울넘이다.. 그러시거든예..

 

울 어무이는 저 태어나자마자 우는거 보고.. 제가 우는 거 보신 적이 없거든예..

 

그런데.. 지도 사람인지.. 눈에 그리 눈물이 많았는지.. 이번에 첨 알았습니다..  

 

6시에 친구들을 만나 한 친구가 준비한  리본을.. 사람들에게.. 리본을 돌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받으시구..

 

가슴에 다시면서.. 눈물을 흘리시구.. 저희들 손을 잡으시구.. 또 우시는 분이 계시구.. ...

 

사람들이 하나하나 촛불에 불을 붙이시디만.. 촛불 애도식도 하셨어예..

 

저는 이번 참사로 계기로 울 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착하고.. 정이 많은지 다시 느꼈어예..

 

맨날 정부기관에서.. 사고 치고.. 예방 안하고.. 그 많은 세금은 어디에다 쓰는지..

 

그러다.. 사고 나면.. 재해 터지면.. 성금 모으잖아예..

 

그래도 사람들이.. 이번에는 정부에서.. 그런 말이 나오기 전에.. 성금을 모으고.. 열분 가족들을 위로하고... 이런때는... 장사도 하면 안된다구... 장사도 안하구.. 열분을 도운 사람들을 도우시구 계시는 분..

 

열분의 죽음이.. 또다른.. 희망을 낳은 모양입니다..

 

가족때문에..넘 슬프시지만.. 그래도 보기도 좋으시지예..

 

가족들 넘 걱정하시지 마이소.. 가슴에 맺인 상처를 어떻게 치유는 못해드려도.. 계속 따뜻한 위로와..

 

충분한 보상이 이루어 지도록 최선을 다할께예..

 

열분의 희생으로.. 이제 제발 정부에서 정신을 차리고.. 이런 사고 안 일어나게..

 

그리고 다시 사람들에게.. 열분의 죽음으로.. 한나라 한민족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어서..

 

이 귀한 교훈을 잊지 않고.. 정부도 정신을 제발 차리고..

 

이제 잘 살깨예.. 저희들도 이제 정신 차리고 잘 살겠습니다.. 다시는 이런일 안 일어나게..

 

서로를 이해하고.. 위하는 사회가 될게예... 여러분의 죽음을 절대.. 헛되이 하지 않겠습니다..

 

열분께서도 ..  지금 계시는 하늘나라에서..꼭 잘 살사시고..부디 행복하시길 다시 한번 빕니다..

 

부상자 열분도.. 많은 분들의 바램대로 어서 기운 내시구.. 자리 털고 일어 나시길 진심으로 빕니다..

 

 

 

 

열분의 고향 대구에서.. 한 청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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