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한국은행의 국민소득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의 지출항목 중 통신비가 약 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달 생활비가 300만원인 가계에서 통신비가 15만원인 셈이다.
지난해 5.1%에 비하면 0.1%P 떨어지긴 했지만, 의류 및 신발구입비 비중이 4.2%라는 사실과 비교하면 꽤나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각 이동통신사들이 내놓은 다양한 할인제도를 적극 활용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망내할인요금제 ▲결합상품 이용 등을 이용하는 것으로 그 외에도 각 이통사별로 다양한 할인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므로, 자신의 통화패턴을 분석한 뒤 가장 적합한 요금제를 선택해 이용하는 것이 좋다.
■망내할인 '인기'
SK텔레콤의 'T끼리 T내는 요금제'는 SK텔레콤 가입자에게 전화를 걸 경우 음성 및 영상통화의 50%를 할인해 주는 일종의 '옵션' 요금제로 한달에 2,500원을 내면 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상반기 중 이 요금제에 가입한 사람은 약 246만명으로 1인당 월평균 절감액은 요금청구서 기준 월 6,300원(연간 7만5,600원)에 이른다.
특히 SK텔레콤의 경우 우리나라 이동전화 시장에서 50%를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비중도 다른 이통사에 비해서 높은 편이다.
'T끼리 T내는 요금제' 가입자 중 SK텔레콤 장기 이용고객은 추가로 15~30%의 할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으므로 결과적으로, SK텔레콤 간 음성 및 영상통화를 50%~80% 할인받을 수 있다.
'T끼리 온가족 할인제도'는 SK텔레콤 고객 중 가족으로 등록한 고객에게 가족구성원의 전체 가입년수에 따라 기본료 및 가족간 통화료 할인, 가족간 멤버십 포인트 양도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별도의 이용료가 없으므로 최근 가입자가 늘고 있는 추세이며, 출시 4개만에 전체 고객의 7.6%인 약 168만명이 가입했다. 'T끼리 온가족 할인제도'를 이용하면 청구서 기준 월 3,800원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F에는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기존 요금제에 '옵션'으로 월 2,500원만 추가하면 모든 이동통신사 고객에게 전화를 걸 때 통화료의 30%의 할인해 주는 부가요금제 '전국민 30% 할인요금'을 시행 중이다. 또 월 2,500원에 KTF 고객이나 KT 유선전화에 전화를 걸 때 통화료의 50%를 할인해 주는 'KT 패밀리 50% 할인요금'도 있다.
LG텔레콤의 '망내 무료통화 요금제(1만5,500원, 4만1,000원)'는 LG텔레콤 가입자 간 망내 통화 시 20시간까지 10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2종의 망내 무료통화 요금제는 12만 9,600원에 해당(18원/10초, 20시간 기준)하는 통화요금이 무료로 제공되는 것으로 LG텔레콤 가입자 간 평균 음성 통화량이 186분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망내 통화료가 완전 무료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기본료 4만1,000원 가입자는 망외(LG텔레콤→SK텔레콤·KTF·유선)통화도 300분의 무료통화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망내·외 통화량이 많은 가입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망내 무료통화 요금제를 선택하지 않더라도 LG텔레콤 가입자가 현재 사용중인 요금제에 월 1,000원을 추가하면 망내 통화에 대해 50% 할인을 제공하는 부가서비스 상품도 있다.
■계열간 결합상품도 다양
SK텔레콤의 '온가족 결합상품'은 SK텔레콤 이동전화 가입자와 하나로텔레콤 유선상품을 결합해 요금을 할인해 주는 상품이다.
이 결합상품을 선택할 경우 기본료 10~50%, 하나포스 기본료 10~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특히 이 요금제를 선택한 가입자가 오는 10월31일까지 하나포스에 신규로 가입하면 하나포스 기본료를 연속 3개월 면제받을 수 있다.
KTF는 KT 집전화와 메가패스를 쓸 경우 가입연수에 상관없이 휴대폰 기본료를 최대 5회선까지 50%씩 할인해 주고, 가족간 유무선 통화료도 50% 할인받을 수 있는 요금제를 출시했다.
메가패스도 10% 할인받을 수 있고, 3년 단위 결합상품 재약정시마다 5%씩을 추가로 할인받아 장기간 사용하면 최대 6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LG텔레콤 고객은 LG파워콤에 가입해 휴대폰 기본료와 초고속인터넷 이용료를 최대 50% 할인해주는 '파워투게더 할인'을 이용할 수 있다.
LG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엑스피드에 3년 약정으로 가입한 가구당 LG텔레콤 가입자가 1명이면 엑스피드 이용료 15%와 이동전화 기본료 10%가 각각 할인된다. LG텔레콤 가입자가 2명이면 엑스피드 이용료 및 2명의 이동전화 기본료가 각각 20%, 3명이면 30%, 4명이면 40%, 5명이면 50%가 각각 할인된다. LG텔레콤 가입 가족간 이동전화 통화료도 50% 별도 할인받을 수 있다.
■무선인터넷 요금제 인지 필요
무선인터넷 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다보면 예상 보다 데이터 이용료가 많이 나올 수 있는데, 이를 절약하기 위해서는 원하는 콘텐츠를 빨리 찾아서 다운받는 것이 가장 좋다.
따라서 자주 찾는 페이지가 있다면 '바로가기 메뉴'에 등록해 놓으면, 필요할 때 몇 단계의 접속 경로를 거치지 않고 바로 원하는 콘텐츠에 접속,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또 휴대폰에서 벨소리를 찾아 미리 들어보고 다운로드하는 것보다 인터넷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찾은 후 휴대폰으로 바로가기 주소를 전송한 뒤, 다운로드하면 훨씬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무선인터넷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각 이통사의 제공하는 데이터 전용 요금제에 가입해 이용하는 것이 좋다.
SK텔레콤의 '데이터 세이프정액제'는 월 2만6,000원 네이트와 준 서비스를 추가 통화료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 전용 요금제다.
KTF의 '쇼 i 프리'는 월 1만4,000원에 쇼 인터넷 서비스와 쇼 다운로드팩 서비스 이용시 부과되는 데이터 통화료를 무제한으로 제공해 준다.
LG텔레콤 고객 중 3G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OZ' 이용 고객은 월 6,000원에 가입후 6개월간 무제한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OZ 무한자유'에 가입하면 좋다. 6개월이 지난 뒤에는 월 1GB의 무료통화를 제공한다. 이 요금제는 9월 말까지만 가입할 수 있다.
LG텔레콤의 '안심정액 데이터' 요금제는 월 기본료 3,000원에 1만원에 상당하는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기본료와 통화료가 2만9,500원을 초과하면 2만9,500원만 청구된다. 정보이용료 등은 별도다.